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말하다]④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은 구약 성경을 읽고 외우며 이를 간직하는 것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라고 느끼는 듯 하다. 사진은 예루살렘 통곡의 벽 앞에서. 아래 사진은 통곡의 벽 안 쪽 아치 형 동굴 안에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이른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얻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거할 것이며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입으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 집 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예레미아 33:14~17
유대인에게 그리스도라 함은 바로 '철장으로 적군을 깨뜨리고 유다가 구원을 얻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거할 수 있도록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하실 분'이라고 정의가 내려질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달랐다. 그는 그리스도를 이렇게 정의한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Christ crucified
유대인에게 이 말은 굉장히 생소하고 거리끼는 말이다. 그들에겐 '왕 중의 왕이요, 만국을 통치할' 그리스도, Christ King of kings, ruling the nations'라고 말해야 정상적인 표현이 된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Christ crucified' 라고 말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로마인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바로 너희의 왕 중의 왕이시며 만국을 통치하실 메시아였다는 유대인 입장에선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구약적이며 매우 옳은 표현이다. 이사야 선지자도 이미 52장13절 말씀을 통해 고난 받으실 메시아를 설명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이왕에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으므로 무리가 그를 보고 놀랐거니와 후에는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 열왕은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하시니라" 이사야 52:13~15
이 땅 위에 오셨던 예수는 분명 그리스도였지만 '십자가에 목 박힌'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해 무리가 그를 보고 놀란' 그리스도였던 것이다. 훗날에야 그가 열방을 놀래고 열왕이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심판주로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시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 때문이 유대인에게 예수는 '거리끼는 것'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유대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는 매우 거리끼며 두 단어가 매치가 될 수 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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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 [여행] - 청담동 북카페 비아인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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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울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파한다고 말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가릴 것 없이 하나님의 능력이고 지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삶은 분명 이 땅에서 고난이 먼저다. 훗날 다시 오셔서 받으실 영광이 나중이다. 비천함이 먼저고 존귀함이 나중이다. 피흘려 죽으심이 먼저고 성도들과 이 땅에 다시 오심이 나중이다. 그 그리스도를 전파한 것이며 우리도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고 고난 받으신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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