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은 영어로 'Dividend'이다. 곧 '나눠주다'가 배당의 속뜻이다.
회사가 이익을 낸 후, 그것이 가능하도록 미리 자산을 투자한 주주들에게 그 이익을 나눠준다는 것. 이것을 배당금 지급이라 한다. 그럼 배당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사는 배당금 지급과 관련해 공시한다. 중간배당을 예를 들어보자. 상반기 기준으로 배당금을 받으려면 어떤 날짜가 기준이 되어 있는지 알아보자.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6월 30일로 정했다. 곧 해당 기준일까지 주주가 돼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예탁결제원에 주주 명부와 주권이 등재되는 기한을 설정, 이틀의 시간이 걸리므로 이틀 전까지 매수해야 한다'는 복잡한 설명이 제기된다. 하지만 언제나 투자는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시스템과 제도의 문제일 뿐이니까, 상반기 배당금을 받으려면 올해는 6월 28일까지 매수하면 된다. 이렇게 이해하면 끝이다.
하나금융지주 투자 후 받은 62만원 배당금
나는 지난해 하나금융지주를 매수, 올해 4월 62만 6400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대력 1500만 원 정도 매수하고, 연말 배당 기준일 이틀 전까지 매수했다. 배당락(배당금 받으려면 이틀 전까지 매수해야 하고, 그 다음날엔 배당수익률 정도로 주가가 떨어지는데 이를 배당락이라 한다)도 경험했다. 주가는 배당락일에 맞춰 대략 4.88%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4월에 배당금을 받은 이유는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주주총회를 3월에 열었기 때문이다. 주총서 주당 배당금을 결정한다. 이후 전년 배당기준일까지 매수한 주주들에게 배당금이 나온다.
배당주로써 적합한 기준
주가는 예측이 어렵다. 배당금만 노리고 투자하기엔 변화하는 주식시장을 견디지 못한다. 배당 투자의 기준이 명확해야 버틸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 기준에 따라서 매수, 매도를 하지 않으면 불안정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나도 그러했다. 내가 정한 배당 투자 기준은 세 가지다.
이익이 매년 증가하는 기업
웬만한 경기 변화도 버틸 힘이 있는 기업
주주환원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주가는 기업의 성장을 담보로 한다. 성장하는 기업이 주주환원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투자자로서 매력적인 배당주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기업에 배당기준일에 맞춰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배당 지급이 들쑥날쑥하다? '예측'이 어려운 기업일 것이다. 나는 예측이 불가능한 투자는 극히 꺼린다. 안 그래도 예측이 어려운 게 주식 투자이다. 굳이 예측이 불가능한 기업에 돈을 넣고 불안해할 이유가 있을까. 우리 돈은 매우 소중하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배당금 받고도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자기만의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당받고 물려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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