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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으로 말하다]⑧ 모세와 십계명

by 하 루 살 이 201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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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말하다]⑧ 모세와 십계명


모세는 누구인가. 모세는 성경에서 어떤 존재인가. 그 의미를 찾을 만한 열쇠 같은 말씀을 곳곳에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세에 관한 내용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알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가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의 바라는 자 모세니라.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니라." 요한 5:39~46




모세가 예수에 대하여 기록했다는 이 구절. 히브리서를 보면 모세의 믿음에 대해 나온다.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임금의 노함을 무서워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같이 하여 참았으며,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를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저희를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히 11:23~28



여기에서 나온 모세가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라는 말씀을 영어로 보면 좀 더 명확하게 무슨 뜻인가가 이해가 간다. 



"for he endured as seeing Him who is invisible."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참았다는 말. 바로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모세가 결국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했다고 성경을 말한다. 이 모세가 왜 그토록 중요할까. '모세가 내게 대하여 기록했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인가. 구약의 말씀이 곧 예수에 대하여 증가하는 것이라는게 무슨 말을 함축하고 있을까. 우린 이 말씀 앞에서 깊이 상고하지 아니할 수 없다. 영생을 얻는 길이 여기에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모세가 한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있었다면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들고 내려온 일이다. 그 내용 중 깊게 생각할 모세의 행동이 몇 가지 있다. 모세의 십계명 돌판은 두 번에 걸쳐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두 개의 돌판의 차이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매우 귀한 비밀이 여기에 담겨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비취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다"는 그 방식 그대로 모세는 돌판 앞에서 행동했다.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가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라." 출 31:18


"And when He made an end of speaking with him on Mount Sinai, He gave Moses two tablets of the Testimony, tablets of stone, written with the finger of God.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증거의 두 판이 그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편 저편에 글자가 있으니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출 32:15~16


"And Moses turned and went down from the mountain, and the two tablets of the Testimony were in his hand. The tablets were written on both sides; on the one side and on the other side they were written. Now the tablets were the work of God, and the writing was the writing of God engraved on the tablets."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전해 듣고 시내산을 내려올 때 들고 온 것은 증거판 두개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 영어로는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쓰신 것으로 나온다. 그런 돌판 둘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함을 보고 그 앞에서 던져 깨뜨린다. 이 무슨 일인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던져 깨뜨리다니. 상식적으로 아무리 우상숭배를 한다 할찌라도 하나님이 친히 쓰신 그 돌판들을 던질 것이 아니지 않은가. 옆에 잠시 놓고 화를 내거나, 설득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하지만 모세는 그 둘판들을 내던졌다. 




"진에 가까이 이르러 송아지와 그 춤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출 32:19


"So it was, as soon as he came near the camp, that he saw the calf and the dancing. So Moses' anger became hot, and he cast the tablets out of his hands and broke them at the foot of the mountain."



모세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하나님이 직접 손가락으로 글자를 쓰신 그 판을 던져 부숴버렸다. 송아지를 만든 것이 잘못된 것인지, 하나님의 만드신 돌판을 부순 것이 잘못된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놀라운 일이다. 그런 일을 모세는 했다. 모세는 이후 그 금송아지를 불살라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게 했다. 아론을 질책했다.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자기에게 나아오게 하여 레위 자손이 나오자 그들을 통해 삼천 명 가량을 도륙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선 모세의 돌판 부순 것에 대해 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이 말씀만을 하실 뿐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게 그 판에 쓰리니." 출 34:1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대로 시내산에 올라가니" 출 24:4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출 34:28



이 두 판의 차이가 분명하다. 첫 번째 판들은 하나님이 직접 만드셨다. 그 판에 하나님께서 직접 손가락으로 글자를 새기셨다. 두 번째 판들은 다르다. 모세 본인이 깎았다. 거기에 하나님이 기록하셨다. 처음 것은 인간의 힘과 노력, 능력이 전혀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인간의 힘이 들어갔다. 그곳에 하나님의 신성한 말씀이 새겨졌다. 이 두 차이점의 의미는 신약을 통해서만 해소된다. 에베소서에는 이런 말씀이 나온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모세의 두번에 걸친 돌판. 성경에는 구약과 신약이 있다.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두려우신 하나님이 계시다면 사람의 모양으로, 종의 형체를 가지고, 자기를 낮추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 예수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오신 하나님이시다. 바로 모세의 두 번째 돌판에 인간의 것이 첨가됐듯 이 지상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는 비록 신성이 충만한 분으로 하나님의 본체셨으나(돌판에 새겨진 내용이 하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내용이듯) 그 외면은 인간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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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 있으면 또한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이 주신 새계명이 있듯, 첫번째 돌판이 오직 하나님의 힘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두번째 돌판은 그렇게 외견상 사람의 것이 들어간 것이어야 했던 것이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골로새서 2:9



이 말씀처럼 예수님 안에는 모든 신성이 충만했다. 그 충만이 육체 안에 있었다. 바로 인간이라는 우리와 같은 육체를 가지고 그 분은 이토록 낮은 곳에 오신 것이다. 하나님으로 계셨지만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것. 모세는 자신의 행동 하나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이것을 설명한다. 이런 점을 통해서도 모세의 글이 어떻게 예수님을 기록했는지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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