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가구의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치중되어 있고,
전반적인 보유자산 비중은 시간에 따라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KDI보고서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빈곤의 정책 방향'
너무나 답답한 일이 있다. 내 집 마련을 했다고 안심하고 있는 이들아.
단돈 천 원 한 장 나오지 않는 부동산을 깔고 앉아 있는 주제에 "자산이 5억이 된다" "6억의 가치가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너희들의 정신 상태가 왜 노예적인지 말해보고자 한다.
이 사회는 자본주의다. 돈이 돈을 만들어 주는 기회의 땅이다. 그런데도 평생을 자본의 원리와 무관하게 살면서 부동산 하나 마련했다고 안심하고 있는 그 정신 상태. 자본이 어떻게 스스로 자본을 만들어 내는지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은 채 '일만 악의 뿌리가 돈을 사랑함에 있다'는 구절을 말하는 설교에 안도하고, 재산 갖다 바치기에는 너무나 열심인 이들. 너희가 가진 부동산 하나는 훗날 쓴 뿌리와 입 속의 모래가 되어 너의 목숨을 요구할 것이다.
그렇게 늙어 죽을 때까지 그 부동산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인생들이 대한민국에 깔리고 깔렸는데, 내 주변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인간들이 득실 거린다. 자기 명의의 부동산을 하나 깔고 앉아 있는, 이른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사람들은 보면 어떤가. 100이면 100, 부채를 끼고 그 부동산을 마련했을 것이다. 상환이 완료되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그 부동산은 자기의 것이 아니다.
대출을 상환하기 전까지 죽어라고 일하며 원리금을 은행에 내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그 부동산은 단 번에 경매로 넘어가 처분되기 때문이다. 결국 그 상환 시기까지 결국 어쩔 수 없이 유동성 높은 금융자산(현금과 주식)이란 하나도 없는 노후를 맞게 된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부동산에서 단 한 푼의 월세도 나오지 않는다면 자기 삶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동을 할 수밖에 없다. 편안한 내 집 마련만 이뤘을 있을 뿐이지, 본인은 조금도 노동의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늙어 죽을 때까지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을 가졌더라도 현금이 창출되는 부동산이 되도록 40살 전까지, 늦어도 50살 전까지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부동산이든 월 100만원이라도 나오는 부동산을 인생에서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내 집 마련'의 본질이다. 쳐 누워 자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노인 빈곤은 60살 전에 반드시 자신을 찾아와 목숨 줄을 쥐고 흔드는 흉악범이 될 수밖에 없다. 거기에 교회와 모임의 보살핌은 없다. 정신들 차려라.
KDI보고서는 이렇게 말한다.
고령가구의 자산 구성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으로 해외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편이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우리는 현금 창출 능력을 높여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현금이 월 생활비 이상으로 나오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짜놓아야 한다. 그것이 노동을 하는 이유다. 교회에서 죽을 때까지 노동하라고 가르치는 것에 빠져 고되게 일하면서도 할렐루야 하나님 아버지를 찾고 있는 인간들아. 너희들을 가리켜 노예라고 불러야 한다. 나중에 이에 대해 살벌하게 비판을 하겠다.
제발 정신 차려라.
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깔고 앉아 있더라도, 자산의 80~90%가 거기에 쏠려 있다면 '몰빵 투자'를 한 자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아울러 절대 그런 부동산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될 수 없다. '내 집 마련'을 통해 이룬 것이 하나 같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새겨 들어라. 구원받은 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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