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근처 신한은행 디지로그 브랜치를 갔다 왔다.
'와, 은행이 이래도 되나?'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기존 은행들처럼 일렬로 늘어선 창구 테이블이 없고, 직원들도 고객이 서 있으면 서서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해주는, 마치 삼성전자 매장을 연상케 했다.
은행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현장 스케치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은행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건 아닌가. 수익 창출은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의 미래가 신한은행 디지로그 브랜치에서 얼핏 보인다고 할까? 대단한 변신인 것을 틀림없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신한은행 디지로그 브랜치 1층 매장은 기존 은행과는 완전히 다르다. 원형 목탁 테이블에서 유튜브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대출이나 예금 상품들도 맞춤형으로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가입도 가능하다. 놀라웁다.
은행 직원이 없는 디지털 데스크. 여기서 내가 원하는 금융 업무는 대부분 소화할 수 있다. 앞에 스크린에서 고객을 맞는 직원이 나온다고 한다. 완전 혁신!
삼프로TV에서 정 프로가 "세상이 변하는 것을 못 보고 죽는 게 아까워서 오래 살고 싶다"라고 말했는데 이런 걸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다. 살기 너무 좋은 세상이 펼쳐지는데 그걸 다 보지 못하고 죽는다는 게 얼마나 아까운가. 물론 가는 데 순서 없다고 인생사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튼 신한은행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에 한번 방문하면 은행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금융지주 주주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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