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gorie506 덕성여대 중고책 '신고서점' 방문기 언제 그랬냐는 듯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어느 날 저는 덕성여대 근처에 중고책을 파는 중고서점을 방문했습니다. 이름은 '신고서점'이라고 합니다. 주인 할머니에게 '책이 얼마나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한 40만권 정도 있을걸요"라고 했습니다. 신고서점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옛 고서들이 엄청납니다. 일반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귀한 책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서점이 아니라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1층은 카페도 있고, 옥상에는 북한산 인수봉이 보이는 멋진 야외 테라스가 있었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이곳에 와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위치를 확인하고 .. 2023. 3. 8. '나는 신이다' 그리고 유병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4편 오대양 관련 영상을 재밌게 봤다. 보는 내내 편집술과 음향 기법에 감탄을 했다. 편집 경험이 있는 만큼 그 능력을 칭송한다. 그리고 특히 나는 보는 내내 비판할 게 너무 많다는 점에서 흥분했던 것 같다. 팩트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을 감사한다. Q. 그 당시 항간의 '소문'은 오대양 돈이 구원파로 가고 구원파 돈이 유병언에게로 갔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내용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나요. A. 수사 대상 자체가 아니라 그런 흔적을 발견 못했으니까요. 박순자가 빌린 돈이 구원파로 흘러가고 구원파에서 유병언에게 갔다는 것은 그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걸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위 내용은 기사.. 2023. 3. 5. 평창동 '가나아트' 40주년 기념전 평창동에서 열린 가나아트 40주년 개관 기념전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재밌는 그림과 조각품이 눈길을 끌었다. 3000원 유료지만, 직원은 대학원생은 무료라고 했다. 따뜻해진 요즘 평창동 구경이나 할겸 다녀왔다. 1층은 이정도고 본격적인 전시는 계단을 올라가면 시작한다. 현재 광화문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그림이 내겐 인상깊게 다가왔다. 이중섭작가의 그림도 참 인상깊다. 그의 인생을 공부하고 위의 그림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슬프고도 마음 따뜻하게 하는 그림인지 알게 된다. 고양이 조각을 보고 평창동 동네를 구경하는데 고양이가 담벼락을 조심스럽게 지나갔다. 고양이는 복수심을 모르는 동물이라고 한다. 고양이 뿐이겠는가. 인간을 빼고 모든 생명체에 복수심이 있는 경우가 있었는가. 인생이 고달픈 이유도 여기에 있으리라. 2023. 3. 3. 얼죽아 하면 안 되는 이유 '얼죽아'라는 신조어가 최근 화제가 됐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의 줄임말이다. 최근 외신에서 한국인들의 아이스 커피 사랑이 보도되면서 얼죽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와 관련한 풍자와 유머를 곁들인 사진들과 영상들도 웃음을 자아낸다. 이탈리아와 같은 곳에서는 아메리카노를 거의 마신다고 한다. 커피는 에스프레소라는 것이다. 그 커피에다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거기에다 얼음까지 넣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신다는 게 외국인들의 시선에는 이상하게 여겨질 만도 할 것 같다. 다만 사진들을 찾다보면 외국인들도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긴 한다. 하지만 얼죽아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하나 권고하고 싶은 바가 있다. 건강과 관련해서다. 잘 알겠지만 면역이라는 것은 몸이 차가워졌을 때 .. 2023. 2. 14. 미세먼지 차단하려다 실내공기 최악된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고, 중국의 리오프닝이 시작되서인지 요즘 미세먼지가 자구 '나쁨' 수준을 나타낸다. 이럴 때는 실내를 밀폐하고 공기청정기를 돌려 미세먼지 농도를 줄여주는데, 하나 간과한 것이 있다.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위 기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설명에 근거해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전한다. 가구와 전자기기 등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이 실외보다 훨씬 더 심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건축자재에서 오염물질이 유발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떨어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이다. 그런데 겨울철 춥다는 이유와,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미세먼지로 인해 환기를 자주 안 해주면서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더 나쁜 수준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서 사진 자료로 쓴 삼.. 2023. 2. 13. 인도 인구 중국 추월하다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했다. 포털에 검색하면 인도 인구는 '14억2862만명', 중국는 '14억2567만명'으로 나온다. 지금까지 중국이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로 여겨졌지만, 이제 공식 자료에는 인도가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로 나온다. 한국은행에서는 최근 '해외경제포커스' 자료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대체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미국이 중국의 역할을 대신할 국가로 인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폭스콘이 인도 공장 인력을 4배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교역액 규모는 인도가 8위 수준으로 적지 않다.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수도 2019년 130개로 5년 만에 4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엔 코로나.. 2023. 2. 11. 블랙컴뱃 화이트베어의 최고의 경기 한 편의 드라마였다. 위대한 영화였다! 