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으면서 58 [성경으로 말하다 18]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나는 '주기도문'이라고 불리는 예수께서 알려주신 기도의 양식을 읽을 때마다, 마음 한쪽에 밀려드는 알기 힘든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주기도문을 '외움'에 치중해 받아들이곤 한다. 달달 외우는 것이다. 하지만 외우는 것은 예수님 말씀의 본 뜻과 많이 다르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외우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이런 방식', '이런 태도', '이런 양식'으로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잘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In this manner, therefore, pray. 영어로 보면 예수의 말씀은 '외우라'가 아니라 '이런 방식과 방법으로써' 기도하라는 '기도.. 2020. 4. 4. [성경으로 말하다 17] 로마 백부장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So when the centurion, who stood opposite Him, saw that He cried out like this and breathed His last, he said, "Truly this man was the Son of God!" 예수의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직후 나온 로마 백부장의 이 발언을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보자. 이 백부장의 모습은 요한복음을 제외하고 공관복음서 모두에서 나타난다. 내용은 차이가 조금씩 있다. 그 차이는 아래 표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먼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영어로 그 표현을 보면 한국어 성경에서 보지 못한 표현이 .. 2020. 3. 22. [성경으로 말하다] ⑯ 시몬 베드로의 배신과 회심 닭이 곧 두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번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생각하고 울었더라. he thought about it, he wept. 베드로가 배신하는 장면을 읽을 때마다 나는 무언가 설명하기 힘든 한기를 느낀다. 예수와 함께한 3년. 그 과정 속에서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 때 사람들의 '호산나' 올리는 소리를 들으며 베드로는 누구보다 더 가슴 벅차지 않았겠는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최초의 증언도 그의 입을 통해서 나왔다. 그는 맹세하기를 다른 제자들이 다 버려도 자신은 그럴 리 없다는 장담을 했던 사람이다. 그 마음만큼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결과와 무관하게 말이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다 다 주를 버릴찌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 2020. 3. 14. [성경으로 말하다]⑮ 가룟유다의 배신에 대하여 우리는 성경에서 한 배신자를 만난다.그는 예수를 따라다닌 제자들 중 하나였다. 바로 가룟 유다이다. 그는 보통의 사람이 아니었다. 다른 제자와 비교해 그래도 예수와 연관된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다. 이번 내용에서는 가룟 유다를 먼저 쓰고 다음에 베드로를 쓰고자 한다. 베드로도 배신을 한 인물로서 생각해 볼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첫 번은 가룟 유다다. 그와 관련한 많은 내용은 성경에 나오지 않으나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다. 그는 예수의 제자 중에서 한 역할이 있는데 '돈 궤를 맡았던 것(요 13:29)'이다. 문제는 그가 돈 궤를 맡았기 때문인지 모르나 성경에 나오는 그의 행동을 통해 보면 그가 계산에 상당히 빠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예수님과 그의 제.. 2020. 3. 11. 14만4천명이 아니라 지금은 예수를 바라볼 때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우리가 성경을 바라볼 때 흔히 취하는 오류적 태도가 있다. 다시 말해 성경이 누구를 중심으로 쓰였느냐를 두고 볼 때 '나를 중심으로 성경을 보느냐', 혹은 '예수를 중심으로 보느냐'에 대한 차이에서 오는 오류다. 성경에는 분명 이렇게 적혀 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한5:39 You search the Scriptures, for in them you think you have eternal life: and these are they which testify of Me. John 5:39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한 5:46 For if you b.. 2020. 3. 10. [성경으로 말하다] ⑭ 창세기의 "다 이루니라"와 안식일 [성경으로 말하다] ⑭ 창세기의 "다 이루니라"와 안식일 안식일에 관하여는 앞선 글 '[성경으로 말하다]⑤ 안식일에 관하여'를 통하여 설명한 바 있다. 여기에서 나는 "안식일은 행동의 제약을 위한 날이 아니라 생명의 평안을 위한 날"이라는 해석을 하였다. 유대인에게 안식일은 지키기 매우 까다로운 행동의 제약의 날이다. 그래서 음식도 미리 사서 놔둬야하며, 화장실에서 볼 일 본 후 휴지조차 자를 수 없고, 걷을 수 있는 길이도 제약된 무엇하나 하기 힘든 날이다. 