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주도에 갔다.
직장에서의 사투 중에는 크게 힘들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제주도에 도착하고 나니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생각에 '평소 힘들긴 힘들었나보네'라고 생각했다.
이번엔 섭지코지에 있는 휘닉스에서 2박 3일간 지냈다. 과거 섭지코지에 갈 때마다 바라봤던 휘닉스였는데, 이곳에서 숙박을 하게 됐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휘닉스의 최고 장점은 섭지코지를 안방 거닐듯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거대한 자연을 맘 편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과 즐거움이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특히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조식이 정말 일품이었다. 가격은 성인 1인당 3만6000원. 물론 나는 회원으로 왔기 때문에 무료로 먹을 수 있었지만, 만약 돈을 내고 먹는다고 해도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녁에 짐을 풀고, 간단한 설명을 받고 다음날 조식을 먹으러 갔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조식은 아침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단 입장은 9시 30분 전까지 해줘야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나와서 먹을 것을 추천한다. 나는 대략 8시 50분쯤부터 식사를 시작했는데 9시 30분이 넘어가자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았다.
아래 사진부터는 조식 식당 모습.
요리사들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신선한 과일과 요거트들도 일품!
다양한 한식, 양식 음식들이 마음에 좋았다. 미역국과 브로콜리 수프 등 국과 수프가 아침 속을 달래는데 일품이었다. 후식으로 먹는 커피와 빵들이 마지막 입맛을 정리하는데 딱 알맞았다.
조식 후 여행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훨씬 힘이 많이 났다. 오전 시간의 힘이란 역시 밥힘이었다. 식사 비용도 훨씬 아낄 수 있었다. 10시 쯤 식사를 마치고 점심은 늦은 3시 즈음 시작할 수 있었고, 그럼 저녁도 굳이 어디 가서 먹지 않고 간단한 음식을 사와 먹으면 끝이었다. 이렇게 힘이 나는 여행이 가능한데다 식비용도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조식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에 온다면 비싸다고 건너뛰기보다 조식을 꼭 챙겨먹으면 남는 여행이 된다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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