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직장인의 평균 대출액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고 함.
평균 대출액은 5000만원.
당시 주식 투자가 '동학개미운동' 바람을 타며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면서 빚투와 영끌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평균 부채는 4862만원이다. 결국 근로자는 5000만원 빚을 지고 살고 있다는 것.
특히 신용대출이 평균 1240만원이라고 한다. 나 같이 대출이 전혀 없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을 생각하면 신용대출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대출을 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주택 외 담보대출은 1554만원이라고 하는데, 이는 주담대 외에 담보를 통한 대출을 말할 것이다. 그런 돈들도 대부분 빚투로 이어졌을 것.
특히 29세 이하의 대출 증가율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들 세대의 대출은 1466만원. 전년동기 대비 29.3% 급증했다.
이런 주식투자로 돈 번 집단은 있다. 바로 증권사.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늘었다. 투자자들의 매수 매도에서 발생하는 수탁수수료는 8조7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8% 늘었다.
이런 말이 흔하게 느껴지지만 유념할 필요가 있다.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 돈 번 사람은 금광 캐러 떠난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청바지 팔고 곡갱이 판 업자들이었다는 사실을.
불나방처럼 뛰어들어간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돈이 녹아나다 못해 빚까지 졌으니 '이게 무슨 일이고' 싶을 것이고. 되도록이면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게 가장 속편하다. 안 그럼 투자의 원칙이 깨지고 혼란 속에서 잘못된 매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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