그래서 예수와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갈 때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는 것을 비판한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말씀에 나타난 감정은 '분기가 가득하여' 였으며 그 결과 나타난 행동은 '죽이기를 의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예수는 분명한 어조로 말.. 2019. 3. 9. [성경으로 말하다]⑬ 세례 요한과 요단강 [성경으로 말하다]⑬ 세례 요한과 요단강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마태 11:11 "Among those who born of women there has not risen one greater than John the Baptist; but he who is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is greater than he"Matthew 11:!1 세례 요한에 대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점들이 많을 것이다. 예수의 행적은 깊게 생각하지만 그러다보니 세례 요한을 의도치 않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물론 세례 요한의 행적을 강조하면서 예수의 행적 상고하는데 게으르다면 그 또한 문제다. 다만.. 2019. 2. 13. [성경으로 말하다]⑫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성경으로 말하다]⑫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앞선 글을 통해서 세례 요한에 대해 쓰기로 했는데 다른 점이 성경을 통해 알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먼저 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글을 쓰게 됐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성경에서 나오는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뉴킹제임스에선 우리 한국어 성경에서 말한 '천지'를 'the heavens and the earth'라고 표현했다. 다시 말해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말이다. 보통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른 점이 이 하늘에 대한 표현이다. 하늘을 하나로 말하지 않고 여럿이라 말씀하신 것이다. 그 하늘들을 창조하신 것.. 2019. 2. 9. [성경으로 말하다]⑪ 아볼로와 알렉산드리아 [성경으로 말하다]⑪ 아볼로와 알렉산드리아 신약 성경을 읽다보면 성경 속에 수많은 인물들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그 인물들은 사실 바울 중심의 신약체계 속에선 어떤 인물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힘들다. 그 인물들에 대해 우리가 이해하기는 힘드나, 다만 성경에 드러난 그 인물들이 그 초대교회 시대에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성경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단서로서 우리는 그들을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역사를 통해 그 인물들이 살았던 장소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이 활동한 무대를 이해함으로써 성경을 더욱 자세히 알게 되는 기회를 접한다. 이번에 설명하고자 하는 인물은 위대한 설교자 '아볼로'다. 아볼로는 신약성경에서 유일하게 바울과 베드로와 동급으로.. 2019. 2. 2. [성경으로 말하다]⑩ 마지막 아담 [성경으로 말하다]⑩ 마지막 아담 아담. 히브리어로 아담은 '사람'을 의미한다. 히브리어로 아담은 또한 '붉게 된 אדם' 이라는 표현이다. 인간 피부의 붉그스러움을 표현한 단어다. 또 히브리어에는 땅 earth 를 지칭한 단어 'אֲדָמָה' 가 있다. 이 단어의 발음은 '아마쉬 adamah'다. 아담 Adam 과 비슷하다. 이렇듯 아담은 인간이자 땅이며, 붉은 그 무언가를 지칭한다. 아담은 성경에서 '최초의' 첫째의' 상징이다. 그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으뜸이었다. 만물 가운데 가장 기뻐하심을 입었다. 그가 창조되던 여섯째 날만 봐도 그가 얼마나 신성의 충만함을 입고 창조됐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2019. 1. 19. [성경으로 말하다]⑨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성경으로 말하다]⑨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매우 유명한 성경 구절을 하나 찾게 됐다. 이 성경 구절을 통해 인생이 변한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I can do all things through Christ who strengthens me" Philippians 4:13 이보다 더 사람에게 위로를 주시는 말씀이 또 있을까 싶다. 영어성경을 뜯어보면 이렇게 설명이 된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으며, 그 그리스도는 곧 나를 강하게 하는 분이시다." 한국어 성경엔 '내게 능력 주시는 자'라고 번역 됐으나 영어 성경은 이보다 더 직설적 표현으로써 "나를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라고 설명한다.. 2019. 1. 19. [성경으로 말하다]⑧ 모세와 십계명 [성경으로 말하다]⑧ 모세와 십계명 모세는 누구인가. 모세는 성경에서 어떤 존재인가. 그 의미를 찾을 만한 열쇠 같은 말씀을 곳곳에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세에 관한 내용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알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가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 2019. 1. 1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