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6월 26일 기준으로 3500만 원대로, 3700만 원도 깨졌다. 고점 대비 이미 50% 이상 떨어졌다. 왜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까. 앞으로의 비트코인 전망은 어떤가.
상승할만한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엘살바도르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 소식은 비트코인 투자자 입장에선 엄청난 호재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전 세계에 전해졌음에도 비트코인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왜일까.
우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이 성공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커진 상태기 때문이다.
화폐가 되기 위해선 가치의 담보가 있어야 한다. 1000원이면 1000원의 가치를 담보해야만 사람들은 그 화폐를 신뢰하고 안심한다. 비트코인이 과연 그런 가치를 담보할 수 있을까. 지난 4월 초만 해도 8000만 원을 보였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금 4000만 원 미만으로 내려앉았다. 단 2개월 만에 발생한 일이다. 내가 가진 1000원이 시장에선 500원의 가치가 됐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겠는가. 시장의 혼돈은 뻔한 결과다.
또 세계은행(World Bank)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의 법정화폐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한 것을 거부했다는 기사가 떴다. 여기에 이어 국제통화기금 또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 거시경제만 아니라 금융, 법적 이슈를 낳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만큼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엘살바도르는 미 달러를 시장에서 유통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요량으로 비트코인 도입을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시민들이 얼마나 따라줄지도 의문이다. 그만큼 중국의 규제에 이어 엘살바도르의 정책도 악재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번 무너진 투자심리, 회복되기 힘들다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나 중국 이슈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유도했고, 아직도 그 힘은 비트코인 전망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은 알고 있다. '한번 무너진 투자심리는 회복되기 힘들다'. 고점에 물려있을 투자자들은 상승만을 기다리며 애간장을 태울 텐데 새로운 투자 유입이 가격을 올려주지 않으니 오히려 실망 매물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기준으로 10일 전인 6월16일만 해도 비트코인 4만 원이 바닥이라는 기사도 있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낙관적으로 보고 비트코인이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사이로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4000만 원도 깨졌다. 심리적 마지노선이 깨질 경우 매도세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것이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이슈는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다. 곧 유동성 축소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큰 것이다. 이럴 때 시장의 반응은 어떻가. 성장주에 대한 투자보다 안전자산의 투자심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에 대한 시그널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위험자산 중 하나로 여겨지는 비트코인 전망은 더욱 어두워보인다. 결국 시세가 회복되기 힘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대형 호재가 발생하거나 존버(본전이나 수익이 날 때까지 버티는 투자방법)를 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누구나 투자를 꺼리기 때문에 현재로선 4월 이전까지의 상승장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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