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언제나 저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전달합니다. 책 읽는 기쁨이 크다는 것. 자랑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저에겐 좋은 취미 하나 정도로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자랑거리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마윈, 내가 본 미래' 입니다.
이 책은 마윈이 썼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알리바바 그룹이 엮음으로 돼 있으니 이 그룹에서 이 책을 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Alibaba)의 마윈 회장.
언론에 따르면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세계화에 대해 다시 한번 더 강조했습니다.
마윈은 "세계화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경제 세계화'를 지원사격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규탄했습니다. 이 책도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자유무역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전자상거래는 블록체인 등 중간 관리자 없는 시스템을 통해, 블록체인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해 모두 진화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마윈 회장은 한 말은 이렇습니다.
"그 누구도 세계화를 막을 수 없고 무역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역이 중단된다면 세계가 멈추고 말 것이다"
하지만 마윈이 내가 본 미래에서 밝히는 세계화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세계화의 개념과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마윈은 과거 글로벌화가 대기업의 독재 경영 체계에 의해 작동됐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경제대국인 대기업이 모든 걸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세계화가 이뤄졌고 그 혜택을 또한 대기업이 모두 독차지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화는 개발도상국과 중소기업 그리고 청년들에게 그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세계화의 폐해 속에서 지난 20세기와 21세기 초반을 사람들은 살았습니다.
마윈은 앞으로의 30년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미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윈, 내가 본 미래는 젊은이들을 위한 미래이며, 모든 기업도 이에 맞춰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각국 정부가 대기업을 위한 정책을 제정해왔다면 앞으론 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합니다.
소기업과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로 앞으로의 30년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52세의 마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그는 1995년 중국 최초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열었고, 1999년 알리바바를 설립했습니다. 소비자 물품 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 티몰닷컴, 이타오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아시아 최대 부호가 됐지요. 2013년 5월부터는 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현재 세계 정상급 인터넷기업이 됐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미래를 이끌 5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인공지능을 결합한 '신유통'
개성과 맞춤형이 강조되는 '신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체계인 '신금융'
인터넷과 빅데이터를 융합한 '신기술'
데이터 주도형 혁명을 이끌어갈 '신에너지'
마윈은 '내가 본 미래'에서 "현재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T)시대를 지나 데이터기술(DT)시대로 나아가는 전환기에 있다. DT시대에는 이타적인 생각을 가졌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직원, 고객, 협력사, 경쟁 상대를 자신보다 더 성장시켰을 때 비로소 사회가 진보하고 자신도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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