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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개최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둘리보며 한국에서 이런 전시가 자주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번 생각했네요~^^ 위 그림은 모네의 그림입니다. 이번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 걸린 모든 그림은 진품입니다. 보는 내내 그 감동이 진했던 이유도 진품이 전달하는 거장들의 능력 때문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림은 그 그림과 함께 액자의 디테일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서 저 또한 이점을 주목해서 작품들을 바라봤습니다. 위 그림은 막달라 마리아의 상상화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겐 막달라 마리아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죠. 예수의 부활 사건의 첫 증인이기도 합니다. 남자들이 모두 낙담하고 집.. 2023. 6. 24.
한 번 쓴 페트병에는 세균이 번식한다 페트병이 아깝다고 정수기 물을 채워 넣으며 반복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몸은 가면 갈수록 본인의 무지로 인해 망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평균 수명이 과거보다 늘어난 것이 세균에 대한 조사가 활발해진 이후부터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래의 짧은 기사 내용을 보길 원한다. 물을 마시고 남은 페트병을 물병으로 재사용하는 것도 삼간다. 대장균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다. 서울시가 숙박업소에서 재사용하는 500ml 생수병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된 적도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59232?sid=004 페트병 생수… ‘이렇게’ 마시면 ‘세균 물’ 먹게 된다페트병에 든 물을 마실 땐 가급적 병 입구에 입을 대지.. 2023. 6. 15.
파스칼과 팡세 속 예수 그리스도 알랭 바디우의 '사도 바울' 95 페이지에 나오는 파스칼의 팡세 단편 547편(브롱슈빅 판) 소개 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신을 알 수 있다. 이 매개자가 없다면 신과의 모든 소통은 끊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신을 안다. 신을 안다고 주장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없이 그것을 증명하려는 자들은 무력한 증거들만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하기 위해 견고하고도 뚜렷한 증거, 즉 예언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미 완성되고 사건에 의해 진실됨이 증명된 그 예언들은 그러한 진리의 확실함을, 또 그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함을 나타낸다. (중략)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비참함을 안다. 왜냐하면 이 신은 우리의 비참함을 고쳐주실 분 외에 다른 무엇도 아니기 때.. 2023. 6. 11.
존재가 갖는 풍요로움 괴테의 시에서 쓰이고 있는 이 '있다(ist)'라는 단어가 갖는 이러한 단순함은 공허하고 막연해서 더 이상 파악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기서는 희귀한 풍요로움을 간직한 단순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의 '니체2' p.226 이래서 철학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위의 복잡하고 아리송한 말을 가지고 99%의 사람들은 뭐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느냐고 따질지 모른다. 그러니까 예술의 가치도 실용적인 생각에서 사치적인 것의 하나로 치부하고 치워버리는 것이라고 본다. '있다'라는 두 글자 동사에 대해 하이데거는 그 어느 것보다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면서도 너무나 쉽게 인식의 능력에 잡히지 않고 빠져나가고 있으며 마치 물처럼 산소처럼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휘감고 있는 무엇처럼 이야기한다. 그.. 2023. 6. 4.
아도르노의 '변증법 입문' 헤겔은 괴테와 대화하며 "철학은 조직화된 반론의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아도르노의 '변증법 입문' 다시 테오도르 W. 아도르노로 돌아왔다. 그의 '순수이성비판 강의'를 읽으면서 인간의 사유가 얼마나 위대한지 느꼈는데 이번에는 그의 다른 책을 통해 몇 페이지도 못 가 생각이 깊어지는 경험을 한다.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리더니 연휴 마지막 날 이토록 햇살 가득한 날씨를 선사한다. 오전에 근육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여유롭게 나와 공기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을 한다. 그러다 챙겨 나온 이 책을 펼치고 읽고 있자니 한 구절 한 구절이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 생각들 붙잡으려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위대했던 한 분도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떠오르는 영감을 붙잡기 위해 매번 펜을 들고 부지런히 .. 2023. 5. 29.
바울 사도는 왜 아라비아에 갔을까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갈라디아서 1:17~18 nor did I go up to Jerusalem to see those who apostles before I was, but I went immediately into Arabia and returned to Damascus. Then after three years, I went up to Jerusalem to get acquainted with Peter. Galatians 1:17~18 나는 어릴적부터 신약성서를 처음부터 읽어내려갈 때마다 갈라디아서가 이상하게 그 중요성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 2023. 5. 21.
