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배당주로 적합할까

[배당주 분석 ②] KT&G 

 

최근 유튜브 삼프로TV에서 박세익 전무가 나왔을 때 사례 소개에서 KT&G 배당금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사례 속 인물은 주식으로 많이 잃고 이제는 안전하게 배당금을 많이 주는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고 했는데 그 종목이 KT&G였다. 박 전무도 연말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도 말했다. 

 

그 방송에서 나도 KT&G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그 종목에 대해 좀 알아보게 됐고 배당투자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에 대해 하나씩 쉽게 설명할까 한다. 

 

 

출처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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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지난해 5.5% 기록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가는 종목을 고배당주로 취급한다. 그런데 KT&G가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5.5%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현재도 5% 수익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금이 KT&G에 들어가기 적기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기업의 배당성향은 매년 50%를 넘기고 있다. 즉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기업이 친주주성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위 표와 마찬가지로 매년 배당성향이 줄고 있다는 것. 당기순이익이 늘고 있음에도 배당성향이 줄고 있어 올해 배당성향이 또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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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늘어나는 순이익

 

KT&G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2018년 8566억원, 2019년 8913억원, 2020년 1조753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빠른 속도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726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 감소했다. 그럼 2분기 실적까지 지켜보고 투자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순이익이 올해 감소한다면 배당성향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금만 보고 할 수 없다. 그 기업의 이익 성장이 없다면 아무리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 원금을 잃지 않는 투자는 리스크가 큰 투자가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투자라고 할 것이다. 

 

 

출처 - 아시아경제 네이버 홈페이지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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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업황 확인해야

 

KT&G의 주사업은 담배 제조 및 판매다. 국내만 아니라 해외 100여 국에도 담배를 수출한다. 이 외에 정관장으로 유명한 홍삼 제품 및 건강기능식품도 제조하고 판매한다. 여기에다 상상스테이와 같은 호텔업도 하고, 스타필드수원도 50%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수익처가 존재하는 것이다. 

 

KT&G의 부문별 수익(매출)을 보면 담배와 인삼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올 1분기 담배의 수익은 7821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61.8%를 차지했다. 인삼 수익 비중은 34.8%다.

 

통계청에 따르면 담배 업황은 올해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술·담배 지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집콕 세대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담배 소비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업황이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연도별 흡연률을 매년 줄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담배 광고의 외부 노출을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이 적용된다. 편의점 및 소매점 외부에서 담배 광고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금연에 대한 정부의 일관적인 정책 방향을 참고해 KT&G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세 줄 요약

• KT&G 배당수익률 5%는 매력적
• 순이익이 매년 증가하는 기업
• 정부가 흡연율을 낮춰야 한다는 정책 기조가 점점 강해지는 분위기는 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