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근처에 최인아 책방을 방문했습니다.
이제 서점 문화도 대형서점이 독식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이런 독립서점이 참 소중해졌는데요,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선릉역 근처에 이런 서점이 있다는 것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최인아 책방에서는 여러 기자 간담회도 열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는 조국 흑서로 알려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고 하네요.
어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이런 곳에서 기자 간담회나 작가 사인회, 북클럽 모임이 열린다는 것은 그만큼 독립서점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인아 책방의 장점은, 독립서점임에도 책의 수가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보통의 대형서점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책들이 많이 꽂혀있습니다.
이런 독립서점의 매력은 책이 잘 읽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조명이나 인테리어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보도록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점 주인과 직원들의 취향대로 책을 전시하고 있는 것도 독립서점의 매력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은 편식하는 독서 취향에서 벗어나 색다른 책을 보고 싶은데 그럴 땐 언제나 서점 방문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하지만 대형서점에 자주 가면 그 책이 그 책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은 서점들을 가면 기존에 못 봤던 책들, 오래 전에 눈으로만 보고 지나갔던 책들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럴 때 보석 같은 책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지요.
최인아 책방은 선릉역 7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멋진 외관을 가진 건물의 2층에 있어서 서점에 온 건지 카페에 온 건지 헷갈릴 수 있는데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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