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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덕성여대 중고책 '신고서점' 방문기

by 하 루 살 이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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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랬냐는 듯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어느 날 저는 덕성여대 근처에 중고책을 파는 중고서점을 방문했습니다. 이름은 '신고서점'이라고 합니다. 

 

 

 

주인 할머니에게 '책이 얼마나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한 40만권 정도 있을걸요"라고 했습니다. 신고서점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옛 고서들이 엄청납니다. 일반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귀한 책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서점이 아니라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1층은 카페도 있고, 옥상에는 북한산 인수봉이 보이는 멋진 야외 테라스가 있었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이곳에 와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해야 해요. 그런데 교보문고처럼 책 위치가 출력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 옆에 있는 이면지 종이에 적어서 찾아가야 해요. 그런데 직접 메모해서 찾아가다 보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기분도 들었어요. 편리한 신기술이 오히려 우리의 감각과 멀어지게 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진귀한 책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너무나 신기했고, 하나하나 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책 두 권을 샀습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4000원, '철학의 책'은 1만4000원입니다~ 철학의 책을 생각하면 절반 가격이네요^^

 

 

 

 

중고책 '신고서점' 앞에 덕성여대가 있어서 한 번 구경을 갔는데 '덕우냥'으로 불리는 고양이가 잔디밭에서 놀고 있었네요~

 

평화로움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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