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있는 좋은 카페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메르깟 mercat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스페인 전통 시장'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1층은 카페가 있어서 커피와 음료, 빵을 함께 팔고 있습니다. 1층 카페 이름은 델리카트슨이라고 합니다. 지하 1층과 2층은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외관만 보면 메르깟 mercat 카페가 한눈에 잘 들어옵니다.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1층은 델리카트슨 카페가, 지하 1층은 카브레뱅 와인샵이, 2층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저는 1층만 방문해서 1층 포스팅만 해 볼까 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예쁜 빵집으로 꾸며놨어요. 카페에 들어오면 구수한 빵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맛깔스러운 빵들이 전시되어 있고, 주변으로 다양한 와인과 오일, 치즈, 음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바디 로션도 눈에 띕니다. 단순한 카페는 아닌 것 같아요.
특이해 보이는 카페에 온 만큼 처음 보는 커피를 시켜보기로 했어요. 커피의 이름하여 '카페 콘 미엘'입니다.
커피가 나왔는데, 커피잔 위에 메르깟 mercat 이 정교한 솜씨로 적혀서 나왔네요. 저런 문양을 새길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다 갔습니다. 월요일 휴가를 냈었거든요. 남들이 일하는 날, 특히 다시 한 주가 시작해 월요병 세게 오는 날, 저는 휴가를 내고 예전에 봐두었던 이곳에 왔습니다. 아늑한 분위기도 좋았지만 음악 선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지나간 옛 추억의 팝송들을 틀었거든요. 음악을 듣고 있자니 커피 맛이 한 결 더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안나 제거스의 소설 '통과비자'를 읽었습니다. 소설 첫머리부터 파리가 무대로 펼쳐지는 이 소설을 읽고 있자니, 메르깟 mercat이 마치 프랑스 파리의 어느 카페처럼 느껴졌습니다. 언젠가 파리에 가게 되면 이런 카페에 앉아 오랫동안 소설을 읽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파울헨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 그가 마음에 들었다. 그와 함께 (파리 오데옹 역 사거리에 있는 작은 카페 앞에) 앉아 있어 정말 기뻤다. 그는 여전히 살아 있고, 나도 여전히 살아 있고.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적힌 '통과비자'의 한구텅이에 있는 글귀를 적어봅니다. 이런 작은 글귀에서도 저는 숨 쉬고 있는 지금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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