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오면서 카카오뱅크와 은행주 투자는 확연히 갈릴 수밖에 없다.
카카오뱅크와 은행주 전망에 대해 써볼까 한다.
금융지주 배당 이슈 쉽게 볼 사안 아닌 이유
하반기 전망에선 카카오뱅크보다 기존 은행주가 더 매력적일 수밖에
무엇보다 하반기 투자에서 카카오뱅크와 일반 금융지주 투자의 차별화는 뭐니 뭐니 해도 연말 배당 이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권고에 의해 배당성향을 20% 선에 맞춘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신한금융은 작년 결산 배당성향을 22.7%로 결정)은 올해 결산 배당성향을 높여줄 가능성이 높다. 안 그래도 고배당주로 평가받는 금융지주들이 배당성향을 높인다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왜냐하면 각 금융지주들은 상반기까지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결국 배당성향이 전체 이익 중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금을 지급할지를 나타내는 수치기 때문에, 이익이 증가할수록 주주들에고 돌아갈 배당금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연말 사상 최대 이익을 낼 전망인 금융지주들의 배당금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여기에다 배당성향까지 높인다면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은행주들의 호재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쉽게 분석된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어떤가. 배당금 지급에 대해 아직 말이 없는 상황. 상장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올해 카카오뱅크에서 배당금을 기대하긴 어렵다. 결국 상장 초반의 상승세는 배당금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따졌을 때 일반 시중은행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 투자자들이 몰려 현재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지속적인 매력 포인트를 보여준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 연말에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상승, 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 모두에 호재
'배당금 확대' '금리상승' 이슈 모두 먹은 금융지주 투자 매력↑
각 금융지주들은 연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고, 연말 올리지 못하더라도 내년 초엔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연말 금리가 안 오르더라도 내년에 금리가 오를 경우 그때까지 각 금융지주는 금리 상승 이슈를 호재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이는 각 금융지주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도 같이 받는 호재다. 결국 연말까지는 금리 이슈로 주가가 오를 것인데, 각 금융지주들이 배당 이슈까지 같이 들고 가기에 결국 주가 상승은 카카오뱅크보다 기존 은행주들이 더 탄력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줄 요약
- 연말 실적 잔치와 함께 배당 잔치가 이뤄질 섹터는 금융지주
- 하반기 카카오뱅크와의 차별점 형성
- 은행주, 기준금리 인상 이슈도 계속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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