거장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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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싱어 사전트의 마음이 편해지는 그림 '와인잔'
존 싱어 사전트 John Singer Sargent의 '와인잔'. 이 그림은 보면 볼 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그림이 아닐까 싶다. 이번 그림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에 전시된 존 싱어 사전트의 진품이다. 이 그림의 주제가 '와인잔'이지만 나의 눈에는 와인잔보다는 그 뒤에 보이는 식탁이었다. 흰색 천이 놓여있는 식탁과 햇살이 너무나 평화롭게 보였다. 저기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여 교제를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림이다. 그런 만큼 너무나 평화로운 기분을 준다. 존 싱어 사전트는 이 그림을 열아홉살 때 그렸다고 한다. 캔버스에는 1874년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 이유로 당시 사전트가 브르타뉴의 생테노가에서 여름을 보낼 때 그린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존 싱어 사전트는 미국인이지..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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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가 죽기 전 그린 자화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거장의 시선'에는 렘브란트의 초상화 진품도 걸리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 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그의 전시실에서 엄청난 작품들을 봤던 적이 있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을 세밀하게 살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그는 성서와 관련된 작품도 엄청 남겼지만, 아울러 주변의 소작농들에게도 시선을 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살피기를 부지런히 했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통찰하는 지혜를 얻었을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신에게만 멈추지 않고, 주변의 부자들과 가난한 자들, 그리고 나 자신을 살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63세의 자화상'이다. 렌브란트가 죽기 몇 달 전 그린 자화상이라고 한다. 나이 들어가는 얼굴을 집중해..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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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 있는 '성경이 있는 정물'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시편 118편 6~7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당시를 떠올려 본다. 당시 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한 그림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전에 위에 쓴 시편 구절은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외워왔던 성경 구절이다. 그런 와중 30대가 훨씬 지나 이제 40이라는 나이를 눈 앞에 둔 현 시점에서 갑자기 이 말씀이 떠올라 외워봤더니, 한 글자도 빠짐없이 외우는 것이 아닌가. 이 시편 말씀을 외워보기는 족히 4~5년은 지났을텐데 말이다. 못해도 1년 내에는 내가 되뇌이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머릿 속에 매우 정확하게 외워져 있는 것이다.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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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페라토(조반니 바티스타 살비)의 '기도하는 성모'
이번 작품은 사소페라토(조반니 바티스타 살비) Sassoferrato(Giovanni Battista Salvi) 의 '기도하는 성모'이다. 실제로 작품을 보면 그 앞에서 느끼는 평온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나는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보다 이 '기도하는 성모'가 주는 감동이 크다고 생각했다. 모나리자는 너무 많은 호평과 찬사로 뒤덮여 있을 뿐이다. 중구난방 프린트 되어 화장실 벽지에까지 장식되고 있다. 더 이상의 감동을 받기엔 너무 어려운 작품일 뿐이다. 작품 설명에 따르면 사소페라토는 화가의 별명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의 이름은 조반니 바티스타 살비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사소페라토는 그의 고향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옛사람들이 자신의 호를 고향으로 따는 것과 비슷한 이유인 것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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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의 '기울어진 나무'
이번 작품은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Jean-Baptiste-Camille Corot 의 '기울어진 나무'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거장의 시선'에 공개된 진품 작품이다.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는 호수와 기울어진 저작나무가 있는 풍경을 여러 그림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특히 이 그림에 보이는 주홍색 여성의 모자는 붓질 한 번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역시 거장의 손길을 이렇게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니 얼마나 놀아운지. 이 그림은 이와 같이 아주 작은 붓 터치들로 채워져 있고, 그래서 그림이 반짝이는 듯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는 야외에서 일단 풍경을 스케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붓칠을 했다고 한다.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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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윌키 '기도대 앞에 무릎 꿇은 소녀'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데이비드 윌키 David Wilkie 의 '기도대 앞에 무릎 꿇은 소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으로 이것 또한 진품이다. 데이비드 윌키의 이번 작품은 크기가 다소 작긴 하지만 세밀히 들여다보면 그 디테일한 표현 기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해당 작품의 설명 자료에 따르면 초상화 속 소녀는 군인이자 정치가였던 백작의 딸 오거스타 핍스의 열 두 살 때 모습이라고 한다. 초상화가 그려진 때는 1813년이다. 당시는 오거스타가 죽은 이후임으로 이 작품은 죽은 딸을 추모하려고 주문한 그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작품을 보면 풍부한 색감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소녀의 빨간 드레스와 흰 벨벳과 소매가 부드러운 붓 터치로 표현되고 있다. 데이비드 윌..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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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럼 판 더 펠더 작품 '강풍 속 네덜란드 배'
