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스라엘37

이스라엘 가자와 서울 실제 크기 비교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이 가자 지구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질 석방을 계기로 3일 휴전을 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를 목표로 다시 전쟁을 시작할 기세다. 과연 이스라엘 내에 있는 가자의 실제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우선 이스라엘과 남한과의 크기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과 남한과 비교하면 남한이 당연히 2배 이상 크겠지만,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이스라엘의 땅은 결코 작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나 또한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당시 남북으로 길게 여행을 할 때 결코 이 땅이 작지 않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강원도 크기 만하다고 하지만, 실제 가서 여행을 하다보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져 '상당히 크구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가자 지구의 실제 크기를 서울.. 2023. 11. 27.
하늘에서 본 이스라엘 2017년 2월 나는 이스라엘을 여행했다. 약 8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창가에 앉아 하늘에서 보이는 이스라엘을 찍었다. 그 사진들을 오랜만에 보면서 포스팅을 하나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정리하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다. 나는 비행기에 올라 이륙하기 직전 벤구리온 공항을 찍었다. 초대 수상의 이름을 따서 만든 벤구리온 공항. 우리는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공항 이름을 짓지 않지만 그들은 초대 수상의 이름으로 공항을 만들었다. 그들에게 벤구리온은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이다. 우린 그런 시도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초대 대통령에게 문제가 많았으며 현재 정치적 좌우 진영도 첨예하게 갈라져 있다. 그런 점들이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차이를 만드는 것 아닌가 싶다. 드디어 하.. 2021. 7. 15.
이스라엘 여행 마음가짐 이스라엘은 작지 않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뿐이다. 2018년 2월 이스라엘을 7박 8일간 여행하며 이런 점을 알았다. 이스라엘이 '강원도 크기만 하다'라는 말이 많지만 안 가본 자들의 말일뿐이다. 나도 숫자적 정보만 있다 보니 이스라엘을 작은 나라로만 여겼다. 그러다 보니 여행 코스를 짜는데 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숙소를 정하는데 나는 텔아비브 한 곳에만 정했다. '어차피 작은 나라인데 왔다 갔다 하지'라고 생각한 게 실책이었다. 너무 많은 시간을 도로 위에서 썼야만 했던 것이다. 텔아비브에서 갈릴리 호수까지 상당한 거리였다. 거기서 하이파를 거쳐 다시 텔아비브로 돌아오는 단순한 여행도 순탄치가 않았다. 그 유명한 하이파 항구에 도착했을 땐 해질 녘이었다. 최남단 에일랏은 가지도 못했.. 2021. 6. 2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보며 3년 전 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어릴적부터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32살에는 홀로 이스라엘을 여행하기도 했고, 시중에 나온 이스라엘 관련 책만 아니라 비슷한 나이대에서 누구보다 신.구약을 많이 읽었단 것을 재산 삼아 지금도 이스라엘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그런 내가 이스라엘을 대표해 있는 대사를 만나 인터뷰한 것이다. 그 인터뷰는 트럼프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 이후에 진행됐다. 나는 인터뷰 주제가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유대인의 시각에 맞춰지길 원했다. 그렇게 만난 대사는 다소 차갑게 보였고, 기자인 나를 경계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나는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인터뷰가 여느 인사의 인터뷰보다 어려웠다고 생각했다. 지금에 와서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예루살렘이 유대.. 2021. 5. 23.
이스라엘을 통해 본 코로나 백신 이후의 사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스라엘. 그곳에서 백신으로 인한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2021년 2월 22일 이스라엘의 1차 백신 접종률은 80%를 넘어섰다. 우리나라가 이날까지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아래 뉴욕타임스 기사를 보자. 사진 및 기사 출처 www.nytimes.com/2021/02/18/world/middleeast/israel-covid-vaccine-reopen.html?searchResultPosition=6 As Israel Reopens, ‘Whoever Does Not Get Vaccinated Will Be Left Behind’ New government and business initiatives are mo.. 2021. 2. 22.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와 유대인 "우리에게 단 한 가지가 빠진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바로 율법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민족으로서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율법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땅에 의존했다면, 오로지 땅에만 의존했다면 다른 문화들이 그랬듯이 이미 사라졋을 것입니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 중 책장에서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이 있다. 어떤 책은 흥미를 잃고 그대로 책장 한 구석에서 먼지를 머금고 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다 읽었지만 그 흥미를 여전히 유지하며 먼지가 쌓이는 운명에서 탈피해 자주 손을 타게 된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가 그러하다. 이 책은 기자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한 번쯤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다. 그런데 지금와 와서 느끼는 바는.. 2019. 3. 4.
