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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 학파와 의견의 대립을 뛰어넘어 최고의 가르침을 보여 주는 소중한 책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029 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읽으며 얼마나 지적 즐거움을 느꼈는가. 이 두껍고 어려운 책을 다 읽었을 때 나는 '벌써?'라고 생각할 만큼 이 책에 푹 빠졌었다. 읽는 내내 아인슈타인이 위와 같은 말을 곱씁기도 했다. 지금도 최고라 인정받는 아인슈타인이 '사고 실험'을 통해 상대성 이론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런 그가 또 다른 사고를 가능케 하는 철학의 흐름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즐겁고 자극적이었을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노벨문학상 차원에서만 설명할 수 없는 책이다. 버트런드 러셀은 서양철학사 서문에서 이렇게 적었다. 아무.. 2021. 6. 25.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 비트코인 열풍, 새로운가? 차현진 한국국은행 국장이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와서 비트코인의 화폐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 것을 들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람은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일단 차 국장은 '비트코인 열풍'은 화폐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과 연결됐다고 한다. 즉 비트코인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나타났다는 것을 생각해보자는 것. 당시는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이 일어난 때다. 사토시가 비트코인 백서를 암호학 전문가들에게 알린 것도 2008년 10월 당시다. 여기서부터 잠시 과거로 가보자. 1894년 출간된 '코인의 금융학교'과 비트코인 미국은 1873년 법 개정을 통해 금본위제를 도입했다. 남북전쟁 이전까지는 금, 은을 모두 화폐로 인정했지만 이후부터는 금을 기본으로 .. 2021. 6. 25.
네이버 투자 방법 분할매수와 관련해 네이버에 투자한다고 생각해보자. 네이버는 최근 계속해서 신고가를 쓰고 있다. 과연 이런 주식을 언제 매입하면 좋을까. 분할매수를 생각하면 답은 어렵지 않다. 아래 차트를 보자. 이 차트는 2021년 6월 25일 기준 장중 차트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위 화살표 순간에 투자한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더 오를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등한 만큼 쉽게 빠져버릴 수 있다는 데 것은 인지하지 못한다. 언제나 급등하는 주식은 '차익매물'이 쏟아져 무너질 위험이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진득하게 기다리며 종목 분석과 업황 분위기, 금리 인상 여부 등 현재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차트를 보라. 그런 기간이 3~4달이 주어진다. 그렇게.. 2021. 6. 25.
경복궁 거닐다 오랜만에 경복궁을 찾았다.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이라 걷기도 좋았고,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아 그늘의 시원한 바람도 느낄 수 있었다. 도심 한가운데 궁궐이 있다는 건 참 매력적이다. 일본 도쿄에도 궁궐이 있지만 거기엔 실제 왕족이 살고 있어 시민과 격리된 공간이다. 하지만 경복궁은 이제 누구나 들어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있다. 일종의 거대한 박물관인 것이다. 무엇이 더 나은 지 모르나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궁궐이란 점에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왕족이 여전히 이 경복궁에 산다면 더 좋았을 것을'이란 생각도 해본다. 영국이나 일본처럼 권한 없는 왕족이 명맥만 유지하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에겐 조선왕조 600년이란 역사가 있었다. 그 역사가 송두리째 사라져 버린 것인데, 왜놈들에 의해 .. 2021. 6. 24.
네이버 카카오 매수할까 매수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근거로 투자할까. 무턱대고 투자를 하진 않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생각해봤다. 나는 기업만 아니라 업황과 경기 사이클, 예측 가능한 미래 분석까지 이해되지 않으면 투자하기를 꺼린다. 차트도 신중하게 살핀다. 어떤 사람은 차트가 필요가 없다고 한다. 나는 그런 말이 '100% 틀렸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아무리 기업과 업황, 미래 성장성이 높다 해도 아무 때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1년 6월 24일 기준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차트를 보면 쉽게 이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3일까지 전일 대비 신고가를 나란히 기록했다. 카카오는 무려 6.6%를 올라 마감했고, 네이버는 8.31% 급등한 후 장을 마감했다. 투자.. 2021. 6. 24.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시작 생각지 못한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시작 가상화폐가 여전히 난리다. 비트코인은 고점에서 50%나 떨어졌다. 반등의 여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일런 머스크가 올해 자신의 SNS에다 장난스러운 글들을 연달아 올려 가상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했고, SNL까지 출연해 가상화폐를 '사기'라고 표현하며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적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것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를 투기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 시장이 움직인다는 것은 '가치'를 측정할 근거가 없다는 반증이라는 것. 나 또한 비슷한 생각이다. 회사의 성장성과, 업황의 미래 예측 같은 투자의 이유가 되는 것들이 가상화폐에선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상화폐 투자는 하지 않는다. 그런 와중 한 기업이 연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 2021. 6. 24.
