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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은행주 전망 하반기에 오면서 카카오뱅크와 은행주 투자는 확연히 갈릴 수밖에 없다. 카카오뱅크와 은행주 전망에 대해 써볼까 한다. 금융지주 배당 이슈 쉽게 볼 사안 아닌 이유 하반기 전망에선 카카오뱅크보다 기존 은행주가 더 매력적일 수밖에 무엇보다 하반기 투자에서 카카오뱅크와 일반 금융지주 투자의 차별화는 뭐니 뭐니 해도 연말 배당 이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권고에 의해 배당성향을 20% 선에 맞춘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신한금융은 작년 결산 배당성향을 22.7%로 결정)은 올해 결산 배당성향을 높여줄 가능성이 높다. 안 그래도 고배당주로 평가받는 금융지주들이 배당성향을 높인다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왜냐하면 각 금융지주들은 상반기까지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결국 배당성향이 전체 이익 중 주.. 2021. 8. 24.
암호화폐 투자자 56%는 손실 중 신한은행에서 내놓은 '신한미래설계보고서 2021'을 보면 재밌는 내용이 나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투자가 여전히 핫한데, 거기에 투자를 하고 있는 과반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젊은 투자자로 여겨지는 30대의 절반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나는 어떤 수익을 내고 있는지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아호화폐 전체 투자자의 57.6%는 500만원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 보고서의 조사 시점 기준으로 손실 비중은 56%로서 수익비중보다 높다고 하니, 다수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 도표를 보면 수익률을 볼 수 있는데요, 20% 이상 손실 중인 투자자의 비중이 20%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비중보다.. 2021. 8. 18.
사랑할 때와 죽을 때 파괴되지 않은 집을 본 지가 오래되었어.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나는 펜이 없이는 책을 읽지 못한다. 어떤 책이든 감동한 문구에 밑줄 치고, 그 위에 뭐라도 적어야 한다. 연이어 떠오르는 영감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나는 약간 불안해진다. 그 영감은 곳 사라질 휘발류성이 강한 생각이기 때문에. 언제는 카페에 앉아 책을 펼쳤는데 깜빡 펜을 놓고 온 것을 알았다. 그 '그래 일단 읽자' 해서 읽는데 책의 문장들과 함께 수없이 떠오르는 생각에 나는 두려움까지 느꼈다. 그래서 책에 표시할 길 없어 그 페이지를 다시 읽기 위해 큼지막하게 접었는데, 집에서 다시 그 페이지를 펼쳤을 땐, 낮의 생각들이 다 사라진 뒤라는 것을 알았다. 어찌나 아쉽고 또 아쉽던지. 낮에 떠오른 감정이란 그.. 2021. 8. 17.
혼밥하기 좋은 용산역 맛집 '싸움의 고수' 가끔 혼자 식사를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서 스마트폰도 보고, 과거 생각도 하고, 맛을 음미하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멍하니 쳐다보고 싶은 그런 시간 말입니다. 그런데 식당들의 표지판에는 맛있는 음식 밑에 단서로써 '2인 이상'이 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려야하지요. 그런데 프랜차이즈 식당 '싸움의 고수'는 다릅니다. 철저히 혼밥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간 곳은 용산역 근처에 있는 싸움의 고수입니다. 용산역 대로 건너에 있습니다. 신용산역에서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은 역시 소문대로 1인 보쌈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일품인데 가격도 대부분 1만원 이하입니다~ 사진을 보면 메뉴가 정말 다양하죠. 용산 싸움의 고수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 2021. 8. 16.
도올 김용옥의 동경대전을 읽고 끊임없는 순환의 항상성 constancy 수운이 말하는 상연常然이란 '늘 그러함'이다. 변화의 항상성을 말하는 것이지 불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존재 그 자체가 몸Mom(body)으로 규정되는 것이요, 몸의 오행의 기로서 하늘의 강과 땅의 질을 묘합한 것이라고 동학론 모두에서 이야기된 것이다. 내 몸이 건강할 때 이 천지의 조화가 바른 방향을 잡아 나아가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의 동경대전2 나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동경대전을 읽고 그의 책 '노자'의 실천이성을 본 기분이 든다. 도올 선생께서 언제나 강조하시는 바 '철학은 현세의 정치와 민중의 삶에서 실현되지 않으면 무가치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노자의 사상은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나 동학을 통해 드디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 같다는 .. 2021. 8. 16.
짐 로저스 "주식 투자는 지루하게" 지루해지세요(Be boring). 여러분. 짐 로저스의 이 한마디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투자하는가. 나도 처음엔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초단타매매가 답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그런 투자를 할 것이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보면 장동민이 이런 단타매매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순식간에 10~20%의 수익을 내는가 하면 반대의 손실을 입기도 한다. 그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이뤄진다. 한 달, 일 년 이상 해봐야 수익률이 오르내리며 10%나 되면 성공하는 방식의 투자와 비교하면 다이내믹하고, 생동감 넘쳐 보인다. 그렇게 단탄 매매가 성횡한다. 하지만 짐 로저스는 주식 투자는 지루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도 이 말을 주식 투자 3년 만에 절실하게 깨닫고.. 2021. 8. 13.
