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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에밀'을 떠올리게 하는 토머스 로렌스 작품 토머스 로렌스 Sir Thomas Lawrence의 작품 '찰스 윌리엄 램튼(레드 보이)' 이번 작품은 토머스 로렌스의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이다. 유독 이 작품 앞에서만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머물다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토머스 로렌스는 17세기 반 다이크와 18세기 게인즈버러와 레이놀즈의 뒤를 잇는 영국 대표 초상화가라고 한다. 특히 어린이를 그린 작품으로 유명하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인지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루소의 '에밀'이 떠오른다. 장 자크 루소(1712-1778)는 아동기를 특별하게 생각했고, 이 시기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토머스 로렌스 또한 아이들에게는 '놀 자유'가 있다고 했다. 자연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루소의 에밀과 같은 주장이다. 루소는 이런.. 2023. 7. 10.
살바토르 로사 작품 '머큐리와 거짓말쟁이 나무꾼이 있는 풍경' 살바토르 로사 Salvator Rosa의 작품 '머큐리와 거짓말쟁이 나무꾼이 있는 풍경' 이번 작품은 살바토르 로사의 작품이다. 제목도 재미있다. '머큐리와 거짓말쟁이 나무꾼이 있는 풍경'이다. 제목의 내용이 그림에 담겨 있어 보다 자세히 보게 만들었다. (매번 말하지만 이번 작품도 국립중앙미술관에 걸려있는 것이고, 진품이다.) 이 그림은 로마에서 풍경화를 모았던 로렌초 오노프리오 콜론나(1637-1689)가 살바토르 로사에게 부탁해 나온 작품이다. 살바토르 로사의 이번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전해지는 교훈을 모은 '이솝우화' 중 머큐리와 나무꾼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이 이야기는 한국의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작품 속 머큐리가 금도끼를 들고 강에서 나오자 거짓말쟁이 나무꾼은 금.. 2023. 7. 9.
폴 세잔 작품 '작업실의 난로' 폴 세잔 작품 '작업실의 난로' 이번에 본 작품은 폴 세잔 Paul Cezanne의 '작업실의 난로'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이 작품은 폴 세잔의 진품이다. 보고만 있어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작품 앞에도 사람들은 한동한 발걸음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나처럼 과거의 어느 한 시점, 한 겨울로 돌아가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 작품은 폴 세잔의 초기작이라고 한다. 얼핏 보기에 대충 그린 것 같을 수 있겠지만 사실은 세밀하게 그린 것이라 한다. 구도와 배치는 뛰어난 작가의 능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폴 세잔의 작품은 보통 색채가 어둡다고 한다. 폴 세잔은 19세기 말의 인상주의, 20세기 초의 초입체주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된다. 이 작품을 먼저 가지게 되는 사람은 소설.. 2023. 7. 9.
빈센트 반 고흐의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의 진품이 걸렸다. 작품의 제목은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평생 불행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살아생전 그림을 거의 팔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실패자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정신병에도 걸려 프랑스의 한 마을의 정신병원에도 입원했다. 위 그림은 그가 프랑스의 생 레미 마을 근처의 정신병원에서 그린 그림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자세히 보면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다. 풀 하나하나까지 정성을 다해 그렸고, 그렇게 그림은 마치 살아있는 생동감을 지닌 것을 보는 이들에게 전달한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리고 동생에게 "그림이 잘 그려진다. 새롭게 자른 잔디 .. 2023. 7. 8.
웅장한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 최근에는 명화 진품을 들어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열렸다. 오랜만에 가게 됐는데 많이 서울 시민들이 전시회도 구경하고 나와서 그늘에 쉬면서 휴일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 자태 자체가 웅장할 뿐 아니라 보고 있어도 어떻게 이런 디자인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한다. 특히 뻥 뚫린 공간에 보이는 남산의 풍경은 네모난 건물 사이에서 그림처럼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면 이촌동 사람들이 좀 부럽기도 하다. 집 가까운 곳에 박물관이 있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는데 그 근처에 산다는 것도 얼마나 멋진 것일까 생각한다. 근처에서 식사도 한끼 먹었다.. 2023. 7. 8.
용산역 앞 풍경 용산역 앞 풍경. 용산역 앞에서 보는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3개 컷으로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진 않은 것 같다. 지금 용산역 앞에는 사진에서처럼 보기 시원신원하게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공원은 높은 빌딩들에 둘러싸여 있다. 밤에 보면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과거에는 이 공원에 엄청난 포장마차들이 있었다. 아마 정비 차원에서 포장마차들이 더 이상 영업할 수 없도록 하고 공원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용산역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 엄청난 변화를 알 수 있다. 나도 지금의 서울 사진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놓다보면 30년 후, 40년 후에는 역사적인 자료를 남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3. 7. 7.