걸린 감기를 낫게 하는 쉬운 방법 불부터 끄고 기도합시다. D.L. 무디 선생을 아는가. 드와이트 라이언 무디(Dwight Lyman Moody)는 1800년대에 미국 전역에서 활동한 위대한 복음주의자면서 모든 구원받은 이들에게 지금도 거론되며 존경을 받고 있는 설교자다. 그가 어느 날 배를 타고 다른 지역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갑판 위에서 불이 났다며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랬다. "우리 다 같이 기도합시다. 우리를 살려주소서. 우리를 기억하소서!!" 그러자 무디 선생이 한 말이 이것이다. "(기억은 무슨,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불부터 끕시다." 무슨 말이겠는가.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종교에 빠져서 현실을 부정하고 오직 멀리 뵈던 하늘나라나 외치면서 감기가 왔는데도 이 기회를 통해.. 2023. 5. 13.
2023 이태원 앤틱 페스티벌 열리다 코로나 전까지 매년 두번씩 열린 이태원 앤틱 페스티벌. 올해 5월에도 열렸습니다. 예쁘고 고급스러운 물품들이 거리로 나와 새로운 주인을 찾는 듯 길거리에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하네요^^ 그럼 앤틱 페스티벌 사진들을 감상해보세욤 저는 이번 이태원 앤틱 페스티벌에서 그림 한 점과 크리스탈 컵 두 개를 샀답니다. 가격도 저령하고 해서 득템을 한 것 같아요 😂 사진만 봐도 유럽 풍의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앤틱 페스티벌을 보려면 이태원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와 5분 정도만 걸으면 많은 앤틱점들이 내놓은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즐겁게 이번 이태원 앤틱 페스티벌에서 많은 물건들을 사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앤틱점들 사이사이에 카페들도 많이 생겨서 좀 쉬고 싶다면 간단한 음료를 사.. 2023. 5. 12.
데카르트의 한 마디 마르틴 하이데거의 '니체'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이 글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문장을 인간에게 제시한 데카르트의 진술이라고 한다. 내가 자주 느꼈던 것이지만 철학자들은 가장 단순하며 그리고 그 자체로 알려질 수 있는 것을 논리학의 개념 규정을 통해 더 명확히 설명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에 의해 그들은 그 자체로 명확한 것을 도리어 불명료한 것으로 제시했을 뿐이다. 이 말조차 어려운데, 쉽게 말하면 뻔한 것을 어렵게 말하려다 본질을 흐리는 실수를 철학자들이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철학자들이 사과나 나무라는 단어를 가지고 개념이니 관념이니 뻘짓들을 하고 있지만, 그냥 비슷하게 생긴 걸 사과라고 하고 나무라고 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것.. 2023. 5. 5.
칸트의 실천이성비판과 신의 요청 최고선은 오로지 신이 현존한다는 조건 아래서만 생기므로, 그것은 신이 현존한다는 그 전제를 의무와 불가분리적으로 결합한다. 다시 말해 신의 현존을 상정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필연적이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p.281 칸트의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문장 자체가 일상에서 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칸트의 책 첫 장에서 그만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실천이성비판 첫 문장을 한 번 볼까. 제1권 술수 실천 이성의 분석학 제1장 순수 실천 이성의 원칙들에 대하여 1 설명 실천 원칙들은 의지의 보편적인 규정을 함유하는 명제들로서, 그 아래에 다수의 실천 규칙들을 갖는다. 이 원칙들은, 그 조건이 주관에 의해 단지 주관의 의지에 대해서만 타당한 것으로 간주될 때는, 주관적이다. 즉 준.. 2023. 4. 9.
명동성당뷰 몰토 카페 방문기 서울 명동에 가장 핫하다는 몰토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명동성당뷰를 정면에 가지고 있어 최근 인싸들이 커피를 마시러 오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명당성당만 아니라 오른쪽에 남산타워까지 보입니다. 낮에 가면 맑은 햇살을 느낄 수 있고, 저녁이나 밤에 가면 멋진 야경까지 펼쳐질 거 같아요. 평일이나 주말에도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항상 사람들이 대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일찍가야 자리를 맡으실 수 있을 거예요~ 장소는 명동에 있는 명동성당 바로 건너편이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023. 4. 7.
올해 받은 배당금 직장을 유지하며 부채가 아니라 진짜 자산을 사라.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로버트 기요사키는 한국인들이 새겨 들어야 할 한 마디를 했다. "집은 자산이 아니며, 그것이 부채로 이뤄져 있다면 곤경에 처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정이 어떤지 아는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를 보자. 무엇이 문제인지 뼈가 시린 팩트가 담겨 있다.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인데 이 중 부동산이 '4억2646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73.6%나 들어가 있다. 이렇게 말해도 정신이 혼미한 자처럼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있어, 조금만 더 쉽게 풀이해본다. 현금을 조금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편안한 '나의 집'이 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나를 누구도.. 202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