이런 명경기를 보여준 화이트베어에게 한계 없는 찬사를 보낸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경기였다. 한일전이라는,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되는 경기였다는 점도 잊게 만드는, 완전히 그것을 뛰어넘어버린 경기였다. 화이트베어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와 불가능을 어떻게 극복하고 승리하는지 보여줬다. 자신의 강점과 상대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어가 끝내 승리를 이끌어내는 그 모든 게 다 들어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fNkFPlFI3I&t=1250s 나는 1라운드까지만 해도 화이트베어가 질 것 같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체중과 신체 조건이 불리했는데, 일본의 아카자와 유키노리가 그것을 알고.. 2023. 2. 11. 갤럭시 S23 울트라, 폴더블폰3 카메라 비교 최근 미국의 한 유튜버가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를 올린 글에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Wow'라는 리트윗을 해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 보면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달 줌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에는 달의 표면이 선명하게 나온다. 그래서 나도 당장 확인해 봤다. 얼마나 줌의 성능이 뛰어난지 알아보려고. 그런데 진짜 대단했다. 카메라의 성능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줌을 해서 찍었을 때 나도 모르게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아래 사진을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을 줌인해서 찍어봤는데, 줌 된 곳의 글씨가 예상보다 뚜렷하게 나왔다. 달 표면 사진도 가능한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나는 갤럭시 폴더블3를 가지고 있는데 같은 위치에서 같은 물체를 찍어봤는데.. 2023. 2. 10. 저출산 해결 방법은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차라리 아이 한 명 출산할 때 돈을 4000만원을 주자고. 무슨 말이냐고 하겠지만 더스쿠프가 밝힌 기사에 따르면 2006~2022년 11월까지 정부가 출산율을 위해 쓴 자금은 320조원이고, 당시 태어난 아기는 675만3892명으로 한 아기당 4700만원 가량의 돈을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출산율 증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2021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81명으로 이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합니다. 일본만 해도 1.30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0.81명은 OECD 국가 중에서도 꼴지라고 합니다. 이 숫자는 갈수록 떨어질 전망으로 인구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중입니다. .. 2023. 2. 9.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을 읽으며 사변 이성으로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신, 자유, (영혼) 불사성 개념을 이성의 도덕적 사용에서 찾고, 그 위에서 정초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금 저 '비판의' 무기를 손에 들지 않을 수 없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을 드디어 구매했다. 나는 위와 같은 문장들 앞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보라. 신에 대해 저렇게까지 까버리는 문장을 또 본 적이 있는가. 그 존재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문장을 통해 나는 위대하다고 일컫는 칸트가 누구인가에 궁금증을 갖는다. 백종현 교수는 "인간의 삶과 종교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사람들이 경전을 가까이하게 되는 경우는 별도로 하고, 일반 교양인이 만약 일생에 단 한 권의 책만을 읽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경우, 일어야 할 책은 무엇일까? .. 2023. 2. 7. 알람 듣고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 스마트폰 기상 알람을 분 단위로 설정해 놓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한 번에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알람이 울리면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끄고 '조금만 더' 하는 마음으로 다시 잠을 청한다. 다음 알람이 울리지 않으면... 그날은 진땀 빼며 출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잘 설명한 기사가 있다. 헬스조선의 '잠 깨려고 알람, 알람, 알람...몸에선 이런 일 벌어지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기사는 한 번 들은 알람 후 다시 잠을 청하게 되면 더 깊은 잠에 들게 된다고 전한다. 그렇게 몸은 더 깨어나기 힘든 상황에 들게 되고, 짧은 간격으로 울리는 알람으로 억지로 몸을 깨우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몸은 '더 피곤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아침에 잠에서 깼지만 그.. 2023. 2. 7. 광화문광장 메르깟 mercat 카페에서 광화문광장에 있는 좋은 카페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메르깟 mercat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스페인 전통 시장'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1층은 카페가 있어서 커피와 음료, 빵을 함께 팔고 있습니다. 1층 카페 이름은 델리카트슨이라고 합니다. 지하 1층과 2층은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외관만 보면 메르깟 mercat 카페가 한눈에 잘 들어옵니다.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1층은 델리카트슨 카페가, 지하 1층은 카브레뱅 와인샵이, 2층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저는 1층만 방문해서 1층 포스팅만 해 볼까 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예쁜 빵집으로 꾸며놨어요. 카페에 들어오면 구수한 빵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맛깔스러운 빵들이 전시되어 있고, 주변으로 다양한 와인과 .. 2023. 2. 6. 이전 1 ··· 3 4 5 6 7 8 9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