빌럼 판 더 펠더 작품. 이번 작품은 네덜란드 풍경화가 빌럼 판 더 펠더 작품이다. 이 작품 또한 진품으로, '강풍 속 네덜란드 배와 작은 배들'이다. 빌럼 판 더 펠더는 특히 17세기 네덜란드의 해양화가로도 소개되는데, 위 그림을 보면 그 표현이 딱 맞겠다 싶다. 이전의 포스팅처럼 이번 작품도 액자의 예술적 가치가 너무나도 높아 보였다. 그만큼 미술품을 돋보이게 하는데 액자가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빌럼 판 더 펠더는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배를 정확하게 그리고 현실감을 전달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그랬기에 그의 작품은 지금에 와서 당시의 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빌럼 판 더 펠더는 1672년 프랑스의 침략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족 전제가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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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알베르트 코이프' 작품
이번 작품은 알베르트 코이프 Aelbert Cuyp의 작품이다. 작품명은 '들판에서 말을 타는 남성과 목동, 두 소년, 그리고 일곱 마리 소'이다. 알베르트 코이프의 작품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사람들의 대화가 들렸다. "나는 이렇게 잔잔한 그림이 좋다. 여러 기교를 부리는 그림보다 평이한 그림이 보기에 마음이 편하다." 이 작품은 실제로 대단해 보이는 인물을 그린 것도 아니고, 액자도 평범하게 검은색으로만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작품 속 인물들도 시골의 풍경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소재가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더 자주 들여다보게 하는 힘을 가진 것 같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비슷한 것 아닐까 싶다. 서로 과시하기 바쁜 세상에 평범한 사람이 더욱 그리워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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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레토 작품 속 베네치아 그리고 게토
18세기 베네치아 카나레조를 그린 카날레토(조반니 안토니오 카날) Canaletto(Giovanni Antonio Canal)의 작품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신기하게도 게토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두 작품인데, 모두 진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됐다. 이 작품은 18세기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를 그린 것이다. 먼저 가운데에 다리가 보인다. 아울러 다리 왼짝에 오벨리스크가 쌍으로 작게 보인다. 이 다리는 1580년에 지은 것이다. 다리 왼쪽에 보이는 가장 높은 탑이 산 제레미아 교회의 종탑이다. 13세기 베네치아에 지어진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위 그림에서 다리 뒤로 게토 Ghetto의 모습이 보인다. 유대인은 16세기부터 강제로 게토에 모여 살아야 했다고 한다. 사람 수에 비해 장소가 좁은 탓에 건물들..
2023.07.10
최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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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과 밀란 크니작
그의 작품들은 우리로 하여금 잠시 멈추고, 평정을 되찾기를 유도한다. 이러한 작품들을 마주하는 것은 마치 하나의 의식을 치르는 것과 유사하다. 그것은 인조적인 신전이나 화법이 뛰어난 연설가 없이도 완벽하게 진행되는, 지극히 사적이 미사와도 같다. 밀란 크니작 나는 몇 년 전 체코 프라하에서 밀란 크니작 전 프라하 국립미술관 총관장을 만났다. 그를 통해 유병언 회장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유병언 회장이 찍은 사진 가치에 대해 의심의 여지없이 높은 평가를 내리는 것을 보고 놀라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한국에선 그가 찍은 사진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법원은 아해 사진이 가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그러자 밀란 크니작 관장은 내게 물었다.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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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그들은 주택 하나 때문에 파산한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명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쓴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주택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파한 한다고. 이 말이 저금리 시대에서는 피부로 와닿지 않았지만, 고금리 시대에선 뼈가 저리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저 말이 저금리 시대에서 피부로 와닿지 않았어도,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서서히 원리금 상환의 압박을 받다가 훗날 누구도 자신을 써주지 않는 노후가 왔을 때, 그들 손에 쥐고 있는 것은 현금이 단 1원도 창출되지 않는 부동산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어떻게든 노동을 해야 살 수 있는 저주스러운 현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그가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찾았는지, 그 마음의 열망이 솔직하게 적혀 있다. 나는 평생 동안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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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나이다
