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야기59 집중호우에 불어난 대전 유등천 2023년 7월 15일 현재 대전 유등천 모습. 집중호우가 호남지역과 충청도 지역에 집중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함. 이에 유등천 산책로는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은 대전 유등천 상류 지역으로 다리 끝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 특히 대전 유등천만 아니라 대전천 등 다른 곳들도 많이 불어난 상태고, 공주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대전은 유등천만 아니라 곳곳의 지천이 범람하면서 피해를 키운 바 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큰 피해가 없기를. 2023. 7. 15.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거장의 시선 사람을 말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 소개한다. 이름하여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작가는 카라바조라고 적혀 있는데, 풀 네임 full name 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소년의 손가락을 물고 달려 있는 도마뱀이 보인다. 그리고 카라바조는 놀란 소년의 이목구비를 통해 이 상황의 긴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박물관이 설명해놓은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한 소년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을 도마뱀에게 물린 아픔에 깜짝 놀라 움츠리고 있습니다. 이는 짧은 감각적 쾌락 뒤에 숨어 있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은유한 것으로, 소년의 귀에 꽂힌 장미와 꽃병의 꽃 역시 곧 시덜어 사라질 덧없음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박물.. 2023. 7. 3. 한 번 쓴 페트병에는 세균이 번식한다 페트병이 아깝다고 정수기 물을 채워 넣으며 반복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몸은 가면 갈수록 본인의 무지로 인해 망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평균 수명이 과거보다 늘어난 것이 세균에 대한 조사가 활발해진 이후부터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래의 짧은 기사 내용을 보길 원한다. 물을 마시고 남은 페트병을 물병으로 재사용하는 것도 삼간다. 대장균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다. 서울시가 숙박업소에서 재사용하는 500ml 생수병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된 적도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59232?sid=004 페트병 생수… ‘이렇게’ 마시면 ‘세균 물’ 먹게 된다페트병에 든 물을 마실 땐 가급적 병 입구에 입을 대지.. 2023. 6. 15. 파스칼과 팡세 속 예수 그리스도 알랭 바디우의 '사도 바울' 95 페이지에 나오는 파스칼의 팡세 단편 547편(브롱슈빅 판) 소개 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신을 알 수 있다. 이 매개자가 없다면 신과의 모든 소통은 끊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신을 안다. 신을 안다고 주장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없이 그것을 증명하려는 자들은 무력한 증거들만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하기 위해 견고하고도 뚜렷한 증거, 즉 예언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미 완성되고 사건에 의해 진실됨이 증명된 그 예언들은 그러한 진리의 확실함을, 또 그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함을 나타낸다. (중략)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비참함을 안다. 왜냐하면 이 신은 우리의 비참함을 고쳐주실 분 외에 다른 무엇도 아니기 때.. 2023. 6. 11. 존재가 갖는 풍요로움 괴테의 시에서 쓰이고 있는 이 '있다(ist)'라는 단어가 갖는 이러한 단순함은 공허하고 막연해서 더 이상 파악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기서는 희귀한 풍요로움을 간직한 단순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의 '니체2' p.226 이래서 철학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위의 복잡하고 아리송한 말을 가지고 99%의 사람들은 뭐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느냐고 따질지 모른다. 그러니까 예술의 가치도 실용적인 생각에서 사치적인 것의 하나로 치부하고 치워버리는 것이라고 본다. '있다'라는 두 글자 동사에 대해 하이데거는 그 어느 것보다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면서도 너무나 쉽게 인식의 능력에 잡히지 않고 빠져나가고 있으며 마치 물처럼 산소처럼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휘감고 있는 무엇처럼 이야기한다. 그.. 2023. 6. 4. 걸린 감기를 낫게 하는 쉬운 방법 불부터 끄고 기도합시다. D.L. 무디 선생을 아는가. 드와이트 라이언 무디(Dwight Lyman Moody)는 1800년대에 미국 전역에서 활동한 위대한 복음주의자면서 모든 구원받은 이들에게 지금도 거론되며 존경을 받고 있는 설교자다. 그가 어느 날 배를 타고 다른 지역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갑판 위에서 불이 났다며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랬다. "우리 다 같이 기도합시다. 우리를 살려주소서. 우리를 기억하소서!!" 그러자 무디 선생이 한 말이 이것이다. "(기억은 무슨,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불부터 끕시다." 무슨 말이겠는가.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종교에 빠져서 현실을 부정하고 오직 멀리 뵈던 하늘나라나 외치면서 감기가 왔는데도 이 기회를 통해.. 2023. 5. 13. 데카르트의 한 마디 마르틴 하이데거의 '니체'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이 글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문장을 인간에게 제시한 데카르트의 진술이라고 한다. 