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말하다]③-2 예수 그리스도와 다윗 왕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마태복음 1:1
"The book of the generation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Matthew 1:1
마태복음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설명하기 위해 유대인의 조상이자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을 이야기했고, 다윗을 말했다. 이는 앞서 설명한 바대로 그 두 인물이 가지는 유대 역사의 상징성과 중요성이 다른 어떤 인물들과 비교하면 가장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 특이한 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속에서 오직 '왕'으로 지칭된 자가 다윗 하나라는 점이다. 마태복음 1장 6절이다.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and Jesse begot David the king"
그 이후 솔로몬 등 여러 왕의 이름이 나오나 오직 다윗만을 '왕'으로 지칭했으며 이는 곧 구약에 설명되는 메시아, 다윗의 위를 이을 자 등 왕으로서 그리스도를 말할 때 다른 왕은 왕으로서 지칭되기 어렵다는 걸 말한다. 오직 다윗만이 그리스도의 그림자로서 구약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모세나 요셉도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서 설명되고 설명할 수 있지만 오직 왕으로서는 다윗만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대인의 왕으로서 예언되어 왔다고 해야 옳게 구약을 보는 방법이 된다.
예루살렘 박물관에 있는 다윗 왕과 관련한 유적. 이 돌에 적힌 글은 사무엘하 2장4절 말씀이다.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을 삼았더라"
"And there they anointed David King"
다윗은 이새의 일곱째로 낳은 아들이다(역대상 2:15). 또한 하나님께서 다윗을 가리켜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 나의 거룩한 기름을 부었도다(시편 89:20)이라고 하셨으며 예레미아 선지자는 훗날 메시아의 오심을 다윗을 빗대어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예언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이른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얻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거할 것이며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입으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 집 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예레미아 33:14~17
여기서 말하는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라는 그는 바로 유대인이 고대하는 메시아이다. 기름부음 받은 왕으로서 오시는 분이다.
에스겔 선지자도 다시 오실 메시아를 목자라고 표현했고 다윗으로 설명했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찌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에스겔 34:23~24
예루살렘 올드시티 Old City 에 있는 다윗의 탑 내부 모습. 다만 이 유적지는 다윗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윗은 시편에서도 그리스도의 부활을 이야기했다. 이 성경 부분을 인용한 베드로는 예루살렘에서 한 설교를 통해 다윗을 선지자라 일컬으며 다윗이 그리스도를 지칭해 말한 부분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음이라. 다윗이 저를 가리켜 가로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웠음이여.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니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미리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미리 보는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사도행전 2:24~32
이로 보건데, 마태복음의 저자는 다윗을 가리켜 '왕'이라 지칭한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서두부터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직 그 혈통을 통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메시아시며 그리스도시고, 그가 바로 구주로서 세상에 오신 분이라는 것을 족보를 통해 유대인에게 설명한 것이다. 이 족보를 마태복음 서두에 싣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마태복음 저자의 구약에 대한 통찰력이 깊다는 것도 우리는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냥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예비된 구약의 예언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을 그 족보로써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구약의 모든 말씀의 성취가 오직 예수 한 분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봤다고 할 것이다.
히브리서의 저자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1~2
분명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이 모든 날 마지막, 다시 말해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분명 구약을 말씀하시는 것이며 이것의 완성으로서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것을 서두부터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구약의 모든 기록이 자신을 위해 기록됐다고 명쾌하게 답을 내리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한복음 5:39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구약이다.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는 신약성경의 기록이 아직 시작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영어로도 여기서 말하는 성경을 'Scriptures'라며 '성경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약의 많은 책들을 의미한다.
위 두 사진 중 표시된 부분이 '다윗의 성'이다.
다윗의 성 위로 거대한 성전이 보인다. 이때가 헤롯 성전의 때로 예수님이 계실 때의 예루살렘 모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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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의 다윗 왕에 대한 내용은 이처럼 할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라고 지칭하는 것이 초대 교회에서 매우 중요했다. 그가 바로 구약에서 말하는 기름부음 받은자, 곧 조상들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윗의 위를 이을 왕이며 메시아라는 사실을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사도행전 5:42
마태복음의 저자 또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유대인에게 설명하기를 왜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인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족보를 꺼냈으며 그랬기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라고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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