두려워하여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마 25:25 I was afraid, and went and hid your talent in the ground. Mattew 25:25 어느 날 밤. 성경을 읽던 중 아차 싶었던 적이 있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므나의 비유에서 주인이 "어찌하여 내 은을 은행에 두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변리까지 찾았으리라"를 읽다가 불현듯 돈을 버는 방법이 생각났던 것이다. 스파크가 터지듯, 뇌에 전류가 흐르듯 나는 흥분했고, 그때부터 은행 배당주에 집중한 결과 엄청난 복리의 힘으로 매년 투자 순이익이 커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위의 그래프가 커지는 속도가 보이는가? 복리란 이런 것이다. 저렇게 챙겨놓은 순이익은 자산의 규모를 키워놨기 때문에..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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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냐 예금·적금이냐
돈은 일종의 힘이다. 하지만 정확히 말해 힘에 신 것은 돈에 관한 지식이다. 돈은 있다가도 없지만 돈에 관한 지식은 돈을 통제하고 모으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돈에 대해 배우지 못하고 돈 버는 데 평생을 바친다. 로버트 기요사키 이 말에 주의하라.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다. 소비를 하면 지금 모은 돈은 줄기 마련이다. 노동을 하며 다시 쌓아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그런데 돈에 관한 지식은 있다가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머릿 속에 세팅이 된다. 그리고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도록 작동한다. 그런 삶이 10년 뒤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나는 소름 끼치도록 요즘 느낀다. 잘 생각해봐라. 학교에서 배운 금융지식이란 게 뭔가. 고작 해봐야 은행에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에 들라는 정도 아니었는가..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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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2700만원 수익을 내고서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세아 4:6 My people are destroyed for lack of knowledge. Hosea 4:6 나는 2억원으로 주식을 매매 한다. 여기까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이쯤 되니 자산이 증식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을 실감한다. 돈이 돈을 만드는 방법을 터득한 기분이다. 이걸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미 경제적 자유 속에서 살텐데. 하지만 노동 하나 들이지 않고 연간 3000만원 이상을, 특히 그 규모는 매년 커진다는 걸 알게 된 것을 나는 축복으로 여긴다. 이 지식을 얼마나 갈망했던가. 중요한 것은 아무도 나에게 이 지식을 알려준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나 같이 신앙에 미쳐 돌아가고 있었다. 죽어 있는 공부만 강요했다. 그런데, 지..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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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소서 눅 23:18 And they cried out all at once, saying, Away with this man, and release unto us Barabbas Luke 23:18 우리는 모순 덩어리다. 언뜻 일리 있다고 생각하고 한 행동은 알고 보면 처음부터 잘못된 행동이었다. 뒤이어 일어나는 결과들로 후회가 생길지라도, 늦었다. 정의를 외쳐대며 사람을 정죄했지만, 진실은 달랐다. 내가 정죄 받아야 할 죄인이요 상대는 지극한 피해자였던 것이다. 의인이었던 것이다. 피해본 자는 눈물만 훔칠 뿐이다. 나타난 결과를 어찌 되돌릴 수 있겠는가. 상처는 아물지만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놀라운 것은 그 모순의 극치가 성경..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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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2000만원 수익 달성
이런 장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에겐 기회의 장이 왔다. 단 3개월 만에 시세차익으로 2100만원을 벌었기 때문이다. 아래 표를 보면 내 주식 확정 수익 내역을 알 수 있다. 날짜를 보면 2024년 1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몇 번의 시세차익을 냈더니 이렇게 3개월 만에 2100만원의 확정 수익이 났고, 나는 이 종목에 다시 억대의 투자금을 재투자하여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그렇게 받을 배당금까지 합하면 단 4개월 만에 나는 3000만원 내외의 현금을 챙기게 된다. 3000만원. 누군가의 연봉 아니던가. 그것을 나는 아무 노동 없이 단 4개월 만에 번 것이다. 경제적 자유의 현실화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3년 후 경제적 자유 속에서 갈릴리 바다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할 것이..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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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억원을 모으고 깨달은 점
나는 2월 말 주식 시세차익을 더 내면서 1~2월 동안 1600만원의 수익을 확정할 수 있었고, 이에 현금 자산은 2억원이 넘게 되었다. 1억이 2억이 되는데 2년 5~6개월 정도 걸렸다. 이 기간은 복리의 힘을 확인한 시간이다. 위 표는 '배당금'과 '시세차익'을 합한 확정 수익이다. 2021년에 300만원 가까이 되던 숫자는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하더니 올해 3월 초에만 이미 연간 2500만원을 넘게 되었다. 이렇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주식으로만 확정된 수익은 5000만원도 넘었다. 중요한 점은 수익이 복리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시세차익 1600만원이라는 예외적인 상황이 생긴 것은 맞다. 하지만 자산의 증가 속도는 원금이 커지는 만큼 복리 효과를 더욱 크게 낼 수밖에 없다. 나는 어느..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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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외교 수립, 남한과 면적 크기 비교