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 후기 고속버스 중에는 일반, 우등버스가 있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은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된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경주에서 밤늦게 서울로 올라와야 했는데, 막차가 프리미엄 고속버스라 의도치 않게 이 버스를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된다는 건 알았지만 탑승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탑승한 소감은 '한 번도 안 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탄 사람은 없다'라는 것으로 일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리는 언론에서 나온 것보다 훨씬 넓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 1등석 자리보다 편한 기분이었습니다. 다리는 쭉 필 정도로 앞자리와의 간격이 넓었습니다. 다리받침도 높게 올라와서 허벅지가 시원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고, 의자를 최대한 눕히면 거의 누워서 가는 .. 2021. 8. 12.
꿈 같은 경주 여행 후기 더위가 점차 잦아드는 요즘 해외에는 나갈 수 없지만 그만큼 국내 여행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무박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소감은 경주처럼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경주처럼 한국의 정서를 몸소 느낄만한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과거엔 이런 경주의 아름다움을 왜 느끼지 못했을까, 경주는 천년의 고도답게 우아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엔 그것을 10년이 지나서야 느낀 것입니다. 밤 중에 찾은 첨성대. 우아한 자태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첨성대만이 아니었습니다. 첨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천마총 공원과 월성지구는 밤이 될수록 또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역사의 깊이를 드러내 사.. 2021. 8. 11.
남자라면 킹스턴 맨즈헤어 서울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킹스턴 맨즈헤어가 있다. 굉장히 고급스러운 곳으로 직원 대다수 남자 헤어디자이너들로 구성됐고, 손님은 내가 방문했을 때만해도 모두 남자였다. 이름만 봐도 남자만을 위한 공간임을 알 수 있듯 실제 오는 손님도 그런 것 같다. 보통 예약을 하고 가면 되는데, 네이버를 통해 전화하지 않고도 쉽게 시간을 예약할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디자이너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하고 손님 입장에서 신뢰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킹스턴 맨즈헤어의 헤어 디자이너의 기초적인 정보와 고객들의 평이 모두 남아있기 때문이다. 처음 가더라도 디자이너가 누군지 알기에 좀더 편한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방문했을 때 느낀 첫 인상은 .. 2021. 8. 10.
남북의 현실 모가디슈 후기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제목 하여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다 주인공까지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국내 최고 배우들로 구성돼 그야말로 믿고 보는 영화다. 기본 줄거리도 매우 심플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실화를 바탕으로 남과 북의 대사관의 탈출기를 그렸다는 것.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남북 대사관이 힘을 합쳐 이 난국을 빠져나온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실 영화의 주제나 줄거리보다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고 싶어 이 영화를 택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서 묵직한 무언가를 느끼며 나왔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영화가 주고 있는 메시지가 매우 분명했을 뿐 아니라, 너무나 비참하고 비극적인 현 남북의 대치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류승완 감독.. 2021. 8. 9.
압구정로데오역 맛집 발아메밀블라썸 압구정로데오역 근처는 청담과 강남구청, 선릉과 가까운 그야말로 럭셔리 강남의 중심지다보니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는 밥집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작지만 맛있는 메밀국수집을 발견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장소는 '발아메밀블러썸'입니다. 가계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압구정로데오역에 오게 되어 잠깐 식사하고 업무를 봐야한다면 이 식당을 추천합니다. 여름에 딱인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관은 이렇게 단촐한 모습입니다~ 장소가 비좁아서 12시에 딱 맞춰 오면 점심 식사하러 온 주변 직장인들로 꽉 찹니다. 조금 일찍 와서 먹고 나오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맛집 식당처럼 식혜와 수정과과 비치되어 있어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저는 메밀비빔국수를 시켜먹었습니다. 그렇게 맵지도 않고 양도 적절해서 간.. 2021. 8. 4.
선릉역 독립서점 최인아 책방 선릉역 근처에 최인아 책방을 방문했습니다. 이제 서점 문화도 대형서점이 독식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이런 독립서점이 참 소중해졌는데요,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선릉역 근처에 이런 서점이 있다는 것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최인아 책방에서는 여러 기자 간담회도 열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는 조국 흑서로 알려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고 하네요. 어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이런 곳에서 기자 간담회나 작가 사인회, 북클럽 모임이 열린다는 것은 그만큼 독립서점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인아 책방의 장점은, 독립서점임에도 책의 수가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보통의 대형서점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책들이 많이 꽂혀있습니다. 이런 독.. 2021.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