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오름이 참 많다.
이번 제주 여행의 숙소는 휘닉스였고, 여행 기간은 2박 3일로 짧았다. 그런 만큼 효율적으로 시간을 써야 했다. 그래서 제주도의 동쪽 지역만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제주 오름에 오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동쪽에서 나름 유명한 오름을 선택했는데 그것오 '다랑쉬 오름'이다. '다랑쉬'의 뜻은 그 모습이 쟁반 같이 뜨는 달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는 순수 제주 말이라고 한다.
다랑쉬 오름은 제주도 동쪽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동쪽 바다와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번에 가면서 알게 된 점은 아직까지 다랑쉬오름까지 가는 도로가 여전히 공사 중이라 중간마다 비포장 도로를 만나야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유명한 관광지는 아닌 것 같았다.
그날 갔을 때도 우리 말고 다른 관광객은 한 사람 밖에 없었다. 또한 생각보다 오름이 높아서 나는 중간밖에 올라가지 못하고 돌아내려와야 했다.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은 서울 남산을 오르는 기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다.
밑에 사진은 오름 중간 쯤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다랑쉬 오름은의 높이는 382.4m다. 꽤 높은 것이다. 중간 지점부터는 가까이에 나지막한 다른 오름이 보였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제주도의 모습을 더 훤하게 볼 것 같다.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목에는 쭉쭉 뻗어 자란 나무들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다랑쉬 오름에서 바라본 제주도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런 곳이 오염되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잘 간직했으면 좋겠다. 제주 동쪽에 제2 공항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항이 들어서면 이런 자연의 모습도 차츰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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