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9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하려는 이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본에서는 당연하게 들리지 않는 말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다. 특히 정치 논리가 끼어들어 국가 간의 대화가 어렵게 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국민일보가 좋은 기사를 하나 냈다. 제목은 '"일본의 속내는 결국 돈"...오염수 저장엔 무려 81조엔'이다. 이 기사에 의하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보관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아울러 원전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지하매립, 수소 배출, 수증기 배출,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바다로 배출하는 것. 이 중 해양 방류가 가장 싼 것으로 나온다. 증기 배출의 10% 수준 밖에 안 된다. 결국 바다 배출은 가장 싼 방법으로 수지타산에 맞는 방법이다. 기사에서는 '단순 저장'을 하면 그 비용이.. 2023. 2. 6. 일본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 국립대만해양대 해양환경정보학과의 허쭝루(何宗儒) 교수팀은 위성 자료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시뮬레이션 동영상. 이 영상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만행은 예나 지금이나 반인류적, 반지구적이다. 2021. 4. 20.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다마 강(江) 줄기에 서고 싶다. 강가에 서면 짙은 공기가 코끝을 강가로 당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인생을 닮았다고 했을까. 무겁게 내려앉은 새벽 공기는 강의 흐름을 더욱 그렇게 느끼게 해준다. 멀리서 새벽을 깨우는 도시의 움직임이 들려오고 차가운 새벽 공기가 팔을 스치고 있을 때 희미한 소름이 돋아난다. 바람의 길이 털을 스치면서 차갑다는 느낌을 준다. 강가에서 멀리 두 연인이 자전거를 타고 강가를 지나간다. 다마 강에서 자살한 데카당스 문학을 이끌었던 다자이 오사무와 그의 연인을 상상해보고 싶다. '인간실격.' ‘인간실격’을 쓴 다자이 오사무는 소설의 주인공의 주특기를 ‘실소’에 뒀다. 남을 실소케 할 줄 알았던 주인공은 ‘요조’였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고,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내면에 일었던 .. 2018. 9. 13. 일본 도쿄 편의점을 보면 일본 경제가 보인다 일본 도쿄 편의점을 보면 일본 경제가 보인다 일본 도쿄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 편의점 사진들이 남은 걸 발견했다. 일본 편의점이나 한국 편의점이나 비슷비슷하긴 했다. 하지만 분명 다른 점들이 있다. 포스팅을 해본다.^^ 일본 편의점의 강점은 아무래도 '제품의 다양성'이라고 보여진다. 일본 편의점을 보면 이 나라의 경제력을 느낄 수 있다. 판매 물건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편의점 상품을 종류별로 만들어 내고 있다. 삼각김밥부터 껌, 음료수 등 한 상품을 다른 업체가 다양하게 만든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편의점이 탄생한 것도 이에 연유한다. 일본이 경제가 위기라지만 나는 좀 다른 시각이 있다. 일본은 분명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다. 편의점에도 잘 드러난다. 일본 편의점에는 입구에서부터 넘.. 2017. 10. 12. [일본 도쿄 여행] 일왕이 사는 고쿄의 특이한 디자인 [일본 여행] 도쿄 일왕이 사는 고쿄의 특이한 디자인 '고쿄'에 다녀왔다. 고쿄는 일본 천황과 그 가족이 사는 성이다. 지인에게 이런 엉뚱한 질문을 던져봤다. "일본은 자신들의 왕을 지금도 가지고 있지만 왜 우린 없을까." 우스운 질문인가? 아닐 것이다. 일본인에겐 우습게 들릴 지 모른다. 한국인에겐 반대다. 이들은 천황이라며 모시고 있는 고쿄가 있다. 우린 '왕이 살았었단다'라고 말하는 '관광지 경복궁'이 있을 뿐이다. 