내가 자주 느꼈던 것이지만 철학자들은 가장 단순하며 그리고 그 자체로 알려질 수 있는 것을 논리학의 개념 규정을 통해 더 명확히 설명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에 의해 그들은 그 자체로 명확한 것을 도리어 불명료한 것으로 제시했을 뿐이다. 이 말조차 어려운데, 쉽게 말하면 뻔한 것을 어렵게 말하려다 본질을 흐리는 실수를 철학자들이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철학자들이 사과나 나무라는 단어를 가지고 개념이니 관념이니 뻘짓들을 하고 있지만, 그냥 비슷하게 생긴 걸 사과라고 하고 나무라고 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것.. 2023. 5. 5. '나는 신이다' 그리고 유병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4편 오대양 관련 영상을 재밌게 봤다. 보는 내내 편집술과 음향 기법에 감탄을 했다. 편집 경험이 있는 만큼 그 능력을 칭송한다. 그리고 특히 나는 보는 내내 비판할 게 너무 많다는 점에서 흥분했던 것 같다. 팩트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을 감사한다. Q. 그 당시 항간의 '소문'은 오대양 돈이 구원파로 가고 구원파 돈이 유병언에게로 갔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내용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나요. A. 수사 대상 자체가 아니라 그런 흔적을 발견 못했으니까요. 박순자가 빌린 돈이 구원파로 흘러가고 구원파에서 유병언에게 갔다는 것은 그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걸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위 내용은 기사.. 2023. 3. 5. 얼죽아 하면 안 되는 이유 '얼죽아'라는 신조어가 최근 화제가 됐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의 줄임말이다. 최근 외신에서 한국인들의 아이스 커피 사랑이 보도되면서 얼죽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와 관련한 풍자와 유머를 곁들인 사진들과 영상들도 웃음을 자아낸다. 이탈리아와 같은 곳에서는 아메리카노를 거의 마신다고 한다. 커피는 에스프레소라는 것이다. 그 커피에다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거기에다 얼음까지 넣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신다는 게 외국인들의 시선에는 이상하게 여겨질 만도 할 것 같다. 다만 사진들을 찾다보면 외국인들도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긴 한다. 하지만 얼죽아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하나 권고하고 싶은 바가 있다. 건강과 관련해서다. 잘 알겠지만 면역이라는 것은 몸이 차가워졌을 때 .. 2023. 2. 14. 미세먼지 차단하려다 실내공기 최악된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고, 중국의 리오프닝이 시작되서인지 요즘 미세먼지가 자구 '나쁨' 수준을 나타낸다. 이럴 때는 실내를 밀폐하고 공기청정기를 돌려 미세먼지 농도를 줄여주는데, 하나 간과한 것이 있다.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위 기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설명에 근거해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전한다. 가구와 전자기기 등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이 실외보다 훨씬 더 심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건축자재에서 오염물질이 유발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떨어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이다. 그런데 겨울철 춥다는 이유와,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미세먼지로 인해 환기를 자주 안 해주면서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더 나쁜 수준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서 사진 자료로 쓴 삼.. 2023. 2. 13. 인도 인구 중국 추월하다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했다. 포털에 검색하면 인도 인구는 '14억2862만명', 중국는 '14억2567만명'으로 나온다. 지금까지 중국이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로 여겨졌지만, 이제 공식 자료에는 인도가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로 나온다. 한국은행에서는 최근 '해외경제포커스' 자료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대체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미국이 중국의 역할을 대신할 국가로 인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폭스콘이 인도 공장 인력을 4배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교역액 규모는 인도가 8위 수준으로 적지 않다.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수도 2019년 130개로 5년 만에 4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엔 코로나.. 2023. 2. 11. 블랙컴뱃 화이트베어의 최고의 경기 한 편의 드라마였다. 위대한 영화였다! 이런 명경기를 보여준 화이트베어에게 한계 없는 찬사를 보낸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경기였다. 한일전이라는,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되는 경기였다는 점도 잊게 만드는, 완전히 그것을 뛰어넘어버린 경기였다. 화이트베어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와 불가능을 어떻게 극복하고 승리하는지 보여줬다. 자신의 강점과 상대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어가 끝내 승리를 이끌어내는 그 모든 게 다 들어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fNkFPlFI3I&t=1250s 나는 1라운드까지만 해도 화이트베어가 질 것 같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체중과 신체 조건이 불리했는데, 일본의 아카자와 유키노리가 그것을 알고.. 2023. 2. 1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