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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으로 투자하기

KB금융지주 등 은행주 하락 이유

by 하 루 살 이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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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12월 3일.

최근까지 은행주들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해만 해도 11월 초부터 점프를 해대며 오르던 주식 아니던가. 물론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주식이 가파르게 올랐다지만,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은 연말 배당 이슈까지 더해져 그 속도가 빨랐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12월이 되어도 꾸역꾸역 떨어진다.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배당투자를 권하면서 두 가지 조건에 맞으면 해볼만한 투자라고 늘상 이야기한다. 

 

첫째, 이익을 꾸준하게 증가시키는 기업인가. 

둘째, 배당성향을 높이려는 의지가 있는 기업인가. 

 

주식 투자는 단순해야 한다. 이익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그만큼 그 기업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배당성향을 높이고 있다는 것 또는 높이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은 주주에게 이익을 공유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5% 이상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는 KB금융지주 등 은행주들은 최근 왜 하락하는가. '규제'와 '코로나' 두 가지로 이유를 들 수 있다.

 

 

은행주 투자를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익이 그렇게 잘 나는데도 말이다. 규제 사업이기 때문이다. 은행은 정부의 간섭이 많다. 국민의 돈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은행에 최근 논란이 커진 규제가 시행됐다. 주담대와 신용대출과 같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내년 1월에는 DSR 40% 적용을 2억원부터, 7월엔 1억원부터 시행한다. 대출 받기 어려워졌다. 그만큼 대출 규제는 은행의 수익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거기에다 예대마진까지 당국이 지적하고 나섰다. 예금 금리는 찔끔 올리고 대출 금리는 화끈하게 올렸다는 것이다. 예대마진이야말로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이런 악재도 은행에 없는 것이다. 주가 하락에 영향이 없을 수 없다. 

 

코로나는 어떤가. 델타에서 오미크론까지, 내년엔 어떤게 또 나올지 모르겠다. 그만큼 변이 속도가 빨라져 글로벌 긴장감이 더해졌다. 다시 각 국은 봉쇄 조치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도 위드코로나를 잠시 내려놓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경제적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내년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에 걸림돌이 생긴 것이다. 은행의 수익성에도 영향이 될 수밖에 없다. 주가에도 이런 점들이 반영되고 있다. 

 

 

하락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아예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승률이 좋은 주식은 이런 시국에서도 많으니까. 하지만 은행주에 투자를 계속한다면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면 된다. 그것도 분할로. 저점 매수야말로 주식의 기본이다. 그렇게 주식을 모아가다보면 적금보다 괜찮은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특히 4대 금융지주는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시작했다. 분기배당도 기대된다. 주식을 모아갈수록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그럼 이런 주가 하락 시기에서 현금이 생길 때마다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줄 요약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중간배당도 주는 주주친화기업. 

-문제는 규제 사업이라는 점. 코로나 위기감도 주가에 영향. 

-분할로 떨어질 때마다 사두면 배당금 커진다.  

 

키워드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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