서울역 앞 옛 대우빌딩 서울역 앞에는 서울스퀘어 빌딩이 있다. 갈색빛의 건물이 서울역을 나오면 웅장하게 펼쳐진다. 과거 대우빌딩으로 오랫동안 불려서인지 지금도 다수 사람들에겐 대우빌딩이 입에 더 잘 맞는다. 98년 대우그룹 해체 후 이 빌딩의 이름도 바뀌었다. 하지만 그 웅장함은 그대로이고 과거 대우의 전성기가 어떠했을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가 어떠했을지 알게 해주는 빌딩이 바로 서울역 앞에 있는 과거 대우빌딩, 지금의 서울스퀘어인 것이다. 2023. 7. 6.
오노 쇼헤이 Ono Shohei 2020 도쿄올림픽 결승전 오노 쇼헤이 Ono Shohei 의 2020 도쿄올림픽 결승전 영상. 최근 유튜브에 오노 쇼헤이 Ono Shohei 가 금메달을 딴 2020년 도쿄올림픽 결승전 경기 영상이 올라왔다. 보통 올림픽 경기 영상을 유튜브에서 제대로 발견하기 어려운데, 이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올라온 영상들이 바로바로 삭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림픽 유튜브 채널에서 그의 2020 도쿄올림픽 결승 경기가 올라온 것을 보고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상을 보며 오노 쇼헤이의 주특기 기술인 밭다리 걸기, 허벅다리 후리기를 구사하려는 모습에서 나는 또한 이미지 트레이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경기의 결과를 알고 보는데도 긴장하며 봤다. 그렇게 집중하게 하는 힘이 이번 경기에도 충분히 담겨 있었다. https://www.. 2023. 7. 5.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거장의 시선 사람을 말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 소개한다. 이름하여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작가는 카라바조라고 적혀 있는데, 풀 네임 full name 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소년의 손가락을 물고 달려 있는 도마뱀이 보인다. 그리고 카라바조는 놀란 소년의 이목구비를 통해 이 상황의 긴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박물관이 설명해놓은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한 소년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을 도마뱀에게 물린 아픔에 깜짝 놀라 움츠리고 있습니다. 이는 짧은 감각적 쾌락 뒤에 숨어 있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은유한 것으로, 소년의 귀에 꽂힌 장미와 꽃병의 꽃 역시 곧 시덜어 사라질 덧없음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박물.. 2023. 7. 3.
우리은행과 대구은행 서울의 대표 은행인 우리은행과 대구권 은행인 대구은행 건물 모습. 둘 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나름 건물 외부 단장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최근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이 될 수 있다는 기사들까지 뜨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정부가 시중은행의 과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은행들의 시중은행 전환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 중에 대구은행이 산업자본 지분 제한 요건에도 걸리지 않아서 지방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일각에선 iM뱅크라는 이름도 지방색을 띄지 않아 시중은행화 해도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하는데.. 서울에 있는 건물까지 서울 중심부에 있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가까이이 있어 시중은행으로 전환해도 크게 이상할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우리은행은 볼 때마다.. 2023. 7. 3.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요한복음 19:25 예수님의 시신이 있는 무덤에 간 여인들의 이름은 복음서마다 각각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막달라 마리아만큼은 정확하게 사(四)복음서 기자들이 모두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마태복음 28: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마가복음 16:1~2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이.. 2023. 6. 28.
도올 김용옥의 '난세일기'를 읽으며 나는 씹는다. 도올 김용옥의 글은 쉽다. 결코 어렵지 않다. 나는 그의 책을 대부분 읽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어렵다고 느낀 적이 없다. 오히려 철학의 어려운 말들을 한국인이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도 가볍지 아니하게,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책만 아니라 강연도 그러하기에 그의 강연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다. 그래서 도올 선생께서 이번 책 난세일기에서 본인의 글이 어려운 것이 아니한가 고민하는 것을 보고 내가 그의 전시회에 가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람들이 선생님의 책이 어렵다 하는 것은 치켜세우는 표현식에 불과할 수사일 뿐이지 결코 한국인이 이해하고, 선생과 독자와의 소통함에 불편을 끼치는 문장들이 아니라고. 도올 김용옥 선생의 철학은 한마디로.. 2023.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