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말하다]⑫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앞선 글을 통해서 세례 요한에 대해 쓰기로 했는데 다른 점이 성경을 통해 알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먼저 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글을 쓰게 됐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성경에서 나오는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뉴킹제임스에선 우리 한국어 성경에서 말한 '천지'를 'the heavens and the earth'라고 표현했다. 다시 말해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말이다. 보통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른 점이 이 하늘에 대한 표현이다. 하늘을 하나로 말하지 않고 여럿이라 말씀하신 것이다. 그 하늘들을 창조하신 것이 천지창조의 시작이었다. 이 부분도 우리는 심각하게 상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설명을 다음 기회로 넘기고,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은 7일 천지창조에서 수많은 하나님의 창조의 명령들 가운데 한 가지가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 글을 쓰게 됐다. 바로 '물'에 관한 내용이다.
이 물에 대해 쓰자고 하니 벅차오르는 감정을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걸 느낀다.
물. 물의 습성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그것은 생명이다. 우리가 마시는 물만 해도 쉽게 이해가 가지만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일들을 통해서도 우리는 생명되는 물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접한다. 모세의 광야 시절에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는 사건도 바로 생명되는 물을 설명하며,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땅에서 우물 긷는 여인에게 하신 말씀도 영생이었다. 그런데 이 물이 과연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창세기 1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발견된다.
바로 다른 모든 것들, 만물의 시작은 명확한데 물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빛도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매" 생겨났다. 모든 동식물들과 사람도 만드신 명령에 따라 나타났다. 심지어 징조와 사시(계절)와 일자와 연한도 모두 하나님께서 "이루라"라는 말씀을 통해 존재할 수 있었다. 만물은 하나도 이 명령에서 벗어날 수 없이 종속됐다. 하지만 물에 대해선 창세기 1장에 어떤 명령도 우리는 찾을 길이 없다.
(사진들은 이 글을 설명하기에 부족한 줄 아나, 해지는 저편과 호수와 자연을 나타내고 있어 만물의 신성함이 표현된 사진이라고 생각해 올리게 됐다.)
물은 빛보다 우선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1~5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Then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And God saw the light, that it was good; and God divid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So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irst day." Genesis 1:1~5
이 구절을 보면 분명 빛을 만드시기 전에 하나님은 수면에 운행하시고 계셨다. 영어로 번역하면 수면 위에 정지 상태로 맴돌고 계셨다. 분명 빛 이전에 물이 존재했던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물에 대한 어떤 창조의 명령이 없었다는 점이다. 분명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 속에 포함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영어에서 천지는 'heavens and the earth'이다. 하늘들과 땅의 창조지 물의 창조가 아닌 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처음 우리는 물이 주는 의미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했다. 바로 그 '생명'됨이다.
하나님의 신성이 그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된다는 로마서의 바울의 글과 같이 물은 그 하나님의 신성하심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 아들과 성령의 삼위일체가 하나님을 또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듯, 물 또한 세가지 습성, 물과 얼음과 기체로 설명이 된다. 물의 습성도 세가지인 것이다. 이뿐 아니다. 성경에는 이 물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많다.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뇌성을 발하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시편29:3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자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요한계시록4:6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에스겔 43:2
"여호와게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시편29:10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요한계시록 1:15
"His voice as the sound of many waters"
하나님을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물로 설명이 되고 있다는 점.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많은 물'로 설명이 되고 있다는 점. 그 위에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내용. 바로 천지창조 첫 시작에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라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였던 것이다.
예수께서 활동하시는 모습 중에도 재밌는 내용이 나온다.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섰더니"
마태복음 13:2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 '배에 올라' 앉으셨다. 무리는 땅 위에 섰고 예수님은 '물 위에'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계셨고,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며, 홍수 때에 좌정하셨고, 그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다는 것. 요한일서 5장에는 이 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된다.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 요한1서 5:6~8
이 내용은 영어로 보면 내용이 좀 달라진다. 뉴킹제임스 버전으로 보겠다.
"This is He who came by water and blood-Jesus Christ; not only by water, but by water and blood. And it is the Spirit who bears witness, because the Spirit is truth.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witness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Spirit; and these three are one. And there are three that bear witness on earth; the Spirit, the water, and the blood; and these three agree as one."
한국어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부분이 이것이다.
"하늘에서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Holy Spirit)이라. 이 셋이 하나이니라.
땅에서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the Spirit)과 물과 피니라. 이 셋이 하나이니라"
분명 하늘과 땅이 구분됐고, 증거하시는 셋에 대한 표현도 각기 다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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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임하심을 말하고 있으며 그의 임하심을 증거하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성령과 물과 피는 또한 '하나'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그 때 수면 위에 계셨다.
그리고 세상을 물로 멸하시지 않겠다는 그 언약의 증거로써 주신 '무지개' 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다고 하시는데 언약의 증거가 나타나기 위해선 바로 빛과 물이 함께 작용해야만 한다.
빛이신 하나님. 그리고 그 빛을 드러내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물로써 가능하다. 물이야말로 만물 가운데 빛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물질이다. 우리는 물에 비취고 있는 빛을 보며 그것을 알 수 있다. 만물의 신성이 빛과 물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내고 있으며 이것들은 모두 '생명'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의 의미는 성경에서 이렇게 깊고도 오묘한 것이다. 물로 씻는다는 것은 결코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닌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우리가 죄에서 정하게 돼 의롭게 되는 그 과정도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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