63빌딩에서 본 서울과 도쿄 모습 비교 서울 여의도의 63빌딩 전망대에 다녀왔다. 롯데타워 못지않게 63빌딩에서 보이는 서울 전망도 장관이었다. 남산과 용산구, 이와 어우러진 한강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평지만으로 구성된 도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도시가 서울이었다. 사실 하늘에서 본 도쿄는 그저 단조롭고 평이할 도시다. 서울은 이와 다르다. 여러 산과 숲들, 강 사이의 섬들이 도시를 한 폭의 예술 작품처럼 꾸며놓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엔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 실타래 같은 강 몇 개만 도시를 지날 뿐이다. 서울은 거대한 한강이 도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흐르고 있다. 서울과 도쿄를 비교해보자. 이런 서울의 모습과 비교해 아래 도쿄 모습을 보자. 아래 두 사진은 2018년 도쿄 여행 중 도쿄 도청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에서 보면.. 2021. 6. 23.
오랜 만에 받은 구글 애드센스 수익 100달러 오랜만에 외화통장을 운영하는 은행에서 달러가 들어왔다는 문자가 왔다. 애드센스를 통해 100달러 수익이 나면 구글에선 수익금을 지급한다. 요즘엔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내는 시대라 그런지 블로그로는 수익을 도통 올리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꾸준하게 글을 쓰고, 블로그를 관리하다 보면 언젠가 높은 조회수를 통해 수익을 더 낼 수 있다고 본다. 나의 경우엔 이렇게 외화통장을 만든 은행에서 문자로 달러 송금 소식을 전해준다. 미국에서 달러가 들어온 것인 만큼 해외 송금과 관련해서 은행이 파악하나 보다. 이체는 개인정보라 은행이 알 수 없는 것일텐데 달러 송금은 좀 다른 것 같다. 어찌 됐든 나는 달러를 버는 사람으로 국가에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모은다는 것 자체가 한 나라에 얼마나.. 2021. 6. 23.
중간배당 나선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짧은 의견 금융지주에 투자하는 이유 금융지주 투자는 재미없기로 유명하다. 6월 23일 자 기준으로 네이버는 7~8% 오르는데 4대 금융지주는 오히려 1~2%씩 떨어지고 있다. 6월 들어서만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이다. 금융지주에 투자한 사람들은 카카오, 네이버 등 성장주들이 6월에도 급등하는 것을 보면서 소외감마저 들 것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재미없는 만큼 '안전하다'는 것이 보장된 주식일 수 있다는 것. 물론 2019년을 보면 큰 이슈 없이도 무한정 내리꽂는 장을 보여준 금융지주이긴 했다. 그만큼 완벽하게 '보장된' 투자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국내 4대 금융지주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는 것은 배당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연 4~6% 선에서 배당수익률이 나온다. 자금을 묻어.. 2021. 6. 23.
오건영이 말하는 '금리가 오르는 3가지 경우'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이 말하는 금리가 오르는 경우 3가지 1. 경기 성장에 따른 투자 활성 시기 이런 시기엔 당연히 기업의 투자가 늘게 되고, 자연스럽게 금융사의 대출을 받기 마련. 그럼 당연히 돈에 대한 수요가 커져 그 가치인 금리가 높아진다는 논리. 2. 물가가 오를 때 채권은 물가 상승에 굉장히 취약함. 채권이란 '구매력 보존'의 기능이 있음. 예를 들어 100원이 1년 뒤에도 100원이 되지만 물건 값이 같은 기간 100원에서 110원이 될 경우 그 물건을 사지 못하게 됨. 하지만 채권에 넣어들 경우 이자로 인해 110이 되면 구매력이 보존됨. 하지만 물가가 더 상승할 경우에는 결국 이자를 더 주게 됨으로 물가가 오를 때 금리가 오른다는 논리. 3. 테이퍼링 할 때 미국에서 계속 언급되는 테이퍼.. 2021. 6. 22.
예수의 재판, 그리고 민족의 심판 [성경으로 말하다 41] 예수의 재판, 그리고 심판 예수는 인간에 의해 정죄됐다. 그것이 목요일 밤부터 시작된 예수의 재판의 결과다. 대제사장이 거짓 증인들에 의해 나온 증언들에 대해서도 아무 말하지 않는 예수를 보고 "네가 그리스도냐, 찬송받을 자의 아들이냐"라고 물었을 때 예수께선 그에 대해선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다. 매우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표현하셨다.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I am. And you will see the Son of Man sitting at the right hand of the Power, and coming with the clouds of heaven. 예수께선 이 한 마디 말로 인해 사형을 선고받는다.. 2021. 6. 18.
니체를 읽는 이유, 강해짐에 관해 자신이 보다 강해졌다고 느끼는 것 - 또는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기쁨 - 은 비교하는 것을 항상 전제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교는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가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는 자기 자신과의 비교다.) 니체의 [힘에의 의지] 917번 요즘 와서 느끼는 것은 니체가 말한 것 중에 옳은 것이 많다는 점이다. 니체가 쉽게 무시당하는 이유는 '신은 죽었다 Gott ist tot'라는 외침 단 하나 때문이다. 하지만 이 외침에 대해 성경을 수십 번 읽어온 나로서는 아찔하고 해석하기 힘든 무언가를 느낀다. 이 말이 니체의 다른 말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지에 충실하라 나체는 '신은 죽었다'만 말하지 않았다. '대지에 충실하라'라고도 했다. 니체는 신과 땅에 대해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202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