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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으면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by 하 루 살 이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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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말하다 36] 예수의 마지막 7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Then He said them, With fervent desire I have desired to eat this Passover with you before I suffer. 

 

 

위 말씀은 누가복음 22장 15절 말씀이다. 유월절 양 잡는 날, 곧 니산월 14일이 온 밤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가지면서 하신 말씀이 바로 저 원함이었다. 우리 말로는 '원하고 원하였다'라고 표현되어 있으나 영어에는 'With fervent desire'로 나온다. 곧 격렬한 원함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 유월절은 특히 다른 유월절과 달랐다. 바로 고난 받기 직전의 유월절이기 때문이다. 

 

이미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했다. 대속죄물로써 예수는 유월절 양 잡는 날에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던 것을 세례 요한은 어떻게 알았을까. 그가 마지막 선지자였다는 성경의 표현대로 보자면 예수의 고난을 세례 요한도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그랬기에 세례 요한은 이렇게 표현했으리라.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요 3:32

 

He testifies to what he has seen and heard, but no one accepts his testimony.

 

 

예수께서 하늘로서 오시는 이로써 직접 보고 듣고 증언한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를 듣는 이가 없다는 이 말씀. 훗날 예수께서 결국 이러한 자들에게 잡히시어 고난 당하는 장면이 4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우리 눈에 나타난다. 하지만 세례 요한은 이것만 전하지 않았다. 그는 이 증언을 받는 자, 곧 믿는 자의 영생과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요 3:36

 

 

우리는 예수께서 왜 제자들에게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그토록 먹기를 원하셨는지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의 간절한 원함을 제자들은 잘 알 수 없었다. 현재 성경을 읽는 우리도 '원하고 원하였다'를 쉽게 지나치기 일쑤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당신의 간절함을 가지고 계신다. 그 죽음이 이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기에 이 세상 어떤 역사의 순간보다 위대한 사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이루는 바로 그날을 향해 가는 길 앞에 선 예수와 제자들.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지시며 말씀하신 대속. 예수께선 그 관문 앞에서 이 만찬을 간절히 원하시고 계셨다는 말씀은 결코 쉽게 지나갈 말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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