대한민국이 쿠바와 외교를 수립했다. 체게바라의 나라며, 피델 카스트로의 나라 쿠바. 공산주의 진영에 속한 나라로 북한과 형제의 나라로 여겨졌는데 우리와 외교를 수립하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앞으로 이 나라 여행이 한층 더 쉬워지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남한과의 땅 크기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쿠바의 땅 크기는 11만제곱킬로미터라고 한다. 한 반도의 0.5배라고 하는데, 사진상 나타난 크기로 보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밑에는 미국까지 나온 땅 크기다. 미국은 정말 어마어마한 땅을 가진 것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다. 남한으로만 치면 정말 비교가 안 된다. 지금 사진에 나온 것은 전체 미국 땅이 아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 괌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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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으로 1000만원 벌기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 25:29 For to everyone who has, more will be given, and he will have aboundance; but from him who does not have,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away Matthew 25:29 성경에는 돈을 버는 놀라운 지혜가 숨어 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내 나이 위로 10년을 따져도 나보다 성경을 가까이 한 사람을 아직 못 봤다. (니들이 복음서, 로마서를 몇 달에 걸쳐 '지겹게' 읽고 있을 때, 나는 그 자리에 앉아 하루에 다 읽는다.) 그토록 심취해 살았다. 그런데 나는 영적으로만 성경을 보지 않는다. 육신의 복락을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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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함정
고령가구의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치중되어 있고, 전반적인 보유자산 비중은 시간에 따라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KDI보고서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빈곤의 정책 방향' 너무나 답답한 일이 있다. 내 집 마련을 했다고 안심하고 있는 이들아. 단돈 천 원 한 장 나오지 않는 부동산을 깔고 앉아 있는 주제에 "자산이 5억이 된다" "6억의 가치가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너희들의 정신 상태가 왜 노예적인지 말해보고자 한다. 이 사회는 자본주의다. 돈이 돈을 만들어 주는 기회의 땅이다. 그런데도 평생을 자본의 원리와 무관하게 살면서 부동산 하나 마련했다고 안심하고 있는 그 정신 상태. 자본이 어떻게 스스로 자본을 만들어 내는지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은 채 '일만 악의 뿌리가 돈을 사랑함에 있다'는 구절을 말하..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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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
한번 들어간 물에는 다시 들어갈 수 없다. 나는 철학서를 즐겨 읽는다. 나는 '우리는 철학을 해야 한다'와 같은 어렵고 복잡한 말은 싫어한다. 삶이란 것이 결국 '철학하는 삶'이겠지만, 그 표현을 굳이 어렵고 복잡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다. 그런데 사실 철학자들의 태도는 조금 그런 측면이 있다. 하나라도 어렵게 말하려는 태도가 있다. 그 결과로 '철학하다'라는 표현은 오히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래서 나는 '철학하기를 즐긴다'와 같은 아리송한 말을 하지 않고, 정확하게 '철학서를 즐겨 읽는다'라고 알아듣게 말한다. 최신작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라는 책을 읽고 나는 이런 생각을 더 강하게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글은 쉽기 때문이다. 철학서라면 사실 이렇게 쉬워야 한다. 표..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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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만원 받고 사는 방법
현금은 산소와 같다. 만약 현금과 산소가 사라진다면 몇 분도 버터지 못하고 끝날 것이다. 워런 버핏 Cash Is Like Oxygen, If It Disappears For A Few Minutes It’s All Over. Warren Buffett.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현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현금보다 부동산을 강조하는 한국인들에겐 이 말은 분명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부동산 하나 소유하는 것이 나이 들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재산을 때려 박아 부동산 하나 깔고 앉아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으니,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부동산 가치가 오르는 것까진 좋은 방법이 되겠으나, 환급을 반복하며 더 좋은 곳으..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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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빼앗긴 영토와 한반도 비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영토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 없다. 아래 사진은 위키백과에 있는 사진이다. 빨간색 부분이 러시아가 빼앗은 땅으로 전체 면적과 비교하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처럼 여겨진다. 쉽게 생각하면 러시아가 많이 빼앗지 못한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하지만 한반도와 비교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아래 사진을 보면 러시아가 빼앗은 우크라이나 땅이 남한 면적 만한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아가 현재 차지한 땅이 엄청난 크기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러시아는 진지를 구축해 한 발자국도 나갈 생각이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향후 어떻게 될까. 러시아가 이런 식으로 끌게 되고 결국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지게 되면 향후 미국의 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의심이 더 커질 수 있다. 중국도 대만 통일을..
