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의 진품이 걸렸다.
작품의 제목은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평생 불행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살아생전 그림을 거의 팔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실패자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정신병에도 걸려 프랑스의 한 마을의 정신병원에도 입원했다. 위 그림은 그가 프랑스의 생 레미 마을 근처의 정신병원에서 그린 그림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자세히 보면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다. 풀 하나하나까지 정성을 다해 그렸고, 그렇게 그림은 마치 살아있는 생동감을 지닌 것을 보는 이들에게 전달한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리고 동생에게 "그림이 잘 그려진다. 새롭게 자른 잔디 모습을 두 작품이나 그렸다"라고 편지를 썼다. 여기 걸려있는 그림이 그 잔디 그림 중 하나일 것이다.
이 그림의 특징은 유화물감을 겹치듯 해서 두껍게 칠하는 임파스토 기법이라고 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병이 악화됐고, 1889년 병원에 입원한 후 다음해에 37세의 짧은 인생을 끝으로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나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미술관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지 모른다. 한참을 그림에 빠져 전시관을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그림들이었다. 그런 그가 어쩌다 그리도 불행하게 삶을 마쳤을까. 그의 그림을 자세히 바라보며 힌트라도 얻길 바랐지만 그는 어떤 힌트도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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