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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C 타이탄 후기

by 하 루 살 이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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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렉스에서 오랜만에 볼만한 시리즈 영화를 찾았다. DC 타이탄. 이미 시즌3까지 나온 것 보니까 시리즈가 나온지는 꽤 된 것 같은데, 나는 넷플릭스에서 최근에 보게 됐는데 정주행 중이다. 이번 시즌3의 경우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한 것으로 나오니, 그 부분들만 최신작으로 보면 될 것 같다. 

 

DC타이탄은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연결해 놓고 있어 시청자의 집중도를 높인다. 주인공도 한때 베트맨의 조수였던 로빈이다. 그가 새로운 히어로들을 이끌고 범죄 조직에 맞선다는 게 이 스토리의 메인 골격이다. 

DC타이탄 주인공들도 '상처 받은 사람들의 집합'으로 그려져 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죽음으로 로빈을 거둬들인 브루스 웨인, 그리고 알프레드 이름들이 영화 초반부터 자주 언급되고 있고, 그들을 떠나 경찰이 된 로빈이 만난 친구들과 어린 여자아이 레이첼 또한 나름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었다. DC타이탄은 이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이 앞으로 겪어야 할 운명도 또한 만만치 않은 것. 그 상처들을 견뎌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게 그려내는지 모른다. 그래서 매회가 40분 정도로 길어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진중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누구나 나름대로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니까. 

베트맨 시리즈와 그에 파생되는 영상들은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어릴 적 행복하던 순간 당한 부모님의 살해와 그로 인해 철저히 혼자로써 살아가야하는 인생. 고군분투하는 그의 삶. 분명 불행하지만 그 불행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정의를 만들어내는 것.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많은 철학이 들어있는 것 같다. 

 

DC타이탄 시즌 3까지 잘 보기를. 연말 연시 따뜻한 차와 함께 집중해서 봐야지. 

 

세 줄 요약

-DC타이탄 괜찮다.

-베트맨 시리즈의 연속됨이 좋다

-밤마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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