2024.01.08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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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그들은 주택 하나 때문에 파산한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명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쓴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주택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파한 한다고. 이 말이 저금리 시대에서는 피부로 와닿지 않았지만, 고금리 시대에선 뼈가 저리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저 말이 저금리 시대에서 피부로 와닿지 않았어도,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서서히 원리금 상환의 압박을 받다가 훗날 누구도 자신을 써주지 않는 노후가 왔을 때, 그들 손에 쥐고 있는 것은 현금이 단 1원도 창출되지 않는 부동산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어떻게든 노동을 해야 살 수 있는 저주스러운 현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그가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찾았는지, 그 마음의 열망이 솔직하게 적혀 있다. 나는 평생 동안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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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
한번 들어간 물에는 다시 들어갈 수 없다. 나는 철학서를 즐겨 읽는다. 나는 '우리는 철학을 해야 한다'와 같은 어렵고 복잡한 말은 싫어한다. 삶이란 것이 결국 '철학하는 삶'이겠지만, 그 표현을 굳이 어렵고 복잡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다. 그런데 사실 철학자들의 태도는 조금 그런 측면이 있다. 하나라도 어렵게 말하려는 태도가 있다. 그 결과로 '철학하다'라는 표현은 오히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래서 나는 '철학하기를 즐긴다'와 같은 아리송한 말을 하지 않고, 정확하게 '철학서를 즐겨 읽는다'라고 알아듣게 말한다. 최신작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라는 책을 읽고 나는 이런 생각을 더 강하게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글은 쉽기 때문이다. 철학서라면 사실 이렇게 쉬워야 한다. 표..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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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 갈라디아서 주석을 읽고
지금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거룩한 자부심을 갖고 담대히 다음과 같이 말하며 율법에 대해 승리를 만끽할 수 있다. "그래 나는 죄인이다. 율법아, 네가 나를 반대하여 할 수 있으면 무엇이든 맘껏 해보라." 이제 믿는 자에게 두려워할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중략) 은혜와 믿음으로써 그렇게 되었다. 이 믿음을 통해 나는 이제 십자가에 못 박히고 율법에 대하여 죽었기 때문에, 율법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갖고 있던 모든 힘을 상실한 것과 같이 나를 지배했던 모든 힘도 상실한다. 마르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주석서 중. 마르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주석서를 오늘 사서 읽는데 초반부터 나오는 믿음의 설교에 감명을 받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이 이렇게 또 글을 쓰고 있다. 위대한 루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은..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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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의 '난세일기'를 읽으며
나는 씹는다. 도올 김용옥의 글은 쉽다. 결코 어렵지 않다. 나는 그의 책을 대부분 읽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어렵다고 느낀 적이 없다. 오히려 철학의 어려운 말들을 한국인이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도 가볍지 아니하게,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책만 아니라 강연도 그러하기에 그의 강연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다. 그래서 도올 선생께서 이번 책 난세일기에서 본인의 글이 어려운 것이 아니한가 고민하는 것을 보고 내가 그의 전시회에 가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람들이 선생님의 책이 어렵다 하는 것은 치켜세우는 표현식에 불과할 수사일 뿐이지 결코 한국인이 이해하고, 선생과 독자와의 소통함에 불편을 끼치는 문장들이 아니라고. 도올 김용옥 선생의 철학은 한마디로..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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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의 '변증법 입문'
헤겔은 괴테와 대화하며 "철학은 조직화된 반론의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아도르노의 '변증법 입문' 다시 테오도르 W. 아도르노로 돌아왔다. 그의 '순수이성비판 강의'를 읽으면서 인간의 사유가 얼마나 위대한지 느꼈는데 이번에는 그의 다른 책을 통해 몇 페이지도 못 가 생각이 깊어지는 경험을 한다.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리더니 연휴 마지막 날 이토록 햇살 가득한 날씨를 선사한다. 오전에 근육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여유롭게 나와 공기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을 한다. 그러다 챙겨 나온 이 책을 펼치고 읽고 있자니 한 구절 한 구절이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 생각들 붙잡으려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위대했던 한 분도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떠오르는 영감을 붙잡기 위해 매번 펜을 들고 부지런히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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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실천이성비판과 신의 요청
