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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으로 말하다]⑩ 마지막 아담

by 하 루 살 이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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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말하다]⑩ 마지막 아담


아담. 히브리어로 아담은 '사람'을 의미한다. 


히브리어로 아담은 또한 '붉게 된 אדם' 이라는 표현이다. 인간 피부의 붉그스러움을 표현한 단어다. 또 히브리어에는 땅 earth 를 지칭한 단어 'אֲדָמָה' 가 있다. 이 단어의 발음은 '아마쉬 adamah'다. 아담 Adam 과 비슷하다. 이렇듯 아담은 인간이자 땅이며, 붉은 그 무언가를 지칭한다. 



아담은 성경에서 '최초의' 첫째의' 상징이다. 그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으뜸이었다. 만물 가운데 가장 기뻐하심을 입었다. 그가 창조되던 여섯째 날만 봐도 그가 얼마나 신성의 충만함을 입고 창조됐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세기 1:26~31


여기에서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있다면 이 구절일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He created him;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그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말씀. 어느 피조물에도 이런 축복은 없었다. 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것은 오직 사람 뿐이었다. 


하지만 아담은 이러한 축복의 대상에서 갑자기 저주의 대상이 된다. 인류에게 참혹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가 지옥 문을 연 것이다. 금지된 과실을 먹으로써 그는 에덴에서 쫓겨났고, 생명 과실을 먹을 수 없게 되었으며 그가 낳은 두 아들을 통해 인류는 첫번째 살인을 시작했다. 이후 인류는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 게임을 벌이게 됐다. 살인의 역사는 지금도 쉬지 않고 계속 된다. 


아담은 이렇게 실패했다. 



하지만 아담 스스로 저질러 죄악을 세상에 들여놓은 이 참혹한 결과 안에도 세미한 하나님의 계획이 계셨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아담이 쫓겨나기 직전 발생한 '희생'을 통해서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21


"Also for Adam and his wife the LORD God made tunics of skin, and clothed them."

Genesis 3:21




우리 한국어 성경에는 '가죽옷'이라고 되어 있는데 영어 성경에는 분명히 '가죽 겉옷' 이라고 말했다. 그것으로 그들의 벗은 몸을 가리우셨던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 나타난 첫 번 현상은 벗은 것을 알게 된 사실, '부끄러움'이었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그리고 인류는 자기 몸을 가리우는 일을 시작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의상 디자이너가 있는 지 생각해보라. 아담과 하와 그들이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엮는 일이 지금 디자이너들의 시초다. 그런데 그들을 내쫓으실 때 하나님께서 한 짐승을 잡으셨고, 그 짐승의 희생을 통해 그들에게 가죽 겉옷이 생겼다. 한 짐승의 희생. 성경은 바로 초반부터 바로 이 희생의 역사를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희생'의 단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죄가 아담 한 사람으로부터 세상에 들어왔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리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고 말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12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지 못하더니" 로마서 3:23





아담의 범죄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는 말씀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지 못했다는 말씀. 아담이 에덴에서 쫓겨나 하나님의 영광으로부터 멀어져 버린 이 사건이 인류에게 얼마나 크나큰 불행인지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 


더욱 중요한 점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지나쳤던 '희생'이 아담이 쫓겨나기 직전 있었다는 사실. 바로 구약의 모든 말씀이 완성된 후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고한 것이며, 그 희생의 결과 아담이 범죄하자마자 알게된 벌거벗음의 부끄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짐승이 잡혔듯 예수 그리스도 또한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시게 되어 우리의 죄악의 부끄러운 지경에 처한 상황을 벗어나게 해주시게 됐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로마서 3:24~25 중


화목제물. 영어로는 'propitiation'. 속죄이다.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의 노력, 아담이 자기 부끄러움을 덮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하나님의 속죄의 희생물로써 짐승이 잡혔듯 예수 그리스도꼐서 그의 피흘림으로 우리를 화목제물로 세우셨는데, 그것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이었다고 바울은 설명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서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들을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로마서 3:25~26


이 예수를 바울 사도는 '마지막 아담'이라고 설명한다.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나니,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자가 아니요 육 있는 자요. 그 다음에 신령한 자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고린도전서 15:45~46



"마지막 아담"


"The last Adam"



바울 사도는 이 아담을 가리켜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롬5:14 라고 말했다. 또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고전15:22 이라고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했다. 



하나님께서 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야 했는지 우리는 여기에서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이 '희생'을 이루시기 위해서였다. 그러기 위해선 사람으로 오셔야 했다. '살려주는 영'으로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 아담이 되셨다. 구약의 역사는 짐승을 잡는 죄속함의 역사다.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많은 절기와 복잡한 절차를 통해 죽어갔는지 모른다. 흠이 있으면 절대 대속물이 될 수 없었다. 오직 흠결 없는 완전한 것으로라야만이 대속물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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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그러한 구약의 모든 완성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요한복음 첫 장의 말씀처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나타나신 것'이다. 그 예수 그리스도, 마지막 아담의 형상이 첫째 아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동물의 희생이었다. 아담은 그렇게 아내 하와와 함께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가릴 수 있었다. 그후 그는 떠나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 운동력이 있어 마지막 아담을 준비하는 기나긴 역사를 시작하셨다. 구약은 그렇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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