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즉 카뱅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카카오뱅크라는 친숙한 은행이 상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카뱅 상장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는 주장도 내놓는다. 너무 고평가 됐다는 것이다.
최근엔 BNK투자증권에 한 보고서가 그런 논란에 대해 불을 지폈는데 살펴보니 굉장히 직설적 표현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높은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필수이나 국내 여건 감안 시 쉽지 않을 현실. 하나금융과 비교할 때 향후 5년 간 연평균 신용대출 +16%, 주택담보대출 +76% 성장 필요. 기업대출은 감안하지도 않음. 카카오뱅크 이익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창출. 과거 높은 대출 성장으로 프리미엄을 받았던 시기의 은행주 PBR 2.0배 적용. 출처 - BNK투자증권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다!!!' 보고서 |
위 PDF 파일이 BNK투자증권이 내놓은 카뱅 상장 관련한 보고서
일단 이 보고서에서는 카뱅의 상장에 대해서 PBR3.3배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관련해 기존의 KB금융 등 상장 금융지주들의 PBR이 0.37배인 것과 관련해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 보고서는 "카카오뱅크의 프리미엄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이자이익 필수가 은행권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카카오뱅크가 이자이익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과연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전한다.
이런 논란에도 카뱅 상장 준비는 순조로워 보인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58조원을 끌어모았고, 카뱅 상장부터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선방했다는 의견이다.
카뱅 상장에 대해서 기존 은행과 같은 비교 어렵단 주장도.
인터넷은행 간의 비교가 적절하다는 것.
은행의 매기역할을 잘 수행하는 비대면 은행의 가치 높단 평가.
물론 카뱅이 인터넷은행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같은 잣대에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될 수도 있다. 차라리 차후 케이뱅크가 상장할 경우 거기와의 비교하면 비교했지, 너무 금융지주의 규모와 비교해 거품이다 아니다를 말하는 것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분명 빠른 성장과 함께 은행의 매기역할을 한다는 점, 비대면 은행의 장점으로 봤을 때 충분히 미래 가치가 있다는 평가도 많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영업적 비교에서는 대출 상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 같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일은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160% 상승)이 이뤄지면 단숨에 은행업계 1위로 올라선다고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점도 바로 이 점일 테지만 카뱅에 대한 거품 논란이 있어서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 줄 요약
- BNK금융 카뱅 관련 보고서는 일단 꼼꼼하게 읽어야 할 듯
- 일반 은행들과 비교해 규모가 작은 만큼 너무 주가가 높으면 그만큼 거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 다만 카뱅을 기존 은행권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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