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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꿈 같은 경주 여행 후기

by 하 루 살 이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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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점차 잦아드는 요즘

해외에는 나갈 수 없지만 그만큼 국내 여행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무박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소감은 경주처럼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경주처럼 한국의 정서를 몸소 느낄만한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과거엔 이런 경주의 아름다움을 왜 느끼지 못했을까, 경주는 천년의 고도답게 우아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엔 그것을 10년이 지나서야 느낀 것입니다. 

 

 

 

 

밤 중에 찾은 첨성대. 

우아한 자태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첨성대만이 아니었습니다. 첨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천마총 공원과 월성지구는 밤이 될수록 또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역사의 깊이를 드러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나왔다면 시원한 자연의 느낌과 편안함을, 저의 경우엔 시간과 세월의 말할 수 없는 영원성을 느끼게 해준 것 같습니다. 

 

 

 

 

왕족들의 무덤이 이제 수천년이 지나 관광지가 되었다는 현실이 참 신기하게만 느껴지네요^^

경주는 밤이 될수록 아름다운 도시 같습니다. 

 

 

 

 

경주의 밤거리 분위기는 어느 도시에서도 느끼기 힘든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덕수궁 돌달길과 서촌 또는 북촌과 또 달랐습니다. 

특히 천마총 근처의 돌달길에 들어서 있는 많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밤이 되면서 거리를 한층 더 우아하게 꾸몄습니다. 

 

 

 

 

위 카페는 경주체육관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은 커피 가게였습니다.

 

옛날에는 경주 유도장이었는데 커피집으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주인이 인테리어를 하면서 옛 정취를 남기고자 건물의 외관과 간판을 그대로 남긴 것 같습니다. 경주에는 이런 카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옛것의 사라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과거의 모습을 남겨두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도시입니다. 

 

 

 

 

길을 지나다 잠시 앉아 쉬고 있는데 앞집 고양이가 저를 발견하더니 제 옆 와서 장난을 쳤습니다. 

아마 먹을 것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져주기만 하니까 좀 있더니 다른 관광객한테로 갔습니다. 

이런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경주 여행입니다. 

 

 

 

 

무박 여행을 마치고 다시 경주고속터미널로 왔습니다. 

경주는 유적지가 작은 도심 안에 다 모여있습니다.

첨성대에서 터미널까지도 걷는 시간까지 합해 버스로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수학여행을 통해서 지겹도록 갔던 경주, 다 커서 가본 경주는 또 달랐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역사를 잘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의 분위기가 그것을 헤치지 않고 보존하고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해외를 못 가는 지금, 경주는 쉼을 얻고 생각을 정리하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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