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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으로 투자하기

크래프톤 상장 전에 알고가자

by 하 루 살 이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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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장이 연일 화제다. 

 

하지만 과연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읽고 상장 투자에 나섰을까. 지금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2만원대라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공모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먼저 이 회사의 영업이익을 보면 다음과 같다.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

코로나19가 만든 세상에서 게임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듯

 

 

크래프톤 연간 영업이익 추이
출처 - 금융감독원

 

위 두 자료를 보자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도 엄청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뿐 아니라 영업이익의 연간 증가율도 엄청나나다. 그만큼 이 기업이 돈을 매년 꾸준하게 벌어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크래프톤 상장이 관심을 끌고 있는 점은 바로 이렇게 이 회사의 성장성에 있을 것이다. 게임이란 것은 핸드폰이나 자동차와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고객의 접근성이 매우 쉬울 뿐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수단인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크래프톤의 게임 이용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두 번째로 국경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이번 크래프톤 상장에 큰 장점으로 작용된다. 언어, 국가, 문화의 장벽이 낮고 게임을 수출하는데 항공이나 배편으로 실어 나르는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잘만 만들어 놓으면' 돈이 된다는 것이다. 

 

 


크래프톤 미래 성장성 여전히 높다.

중국만 아니라 인도시장에서의 성공도 눈여겨봐야

 

 

크래프톤의 자사 영업에 대한 분석을 보면 다음과 같다. 

 

당사의 첫 개발 타이틀이자 국내 MMORPG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테라', 당사의 대표 게임 타이틀로서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2020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올 하반기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엘리온'까지 다수의 글로벌 게임 IP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의 성과로 인해 현재 당사의 매출 중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전세계 권역에서 당사의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출처 - 금융감독원

 

 

 

그만큼 국내만 아니라 해외에서 크래프톤의 게임들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익이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이런 걱정도 하는데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식으면 어떻게 하지? 등의 우려다. 하지만 크래프톤도 그 점을 인지하고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 New State'를 자체 개발해 2021년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사전예약에서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단기간에 500만명의 유저를 유치할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회사의 성장성이 담보되어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외에도 동남아, 중동 지역의 신흥시장에서의 진출 성공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일각에선 중국시장의 의존성을 걱정하는데 크래프톤은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특히 인도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약 1억7,500만 건을 기록, 전체 다운로드 건수의 24%를 차지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당사는 인도 시장 내 확장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사업을 더욱 본격화하기 위하여 2020년 11월 인도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최근 인도 내에서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에 대한 인도 이용자들의관심과 호응이 높아진 만큼 향후 인도 시장 내 e스포츠 관련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해 2021년 3월 인도 e스포츠 기업 Nodwin Gaming에 지분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출처 - 금융감독원

 

 

 


크래프톤 인기에도 상장 투자 열기는 다소 차분한 모습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금액은 총 4조3098억원. 확정 공모가에 따른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게임주 1위로 등극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를 누른다는 이야기다. 

 

만약 크래프톤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안착하는 '따상'이 이뤄질 경우 시총은 60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시총 5위가 된다. 엄청난 것이다. 현재 시총 5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기 때문에 이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중복청약이 가능함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비교하면 일반 청약 성적이 다소 저조한다는 언론 발표가 있다. 그만큼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이 고점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높은 공모가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 청약단위인 10주를 신청하기 위해서 증거금 249만원이 필요하고, 증권사 3곳에서 1주씩 확보하려면 747만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만큼 증거금이 비싸 다른 종목을 살펴볼 마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투자는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법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크래프톤 상장 이후에라도 주가와 함께 회사의 성장을 같이 보면서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세 줄 요약

  • 영업이익과 성장 가능성을 본다면 업계 1위라는 평가도 가능해 보임.
  •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음.
  • 주가 고점론, 높은 공모가로 크래프톤 상장 열기는 차분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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