'나의 미카엘'과 예루살렘 "그런데 누군가 네 눈동자가 아름답다고 말해 준 적 있니? 네가 자신감만 좀더 있으면 진짜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을 텐데. 내가 이런 노파가 아니라 네 나이였다면 너한테 빠지지 않을 수 없었을 거야." "넌 사랑스러운 아이야" 아모스 오즈 '나의 미카엘' 아모스 오즈의 책 중 내가 가장 먼저 손에 잡았던 책이 '나의 미카엘'이다. 대학 시절이었다. 밤까지 도서관을 떠나지 못하고 때. 도서관 공용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머리를 식히던 중 네이버의 책 소개 글을 보게 됐다. 어찌나 소개를 잘 해놨는지 나는 당장에 가방을 들춰매고 도서관을 나섰다. 그 깊은 밤 나는 신논현역의 교보문고를 갔다. '나의 미카엘'을 집어들었을 때의 그 남모를 기대감과 반가움. 작가에 대한 믿음도 있었지만 이 작가가 이스라엘 사람이라.. 2019. 1. 25.
스티븐 스필버그 명작 '뮌헨'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뮌헨'은 실화에 기반했다. 때는 1972년 뮌헨 올림픽이다. 그때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무참히 살해당한다.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이 범인이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극한 대립이 만들어낸 비극이었다. 영화에서 선수들이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한다.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이다. 주인공은 우리에게 영화 '트로이'에서 헥토르 역으로 익숙한 에릭 바나다. 또 다른 주연은 007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 이렇게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에서 이스라엘의 모사드 요원이 돼 복수의 공작을 펼친다. 뮌헨 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들을 죽인 팔레스타인 테러범들. 이 영화가 사실을 바탕으로 한 만큼 영화 속 조연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이스라엘 최초의 여성 총리 '골.. 2019. 1. 10.
이스라엘-이집트 평화조약 실화영화 '코드명 엔젤' 이스라엘-이집트 평화조약 실화영화 '코드명 엔젤' 오해는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스라엘을 두고 생긴 오해의 발생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탄압한다는 지극히 단편적인 오해다. 나는 여기서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단순히 '가진 자의 없는 자를 향한 탄압'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 나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탄생과 그 비극의 역사와 현대의 사건들을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는 결코 단편적으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니면 단편적으로만 바라보기 때문에 분쟁이 쉬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시나이반도를 두고 펼쳐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사가 바로 그 단순한 판단이 오히려 두 민족의 역사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 2018. 12. 25.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를 보고 감동을 했다. 감동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다. 그 영화를 보고 잠시나마 생각에 빠진다면 그 영화는 진심으로 잘 만든 영화다. 이 생각이라는 것은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생각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지 않던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 밤. 사실 나는 걱정이 앞선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라는 내 사랑하는 성경에 쓰여진 말씀을 이렇게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어기고 사는 삶이 참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과연 이번 한 주는 잘 지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주말은 다시 올 수 있을까.'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이 생각을 어김없이 일요일 저녁마다 하다 월요일 아침, 바쁜 일상에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한 질문을 던진다. "하루를.. 2018. 11. 18.
유대인 소설가 아모스 오즈의 소설 이번에 읽은 책은 이스라엘 대표 작가 아모스 오즈의 '여자를 안다는 것'이다. 참으로 난해한 소설이다. 그의 대표작 '나의 미카엘'이나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를 읽고 아모스 오즈에 관심이 커진 사람이라도 이 소설을 읽고 나선 그 난해함에 더욱 난처해진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 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이런 천재 작가도 이렇게 의아스러운 소설을 쓰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모스 오즈의 다른 책을 먼저 읽지 않았다면, 분명 이 책을 완독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어렵다. 그런데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제목이 그래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여자를 안다는 것 자체가 난해하고 난처하며 의아스러운 일에 맞닥뜨리는 일이니까. 이 소설엔 주인공 남자와 그의 딸, 그리고 어머니와 장모 네 사.. 2018. 9. 26.
예루살렘을 여행하며 예루살렘은 어떤 도시일까. 가끔 노래 가사에서 흘러 나오는 예루살렘은 사람들에게 뜻 모를 무언가를 전달해주는 것 같다. 인간은 무엇일까. 나란 누구인가.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인간이란 내일의 삶이 더 잘 되길 바라며 잠드는 존재라고. 동물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많을 테지만 나는 이 차이를 강조한다. 우리는 이 희망을 바라며 잠들길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종교라는 걸 만들어 냈을 수 있다. 영원히 잘 되고 싶은 마음. 바로 영원성이다. 이 영원성을 종교는 말하지 않던가. 죽음의 끝 어딘가에서 눈을 떴을 때를 인간은 고민한다. 영원성은 인간만이 가진 특별함이다. 그 영원성의 힘이 만들어낸 도시가 예루살렘일 것이다. 이 도시의 역사는 이 힘 아래서 300.. 2018.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