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투자 유망주

[배당주 분석 ③] 삼성증권

삼성증권을 보면 이런 표현이 떠오른다. 

'숨은 진주', '배당투자 유망주로 봐도 손색없는 종목'. 

최근 유튜브 삼프로TV에서 김동환 소장이 증권주와 관련해 호평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증권사의 대출이 금리가 높은 데다 주식을 담보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증권사가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한다는 설명이다. 주식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빚투도 일상이 되면서 증권사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증권사 투자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와중 삼성증권을 보니 배당주 투자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당투자 유망주라는 표현이 틀린 표현이 아닌 이유를 설명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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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배당수익률 5.17%

유안타증권의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증권과 관련한 레프트를 쓰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동사(삼성증권)의 투자포인트는 1) 당사 금융업 커버리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들 중 하나라는 점과 2)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표현을 읽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먼저 심장이 두근거린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자금만 풍부하다면 당연히 삼성증권 투자를 시작했을 것이다. 

배당주 투자는 어렵지 않다. 정 연구원의 설명대로 그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꾸준하게 높게 유지되고 있는가를 먼저 봐야한다. 이 말은 그만큼 그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익을 내고 있지 않으면 배당도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좋은 기업이라는 말이다. 

 

거기에다 배당성향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느냐를 봐야한다. 이 말은 기업 임원이 주주들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객관적 지표다. 배당성향은 기업의 이익에서 얼마나 배당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배당성향이 높게 유지되거나, 매년 오르는 모습이라면 이 기업은 뭐라 해도 친주주성향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두 점에 삼성증권이 모두 해당된다면 당연히 배당투자 유망주로 말할 수 있다. 

 

 

자료 출처 -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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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당기순이익

삼성증권의 연말 당기순이익은 매년 증가했다. 2018년 3340억원, 2019년 3918억원, 2020년 5077억원. 3년째 우상향이다. 

여기에다 배당성향도 매년 늘었다. 그 결과 지난해 현금배당수익률은 5.17%를 기록했다. 이 숫자도 매년 올랐다. 배당성향이 매년 늘어났기 때문에 주가의 오르고 내리는 것에 상관없이 배당수익률이 높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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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도 나쁘지 않다

증권업황은 어떨까. 키움증권의 유근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 1분기 증권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들어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 유출 등 거래대금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 가능성이 기대된다." 

여기에 이어 기업금융(IB)까지도 활황이라고 한다. 결국 증권사의 올해 업황도 작년에 이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주의할 점도 분명히 있다. 

주식 폭락장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 따르면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예측한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와 제러미 그랜섬 모두 지금 주식시장의 폭락을 말하고 있다. 특히 마이클 버리는 "폭락의 전조가 보인다"라며 그 시기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주식 시장이 하락장으로 변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곧 빚투가 엄청난 가운데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페닉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너도 나도 주식 손실을 볼 수 있고, 이런 장은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증권사가 주식 시장의 호황을 바탕으로 최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면 주식 호황이 끝났을 때는 이익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당연히 배당금을 더 주기 어려운 기업 환경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업황을 생각하며 삼성증권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배당투자 유망주라 해도 나홀로 업황을 이겨낼 종목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