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한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시작
가상화폐가 여전히 난리다.
비트코인은 고점에서 50%나 떨어졌다. 반등의 여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일런 머스크가 올해 자신의 SNS에다 장난스러운 글들을 연달아 올려 가상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했고, SNL까지 출연해 가상화폐를 '사기'라고 표현하며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적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것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를 투기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에 시장이 움직인다는 것은 '가치'를 측정할 근거가 없다는 반증이라는 것. 나 또한 비슷한 생각이다. 회사의 성장성과, 업황의 미래 예측 같은 투자의 이유가 되는 것들이 가상화폐에선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상화폐 투자는 하지 않는다.
그런 와중 한 기업이 연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이더리움을 10만원씩 나눠준 적이 있었다. 이렇게 나는 얼떨결에 이더리움 투자를 하게 됐다. 10만원이란 공짜 돈이 생긴 셈인데, 가상화폐 투자를 안 해본 입장에서 '그냥 놔둬보자'라고 생각했다. 소액이라도 돈이 들어간 순간부터 투자 공부는 시작되는 것이니까, 잘됐다 싶었다.
한 달 만에 수익률 마이너스 30%!
결과는 재밌게 흘러가고 있다.
10만원이 들어간 상태로, 다시 말해 기업으로부터 이더리움을 받아 시작된 투자 시점 이후 한 달이 지났다. 결과는 수익률 29.93% 마이너스. 물론 매도하지 않았으니까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사실 내 돈이 아니니까 보기만 해도 재밌다. 만약 이런 식으로 주식을 하고 있다면? 그리고 1억원이 투자됐다면? 마이너스 30%면 3000만원을 손실보고 있는 것이다.
차트를 보면 추세가 꺾인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돈을 더 넣는 일명 '물타기'도 어려운 상태다. 한마디로 물린 것이다. 거기에다 빚투라도 했다면? 그날부터 잠은 다 잔 것이다. 가상화폐 장이 24시간 굴러가기 때문에 이런 마이너스 수익률 상태에서 어떻게 잠이 오겠는가.
앞으로 가상화폐와 관련해 여러 보고서들과 자료, 기사들을 찾아 공부해봐야겠다. 왜 시장은 무너지는지, 왜 쉽게 출렁이는지, 과연 미래 가치가 있는 투자 시장인지를. 분명 가상화폐는 미래지향적이다. 하지만 그 미래의 실체가 불분명해 투자심리가 약하고, 투기성이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무튼 수익률 마이너스 30%라니, 어디까지 떨어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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