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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손길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알베르트 코이프' 작품

by 하 루 살 이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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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알베르트 코이프 Aelbert Cuyp의 작품이다. 작품명은 '들판에서 말을 타는 남성과 목동, 두 소년, 그리고 일곱 마리 소'이다. 

 

 

 

알베르트 코이프의 작품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사람들의 대화가 들렸다. "나는 이렇게 잔잔한 그림이 좋다. 여러 기교를 부리는 그림보다 평이한 그림이 보기에 마음이 편하다." 이 작품은 실제로 대단해 보이는 인물을 그린 것도 아니고, 액자도 평범하게 검은색으로만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작품 속 인물들도 시골의 풍경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소재가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더 자주 들여다보게 하는 힘을 가진 것 같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비슷한 것 아닐까 싶다. 서로 과시하기 바쁜 세상에 평범한 사람이 더욱 그리워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솜씨가 드러난다. 열을 맞춰 날라가는 새들의 모습에서도 원근법의 구도가 정확하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는 17세기의 네덜란드라고 한다. 프로테스탄트 국가였던 네덜란드의 일상 모습이 잘 담겼다는 평가다. 알베르트 코이프는 그림 속 인물들의 등 뒤에서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석양이 지는 듯한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알베르트 코이프의 장점이라고 한다. 아울러 17세기에는 이런 풍경화가 유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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