살아있는 역사와 죽어있는 역사다. 누구의 원죄인가. 이 마음으로 일본 도쿄 여행 중 고쿄를 찾았다. 방금 말한대로 고쿄는 일왕이 거주하는 왕궁이다. 400여년 전에 세워졌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치 중심지를 교토에서 도쿄로 옮기고 에도 성을 세우면서 지금 이 궁이 만들어졌다. 고쿄 명.. 2017. 8. 28. [일본 여행] 도쿄 시부야, 일본만의 패션·유흥이 넘치다 [일본 여행] 도쿄 시부야, 일본만의 패션·유흥이 넘치다 일본 도쿄 시부야 밤 거리를 찾았다. 낮엔 덥더니 밤이 오자 선선한 가을 기운이 느껴졌다. 계절 변화는 급작스러우면서도 부드러웠다. 시부야도 그랬다. 시부야가 유명해진 때가 태평양 전쟁시절이다. 변화의 속도는 빨랐다. 장사하는 사람이 몰려들고 2세, 3세가 이 곳에 정착해 그들만의 문화를 꾸며냈다. 시부야는 도쿄에서 가장 화려한 구역으로 유명하다. 서울 명동이나 강남과 비슷하다. 화려한 조명과 네온 사인으로 사람들을 들뜨게 한다. 일본 연인들과 친구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젊음을 향유한다 그들도 우리네처럼 일터에서 쌓인 억눌려진 감정을 이곳에 와서 표출하고 있었다. 시뷰야는 밤이 깊어질수록 화려함이 더했다. 일본인들이 남의 눈치를 잘 살핀다지만 시뷰야.. 2017. 8. 22. 서울에 교보문고가 있다면, 일본 도쿄는 '츠타야 서점 TSUTAYA BOOKS' 블로그 인기 글[Reading books] - 한병철의 '타자의 추방'[Travel] - [일본 여행] 도쿄 메이지신궁…변하진 않는 그들의 정서[Journalist's life] - 스타벅스 더 이상 줄 서지 맙시다…'사이렌 오더' 후기[Travel] -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 황금시간대 가야 제대로 본다[Society] - 삼성 공화국과 언론 유착 ①, 국민은 속고 있었다 서울에 교보문고가 있다면, 일본 도쿄는 '츠타야 서점 TSUTAYA BOOKS' 서울에 광화문 교보문고가 있다면 일본 도쿄에는 츠타야 서점이 있다. 지인 중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시는 박사 분이 계신다. 그분이 자주 하신 말씀이 있다. "일본 거리에는 책 읽는 사람이 많다. 걸인들도 책을 읽고 있어 놀란 적이 있다." 일.. 2017. 8. 14. [일본 여행] 도쿄 메이지신궁…변하진 않는 그들의 정서 블로그 인기 글[Journalist's life] - 강남구청 라이온 카페, 영화 같은 분위기가 살아있는 곳[Journalist's life] - 누구나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Society] - 예술의전당 '위대한 낙서 셰퍼드페어리 전'[Reading books] -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Reading books] - 유시민 '국가란 무엇인가' [일본 여행] 도쿄 메이지신궁…변하진 않는 그들의 정서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시 일본 도쿄. 너무나 닮아 지루하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도쿄 메이지 신궁이다. 일본인 정신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곳이다. 이곳의 모든 걸 신비롭고 신성하게 만들고자 한 일본인들의 억지가 담겼다. 그 억지가 어찌나 정교하던지 아마도 일본인을 속이기에 충분했으리라. .. 2017. 8. 9. 비행기에서 바라본 일본 후지산 하늘에서 본 후지산은 사진과 영상에서 본 모습과 많이 달랐다. 사진에선 눈이 산의 3분의 1을 덮었지만 실제로 본, 그것도 비행기 안에서 본 완전한 형태의 후지산은 그렇지 않았다. 하늘에서 보이는 후지산 눈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그 초라한 만큼 후지산도 빈약했다. 기대한 만큼 실망이 컸다. 여름이라 그랬겠지만 아쉬운 건 어떻게 안 되는 것이었다. 이질적인 얼굴을 골똘히 살피듯 실망스런 후지산을 보고 또 보았다. 실망하며 사는 거라고 한다. 삶은 어려운 수학 문제 답은 0, 1 또는 2가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것이었다. 수능생이 어려운 문제를 찍어서 어쩌다 답을 맞추듯 인생도 우연히 찍어 걸린 행운으로 잘 풀리는가 하면, 수학에 재능 있는 사람이 예상치 못한 실수를 범해 오답을 써내듯 한순간 실수로 피할 .. 2017.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