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스라엘 여행

하늘에서 본 이스라엘

by 하 루 살 이 2021. 7. 15.
반응형

 

2017년 2월 나는 이스라엘을 여행했다. 

 

약 8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창가에 앉아 하늘에서 보이는 이스라엘을 찍었다. 그 사진들을 오랜만에 보면서 포스팅을 하나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정리하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나는 비행기에 올라 이륙하기 직전 벤구리온 공항을 찍었다. 초대 수상의 이름을 따서 만든 벤구리온 공항. 우리는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공항 이름을 짓지 않지만 그들은 초대 수상의 이름으로 공항을 만들었다. 그들에게 벤구리온은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이다. 우린 그런 시도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초대 대통령에게 문제가 많았으며 현재 정치적 좌우 진영도 첨예하게 갈라져 있다. 그런 점들이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차이를 만드는 것 아닌가 싶다. 

 

 

 

 

드디어 하늘로 떠오르는 비행기. 

나는 언제나 그랬듯 이 모습에서도 이스라엘은 비옥하다고 생각했다. 

 

 

 

 

멀리 이스라엘 최대의 도시 텔아비브가 보인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항구 욥바이기도 한 텔이비브. 

 

나는 그곳에서 숙소를 마련해 이 도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더 많은 도시의 풍경을 보고 찍고 느끼지 못해 아쉽다. 

 

 

 

텔아비브 전경. 

 

나는 구글 어스를 통해 위 사진과 위성 사진을 비교해봤다.  

 

 

 

나는 어릴 적부터 이스라엘 지도를 보고 또 본지라 저 구글 어스에 나타난 지도가 익숙하다. 

 

이집트의 삼각주와 두 갈래의 홍해, 그곳에 있을 수에즈 운하, 그리고 삼각형의 시나이 반도와 아름다운 곡선의 이스라엘 해변. 나는 어릴 적 저 해안 곡선을 보고 또 봤다.

 

그랬기 때문에 이스라엘 해안 도로를 차로 달릴 때,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참으로 묘하고 황홀했던 기분이었다. '내가 이곳에 오다니.' 어릴 적부터 형성된 나 자신의 이상향을 직접 마주한 것이기 때문이다. 플라톤이 살아 생전 그토록 이데아 이데아 했는데, 그 이데아를 실제로 봤을 플라톤의 얼굴. 나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 다시 가고 싶은 이스라엘. 

 

반응형

'여행 > 이스라엘 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 치는 갈릴리 바다  (2) 2022.08.07
이스라엘 여행 마음가짐  (4) 2021.06.27
예루살렘을 여행하며  (0) 2018.08.27
텔아비브 여행의 묘미  (0) 2018.08.27
이스라엘 야드바솀 방문기  (0) 201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