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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으면서 58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소서 눅 23:18 And they cried out all at once, saying, Away with this man, and release unto us Barabbas Luke 23:18 우리는 모순 덩어리다. 언뜻 일리 있다고 생각하고 한 행동은 알고 보면 처음부터 잘못된 행동이었다. 뒤이어 일어나는 결과들로 후회가 생길지라도, 늦었다. 정의를 외쳐대며 사람을 정죄했지만, 진실은 달랐다. 내가 정죄 받아야 할 죄인이요 상대는 지극한 피해자였던 것이다. 의인이었던 것이다. 피해본 자는 눈물만 훔칠 뿐이다. 나타난 결과를 어찌 되돌릴 수 있겠는가. 상처는 아물지만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놀라운 것은 그 모순의 극치가 성경.. 2024. 3. 14.
모든 구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이는 너희가 그의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구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고전 1:5 that you were enriched in everything by Him in all utterance and all knowledge. Corinthians 1:5 성경은 매번 새로운 생각을 부여한다. 같은 성경 내용 일지라도, 같은 사람이 읽고 있을지라도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 이 말씀은 고린도전서 첫 장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우리가 쉽게 지나쳤을 뿐이다. 아울러 날로 새롭게 하는 힘은 이 구절을 통해 예수를 제외하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경 안에서 나의 생각이 새로워지고, 생각이 새로워짐으로 나의 혼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고, 나의.. 2024. 1. 1.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요한복음 19:25 예수님의 시신이 있는 무덤에 간 여인들의 이름은 복음서마다 각각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막달라 마리아만큼은 정확하게 사(四)복음서 기자들이 모두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마태복음 28: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마가복음 16:1~2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이.. 2023. 6. 28.
바울 사도는 왜 아라비아에 갔을까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갈라디아서 1:17~18 nor did I go up to Jerusalem to see those who apostles before I was, but I went immediately into Arabia and returned to Damascus. Then after three years, I went up to Jerusalem to get acquainted with Peter. Galatians 1:17~18 나는 어릴적부터 신약성서를 처음부터 읽어내려갈 때마다 갈라디아서가 이상하게 그 중요성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 2023. 5. 21.
가인과 아벨 그리고 유대인 소실점은 선과 선이 만나는 점이다. 소실점을 통해 우리는 공간의 입체감을 파악한다. 그 점이 기준이 되어 모든 사물의 형태를 파악하게 해 준다. 성경도 마찬가지다. 구약과 신약 안에 존재하는 풍부한 스토리와 인물들, 역사, 담론 등이 큰 건축물을 이루고 있는데, 그 건축물을 이루는 선을 모아보면 하나의 공통점에서 만난다. 곧 예수다. 가인과 아벨을 어떻게 볼 것인가. 창세기 4장에는 인류의 첫 번째 살인 사건이 나온다. 가인이 아벨을 쳐죽였다. 성경에는 아벨은 양을 치는 자로, 가인은 농사하는 자로 나온다. 각자 제물을 드렸지만 여호와께서 가인의 제물은 열납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만 열납 하신다. 분함을 이기지 못한 가인은 아벨을 죽인다. 그리고 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네 아우의 핏소리가.. 2023. 2. 4.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다윗은 예수 사이에 어떤 관련점이 있을까. 기독교인이라면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혈통에 따라 나셨다는 것 외에 무엇을 또 말할 수 있는가. 시편의 말씀 중에 복음서에 나오는 몇 가지 구절들로 다윗이 예수를 증거 했다는 정도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역사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반복되어온 사건들을 다윗과 예수를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발견할 수 있다. 욥기 33장의 다음 말씀을 생각해 보자. 사람은 무관히 여겨도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For God may speak in one way, or in another, Yet man does not perceive it.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하시는 바에서 한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설명하신다는 것이다. 두 번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다윗과 .. 2023. 2. 4.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Godliness with contentment is great gain. For we brought nothing into this world, and it it cetain we can carry nothing out. And having food and raiment let ue be therewith content. 나는 디모데전서 6장 6절에서 7절까지 나오는 말씀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우울증이란 부족함에서 시작한다. 원래 있던 것이 사라졌을 때 느끼는 박탈감은 심지어 나에 대한 책망을 유발하고 심화.. 2023. 1. 29.
