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토르 로사 Salvator Rosa의 작품 '머큐리와 거짓말쟁이 나무꾼이 있는 풍경'
이번 작품은 살바토르 로사의 작품이다. 제목도 재미있다. '머큐리와 거짓말쟁이 나무꾼이 있는 풍경'이다. 제목의 내용이 그림에 담겨 있어 보다 자세히 보게 만들었다. (매번 말하지만 이번 작품도 국립중앙미술관에 걸려있는 것이고, 진품이다.)
이 그림은 로마에서 풍경화를 모았던 로렌초 오노프리오 콜론나(1637-1689)가 살바토르 로사에게 부탁해 나온 작품이다.
살바토르 로사의 이번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전해지는 교훈을 모은 '이솝우화' 중 머큐리와 나무꾼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이 이야기는 한국의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작품 속 머큐리가 금도끼를 들고 강에서 나오자 거짓말쟁이 나무꾼은 금도끼를 받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살바토르 로사는 풍부한 색감과 함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표정과 몸짓까지도 세밀하게 그려내 이야기의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 그림의 크기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의 디테일한 붓칠에서 나는 많은 감동을 받은 것 같다. 현실적이지 않으면서 현실과 같은 기분을 주는 이야기들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렇게 그림으로 잘 표현했는지, 천재의 솜씨에 감탄해 본다.
아울러 살바토르 로사의 이번 작품의 액자는 굉장히 고급스러웠다. 문양 하나하나에 세심한 신경을 쓴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분위기가 더 잘 사는 것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집중해서 보는 모습도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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