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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으면서

예수께서 달리신 십자가, 서기 몇 년에 일어났나

by 하 루 살 이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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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말하다 35] 예수의 마지막 7일, 십자가 사건은 몇 년에 일어났나

 

유대력과 현대인이 쓰는 날짜 개념을 비교해 놓은 사이트(www.hebcal.com/)가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보면 서기 26년부터 38년 사이에 니산월 14일이 목요일이 되는 년도가 과연 있는지, 있다면 그 년도가 언제인지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때가 바로 마가복음을 기준으로 해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때,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이 된다. 아래 사진을 보자. 

 

 

 

 

 

 

 

현대인이 쓰는 날짜 개념으로 보면 서기 26년 3월 19일 목요일과 33년 3월 31일 목요일, 36년 3월 27일 목요일이 유대력으로 전환하면 명확히 니산월 14일로 딱 떨어진다. 

 

 

서기 26년 3월 19일 목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27년 4월 6일 화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28년 3월 26일 일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29년 4월 13일 금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0년 4월 2일 화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1년 3월 23일 일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2년 4월 11일 일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3년 3월 31일 목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4년 3월 19일 일요일- 니산월 14일

서기 35년 4월 8일 일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6년 3월 27일 목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7년 3월 17일 화요일 - 니산월 14일
서기 38년 4월 4일
일요일 - 니산월 14일


마태, 마가, 누가 등 공관복음을 기준으로 보면 예수께선 목요일 밤(니산월 14일) 최후의 만찬이 끝난 후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시고 금요일 9시(니산월 14일)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오후 3시에 돌아가신다. 그리고 금요일 밤(니산월 15일)이 되고 이날이 지나 일요일 아침 미명에 빈 무덤이 발견된다. 순서는 이렇다.

 

 

목요일 밤 - 니산월 14일(최후의 만찬 후 잡히심)

금요일 낮 - 니산월 14일(십자가 처형)

금요일 밤 - 니산월 15일(안식일)

토요일 낮 - 니산월 15일(안식일)

토요일 밤 - 니산월 16일

일요일 새벽 - 니산월 16일(부활)

 

 

각 복음서는 최후의 만찬을 유월절 곧 양을 잡는 날이라고 말한다. 그날은 구약에 의하면 니산월 14일이며, 15일이 무교절이다. 복음서 기자들은 두 날은 한 날처럼 말하고 있지만 레위기에 따르면 두 날은 같은 날이 아니다. 다만 구약에 의해 해가 질 때 양을 잡게 되어 있으므로 유대인의 날짜 개념(해가 질 때 하루가 시작된다는 개념)에 의해 두 행사가 같은 날로 설명될 수 있다. 

 

아래 도표를 보면 더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위 도표는 마가복음을 기준으로 만들었다. 예수님이 잡히시는 날은 마가복음과 마태, 누가복음에 의해 분명 무교절의 첫날, 양 잡는 날, 유월절이어야 한다. 그날이 니산월 14일이다. 곧 목요일 밤이다. 그러한데 위 사이트에 의하면 니산월 14일이 목요일이 되는 년도는 서기 26년과 서기 33년, 36년이다. 다른 년도는 요일이 다른 때다. 

 

마가복음은 십자가 사건을 '안식일 전날' 곧 토요일 전날이라고 명확히 말하고 있다. 또 여인들이 빈무덤을 발견한 날을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곧 일요일 아침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분명히 금요일에 낮에 돌아가셔야만 한다. 곧 니산월 14일, 유월절 양 잡을 때에 돌아가셔야 한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위 사이트에 따르면 유대인의 날짜 개념대로 해가 진 후(After sunset) 유월절인 니산월 14일이 목요일이어야만 니산월 14일 낮(금요일)에 십자가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그 후 해가 진 후 니산월 15일이 토요일이자 무교절인 큰 날이 되며, 니산월 16일 일요일에 부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통 신학자들은 예수께서 기원전 4년에 태어나신 것으로 본다. 성경에 나오는 헤롯 성전의 지어진 년도 계산법, 누가복음에 나오는 가이사의 호적 명령을 기준으로 예수께서 기원전 4년에 태어나신 것으로 본다. 다만 추산일 뿐이다. 누가복음 3장 23절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할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보통 예수님의 공생애를 3년으로 보기 때문에 33세에 돌아가셨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공생애를 시작하는 세례 요한의 세례 사건을 기준으로 유월절 3번이 지난 것으로 보고 33세가 아니라 3년 차 후인 34세 또는 35세에 돌아가셨다는 설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복잡한 계산에 의한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성경에 의해서만 봐야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마가복음의 기록에 의해 니산월 14일, 곧 해가 진 기준으로 목요일 최후의 만찬 이후 잡히셨다. 그리고 여전히 니산월 14일인 금요일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십자가에 달리시고 돌아가셨다. 그 때가 서기 26년 또는 33년, 36년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세 년도 중 하나가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외에 더 이상 할 말이 무엇이 있겠는가. 

 

나는 이런 발견만으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만큼 성경이 사실을 바탕으로 적혀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가 부지런히 연구하고 살피는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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