'역사적 그리스도와 신학적 예수'의 치명적 실수 요즘 데일 C. 앨리슨이 쓴 '역사적 그리스도와 신학적 예수'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있다. 부제는 '역사적 예수 탐구에 대한 성찰'이다. 솔직히 이 책의 저자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책의 수준이 안병무의 '갈릴래아의 예수'에 비하면 그리 뛰어나지 않다. 마치 이 책은 자기가 연구해온 것에 대한 자백서, 회고서 같은 느낌을 주고 있고 일기장 같다는 생각마저도 들게 한다. 그래도 중간중간 알고 지나가야 할 정보들이 들어 있어 그걸 찾으려 꾸역꾸역 읽고 있는데.. 저자의 엄청난 실수를 발견하고 책 읽기가 딱 싫어져 버리게 됐다. 기독교인들이여 보이는가. 종교인들이여 보이는가. 목사님들 설교에만 빠져 살지 않고 성경을 중시하여 그것이 정말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한다면 단번에 보일 것이다. 기.. 2022. 11. 30.
아리마대 요셉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희의 결의와 행사에 가타 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러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이 날은 예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누가복음 23:50‭-‬54 KRV 4복음서는 동일하게 아리마대 요셉을 소개한다. 마태는 그도 예수의 제자라고 했다. 복음서에 기초한다면 그는 예수 생존 중에 자신을 드러내 적이 없다. 그의 죽음 이후에야 드디어 자신을 드러내어 예수의 신체를 받기 위해 빌라도 앞에 선다. 그가 예수 생애 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아니한 것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한 처사로 설명되고 있지만.. 2022. 8. 13.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찌어다 [43] 저희가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막 15:12~15 이들의 외침을 두려움으로 바라본다. 나는 유대인의 소리지름 앞에 입을 다물게 된다. 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명백한 십자가의 형은 빌라도가 아니라 부르짖는 민중이 외쳤다. 그들은 바라바를 놓게 하였을 뿐 아니라 십자가가 가능하게 했다. 어째서였을까. 아무리 대제사장들의 거짓된 충동이라 해도 이를 이해하기란 힘들다. 하지만 충동된 무리는 이토록 무서웠다. 빌라도는 분명 예수를 놓고자 했다. 그의 부인도 전날 밤의 꿈을 이야기하며 예수에 대해 아무 상관도 하지 말라고 권했다. 빌라도는 두려워했다. 무리의 목소리는 그의 양.. 2022. 8. 6.
다시 성경으로 많은 시간이 지났다. '본디오 빌라도의 재판'을 포스팅했을 때가 2021년 7월 13일이었는데, 그 뒤로 한 번도 성경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다. 솔직히 성경에 관해 쓴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꼈던 것 같다. 그 마음 한쪽에는 '게으름'도 자리 잡고 있었다. https://wpalss.tistory.com/1184 본디오 빌라도의 재판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막 15:12 And Pilate answered and said again unto them, What will ye then that I shall do unto him whom ye call th.. wpalss.tistory.com 우리는 어떤가 나는 어떤가. 예수를 팔아버리고, .. 2022. 6. 19.
본디오 빌라도의 재판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막 15:12 And Pilate answered and said again unto them, What will ye then that I shall do unto him whom ye call the King of the Jews? Mark 15:12 본디오 빌라도의 말들을 보며 우리 생각해보자. 나도 같은 인간인지를. 그는 끝까지 예수를 놓고자 했다. 하지만 이것만 생각하면 빌라도에 대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는 예수를 놓고자 했지만, 법관의 양심을 버리고 손을 씻고 십자가형을 내렸을 뿐 아니라 채찍형까지 내렸다. 인간적으로 보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인간이 빌라도다.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