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데일 C. 앨리슨이 쓴 '역사적 그리스도와 신학적 예수'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있다.
부제는 '역사적 예수 탐구에 대한 성찰'이다.
솔직히 이 책의 저자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책의 수준이 안병무의 '갈릴래아의 예수'에 비하면 그리 뛰어나지 않다. 마치 이 책은 자기가 연구해온 것에 대한 자백서, 회고서 같은 느낌을 주고 있고 일기장 같다는 생각마저도 들게 한다.
그래도 중간중간 알고 지나가야 할 정보들이 들어 있어 그걸 찾으려 꾸역꾸역 읽고 있는데..
저자의 엄청난 실수를 발견하고 책 읽기가 딱 싫어져 버리게 됐다.
기독교인들이여 보이는가.
종교인들이여 보이는가.
목사님들 설교에만 빠져 살지 않고 성경을 중시하여 그것이 정말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한다면 단번에 보일 것이다. 기독교는 교리 중심의 모임이 되어선 안 된다. 성경 중심의 모임이 되어야 한다.
언제 예수께서 자신이 성전을 파괴하고 짓겠다고 하셨는가.
언제 예수께서 본인이 스스로 성전을 파괴하겠다고 하셨는가.
위 책의 저자가 제시한 마르코 복음서, 곧 마가복음서 14장 58절은 거짓 증인들의 발언이다!
그걸 갔다가 쓰다니!
우리가 그의 말을 들이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오히려 그 증거도 서로 합하지 않더라. 막 14:58
왜 그 증거가 서로 합하지 않았겠는가. 예수께선 "이 성전을 내가 헐고"라고 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거짓 증인들은 이런 식으로 예수를 '성전 모독죄'로 걸어 넘기려고 했지만 그것이 거짓말이었기 때문에 서로 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수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요 2:19
Jesus answered and said unto them, Destory this temple, and in three days I will raise it up. John 2:19
예수께서는 '너희가 헐라'라고 하셨다. 이 성전은 곧 자기 육체를 말씀하심이었다. 유대인의 손에 넘기신 당신에 대한 표현인 것이다. 죄를 사하는 그 성전, 죄를 사하러 오신 예수님. 그 파괴의 현장은 곧 유대인이며 아울러 로마군들이었던 이방인이었던 것이다. 인류 모두가 곧 예수를 죽였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디테일에서 이 책은 큰 실수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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