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7 [부산 벡스코 근처 맛집] 드보브에갈레 카페,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곳 부산 벡스코 근처에 있는 쉬어가는 카페를 소개합니다. 드보브에갈레, 명푼 초콜릿 카페입니다. 센텀시티역과 신세계 백화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서 이쪽으로 쇼핑 오셨다면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맛있는 초코 아이스 음료와 맛있는 초콜릿을 마음껏 느끼시고 싶다면 드보브에갈레를 추천합니다. 여기 주인 사장님이 참 인상적이세요. 첫 인상은 무섭지만 목소리를 들으면 친절함이 몸에 베어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카페는 조금 찾기가 어렵지만 막상 찾고 나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이나, 벡스코에 올 일이 있으면 앞으로 계속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럼 사진을 보고 감상을 해보시죠. 매장 안에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장님이 계시네요~ .. 2017. 6. 22. 강남구청 라이온 카페, 영화 같은 분위기가 살아있는 곳 일 때문에 심신이 지칠 때마다 '금요일은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하루하루가 결코 쉽지 않네요. 어제는 현충일이라 집에서 푹 쉬었는데도 이렇게 피곤함이 남아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비가 오다보니 기분도 착 가라앉는 것 같네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마지막 회에서 실제 인물들이 나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전역하고 돌아가면 무슨 일이라도, 어떤 역경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마음 이해 못하진 않을 겁니다.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사회라는 무지비한 전쟁터에 서자마자 말끔히 사라지는 그 기분. 군대는 아련한 추억이 되고 우리는 소름끼치는 돈.. 2017. 6. 7. 예술의전당 '위대한 낙서 셰퍼드페어리 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4월 30일까지 열리는 '위대한 낙서 셰퍼드페어리전에 다녀왔다. 위대한 낙서.. 낙서는 낙서인데 '위대한 낙서'다. 말이 될까?전시회에 다녀왔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리송하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이런 생각이 든다. '대체 그래서 뭐?' 이거다. 셰퍼드 페어리도 이렇게 말했다. "의미란 없습니다." 하지만 독자는 이렇게 해석한다. "의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힘. 그게 예술의 역할이라면 페리어는 자기 임무에 굉장히 충실한 예술가다. 굳이 해석해주지 않는다. 독자가 알아서 해석하게 만든다.그는 단지 자기 철학을 할 뿐이다. 독자는 그래서 즐겁다. 그의 철학과 나의 철학을 대비하는 기쁨을 이 전시회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 2017. 4. 13.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하다가 쓴 글 주말의 여유. 얼마만에 느끼는 건가. 이스라엘을 다녀오고 나서 2주간 주말도 없이 일했다.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바로 참여했다. 회사 상사가 내가 프로젝트 기간에 휴가를 갔다는 이유로 일을 시킨 건 아니다. 프로젝트 도중 여행을 가버린 탓에 흐름이 끊어져 나 혼자 힘들어했을 뿐이다. 휴가 전에 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휴가는 몇 달 전부터 잡아놨다. 그래서 프로젝트 중간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 복귀했을 때 시차 적응 여유없이 일에 착수했다. 여기저기 숨 가쁘게 돌아다녔다. 다시 찾아온 주말의 여유. 2주 전 나는 이스라엘 여행을 끝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했다. 대기 시간은 8시간이었다. 8시간.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지루한 시간일 수 있다. 나는 반대였다. 설렜다. 아무 생각.. 2017. 3. 11. 카페 신현리를 방문하고 카페신현리를 방문했다.미세먼지가 참 많은 날이어서 아침부터 고민이 됐다.오늘 같은 날 밖을 나가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식들이 넘쳐나는 스마트폰 안의 세상들. 그 세상을 오늘 아침에도 들여다 봤기 때문이다. 아.. 그래도 나가야하는 이유가 있었다.그것은 무수한 날들 중특별한 날, 기념해야 하는 날이 나와 아내에게 있었기 때문이다.그래. 미세먼지는 항상 있는 것이었다.비슷한 일상는 피할 도리가 없는 것이었다.무료하고 재미없는 매일을 보낸 우리네 일생들. 미세먼지가 왔다고 특별한, 소중한 그날들까지 비슷하고 무색케 할 이유는 없었다. 그날들을 기념해 우리는 삶을 한층 더 풍요로게 해야할 것이었다. 그래. 나가자. 나는 일어나 아내와 계란후라이에 치즈를 얹은 요리를 했고, 사과를 깎아 먹었고 녹차를 우려.. 2016. 4. 23.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