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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손길

렘브란트가 죽기 전 그린 자화상

by 하 루 살 이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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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거장의 시선'에는 렘브란트의 초상화 진품도 걸리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 

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그의 전시실에서 엄청난 작품들을 봤던 적이 있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을 세밀하게 살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그는 성서와 관련된 작품도 엄청 남겼지만, 아울러 주변의 소작농들에게도 시선을 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살피기를 부지런히 했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통찰하는 지혜를 얻었을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신에게만 멈추지 않고, 주변의 부자들과 가난한 자들, 그리고 나 자신을 살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63세의 자화상'이다. 

렌브란트가 죽기 몇 달 전 그린 자화상이라고 한다. 나이 들어가는 얼굴을 집중해 물감을 두껍게 발라 피부, 숱이 적어진 눈썹 등을 그리는 데 많은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그에 비해 옷과 배경은 옅은 빛에 반사되는 모습으로 그렸다. 그만큼 렘브란트 자신의 얼굴을 주목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렘브란트는 프로테스탄트 국가였던 네덜란드에서 활동했다. 1640년대 암스테르담 최고 인기 화가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자화상을 그릴 땐 이미 파산한 상태였다고 한다. 

 

자화상을 잘 그린 렘브란트에 대해 자신을 성찰했다는 해석과 함께 노인을 기리기 위한 연습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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