최고선은 오로지 신이 현존한다는 조건 아래서만 생기므로, 그것은 신이 현존한다는 그 전제를 의무와 불가분리적으로 결합한다. 다시 말해 신의 현존을 상정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필연적이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p.281 칸트의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문장 자체가 일상에서 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칸트의 책 첫 장에서 그만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실천이성비판 첫 문장을 한 번 볼까. 제1권 술수 실천 이성의 분석학 제1장 순수 실천 이성의 원칙들에 대하여 1 설명 실천 원칙들은 의지의 보편적인 규정을 함유하는 명제들로서, 그 아래에 다수의 실천 규칙들을 갖는다. 이 원칙들은, 그 조건이 주관에 의해 단지 주관의 의지에 대해서만 타당한 것으로 간주될 때는, 주관적이다. 즉 준..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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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을 읽으며
사변 이성으로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신, 자유, (영혼) 불사성 개념을 이성의 도덕적 사용에서 찾고, 그 위에서 정초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금 저 '비판의' 무기를 손에 들지 않을 수 없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을 드디어 구매했다. 나는 위와 같은 문장들 앞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보라. 신에 대해 저렇게까지 까버리는 문장을 또 본 적이 있는가. 그 존재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문장을 통해 나는 위대하다고 일컫는 칸트가 누구인가에 궁금증을 갖는다. 백종현 교수는 "인간의 삶과 종교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사람들이 경전을 가까이하게 되는 경우는 별도로 하고, 일반 교양인이 만약 일생에 단 한 권의 책만을 읽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경우, 일어야 할 책은 무엇일까?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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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사방의 눈 얼어붙는 소리가 땅속 깊숙이 울릴 듯한 매서운 밤 풍경이었다. 달은 없었다. 거짓말처럼 많은 별은, 올려다보노라니 허무한 속도로 떨어져 내리고 있다고 생각될 만큼 선명하게 도드라져 있었다. 별무리가 바로 눈앞에 가득 차면서 하늘은 마침내 머언 밤의 색깔로 깊어졌다. '설국雪國' p.49 20대 초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었던 나는 다소 답답할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를 주는 이 소설에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부럽기도 했다. 한국 영화는 바보스러움을 앞세워 유치한 개그로 사람을 웃기는경우가 많은데, 일본 영화는 무의미해 보이기까지 한 조용한 주인공의 삶에서 산다는 의미를 찾는 경우가 어렵지 않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 고요한 분위기가 이 책에도 잘 녹아있다고 생각했다. 설국, 소설 속..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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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이 본 대장동 화천대유
요즘 같이 추운 주말이면 나는 우이동의 북한산 한 자락에서 따스한 커피 한 잔을 시켜먹는 재미에 푹 빠진다. 거기서 읽는 책 읽는 시간이란, 어지러운 세상으로부터 잠시 해방되어, 남들로부터 해방되어, 조직의 힘과 일방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사상과 신념, 종교의 목소리로부터 해방되어! 오직 '나'라는 존재에게 다가온 시간에 집중하는 기회와 매우 맞닿아 있다. 그것을 일컬어 일종의 자유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에 말이다. 잠시나마이며 비록 미약한 것이겠지만, 그래서 더욱 귀하다. 숨 쉬고 있는 기적을 생각해본 적 있는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신체의 조건들을 곰곰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음식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삼켜지고 소화되는 행위에 놀라워한 적 있는가. 오직 남들과만 ..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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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와 보후밀 흐라발
한 나라를 어떻게 해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나처럼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만 머물다 갈 사람이라면, 몇 가지 좋은 방법은 있다. 첫 째 유튜브에 나온 '걸어서 세상 속으로'를 이용하기. 둘째 개인 유튜버들의 여행 영상 보기. 셋째 위키백과 읽기. 넷째 소설과 소설가를 파악하기 이 네 가지만 잘 조화되어도 한 나라를 이해하기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체코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인정받는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읽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겐 밀란 쿤데라가 체코 소설가로 먼저 떠오르겠지만, 밀란 쿤데라 조차도 체코의 소설가로 보흐밀 흐라발을 말하고 있다. 어찌됐든, 이 소설에서 언급되는 체코인들의 성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십오 대에 걸쳐 사..
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