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제목 하여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다 주인공까지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국내 최고 배우들로 구성돼 그야말로 믿고 보는 영화다.
기본 줄거리도 매우 심플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실화를 바탕으로 남과 북의 대사관의 탈출기를 그렸다는 것.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남북 대사관이 힘을 합쳐 이 난국을 빠져나온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실 영화의 주제나 줄거리보다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고 싶어 이 영화를 택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서 묵직한 무언가를 느끼며 나왔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영화가 주고 있는 메시지가 매우 분명했을 뿐 아니라, 너무나 비참하고 비극적인 현 남북의 대치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류승완 감독이 오랜만에 가져온 모가디슈 영화라는 점에서 감독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영화를 만들었는지도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101817
(이 기사는 모가디슈가 어떻게 촬영됐고, 어디에서 촬영됐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촬영장에서 촬영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담겨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 많은 외국인은 어떻게 섭외했으며, 저 실감 나는 총격전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놀라울 정도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모가디슈는 남북의 현실을 과거 있었던 한 사례를 통해 보다 감동적이고, 가슴 아프게 전달하는 영화다.
코로나가 심각해 극장에 가기 어렵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만큼 무더운 여름에 잠깐 짬을 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추천한다.
최근 개봉작으로 모가디슈는 그런 잠깐의 여유를 누리고 잠시 업무를 떠나 다른 생각을 해보는 데 너무나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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