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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지속 어려운 이유

by 하 루 살 이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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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으로 난리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8% 급등했고 이는 39년 만에 최고치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일시적인 것은 잊어라. 인플레이션은 지금 지속적이고 매우 높다. 

 

Forget transitory. Inflation is now persistent, and very high.

 

 

사진 출처 : 월스트리트 저널

 

아울러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물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2년 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30~40%나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경제를 발목 잡을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만 있는 게 아니다. 우선 지난 2년처럼 각 국 정부가 경기부양 조치를 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풀었던 돈을 회수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올해 두번이나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의 경우에도 테이퍼링과 함께 금리 인상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돈 풀던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 

 

결국 부양 조치가 줄었는데 소비 심리가 계속 오를리가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진 출처 : 삼프로tv
사진 출처 : 삼프로tv

 

 

거기에다 중국의 헝다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인플레이션을 누르는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삼프로 TV에 나온 KB증권의 김효진 연구원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금 중국의 디레버러징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물가를 논하는데 있어서 중국이 성장이 아니라 부동산 과열을 잡고 가겠다는 정책이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의 원자재를 빨아들이는 중국의 건설 경기가 당연히 나빠질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그럼 철강, 석탄 등의 원자재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중국의 부동산 정책은 올해만 아니라 내년 이후까지도 계속될 전망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거기에다 한국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인구 감소가 심각한 수준까지 오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도 많이 줄었다. 인구의 변화는 장기적일지 몰라도 수요에 대한 기대는 주가처럼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따져봤을 때 과연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냐 의문이 생기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세 줄 요약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건 맞음.

-하지만 앞으로 2~3년 간 지속할 것이냐 여기엔 이견 많음.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고, 예상 외로 중국의 부동산 정책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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