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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32

[이스라엘 여행] 나만 알고 있는 예루살렘 주차장 이스라엘 여행을 홀로 렌트카를 몰고 하시려는 분들께 저만의 '예루살렘 주차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기저기 찾아보셔서 아시겠지만, 예루살렘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래된 도시입니다. 뉴욕이나 서울과 같은 대도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길 하나 잘못 들어가도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주차 시설은 더욱 찾기 힘듭니다. 차 한번 잘못 서 있다간 뒤에서 난리납니다. 아랍인들의 난폭 운전은 대단합니다. 길 한번 잘못 들었다가 눈을 마주쳤을 때 살인 협박을 느껴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예루살렘의 복잡한 도로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차 렌트해서 여러 도시를 돌아봤는데요, 그래서 예루살렘도 자신 있었지만 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비좁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도로는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주차.. 2017. 9. 6.
[이스라엘 여행] 통곡의 벽 앞에서 노래하는 유대인 영상 이스라엘 사람들에겐 독특한 부분이 있다. 어딜가나 노래 부르고 즐거워한다. 이스라엘 여행을 하다보면 아래 영상과 같은 노래하고 춤 추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선 더욱 그러하다. 이 영상은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통곡의 벽' 근처에서 찍은 영상이다. 통곡의 벽을 다 보고 나왔을 때 유대인들의 노랫소리가 들렸다. 너무나 신기한 모습이라서 스마트폰을 들고 동영상을 찍었다. 그들은 노래 부르고 춤추며 악기를 다뤘다. 무엇 떄문인지 모르나 너무나도 기뻐했다. 즐거울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자들이 한껏 기쁨에 취해 다른 이들에게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이 영상을 찍고 감란산을 향해 걸었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기쁨에 취하게 했을까 곰곰히 생각하며. 고민의 시간은 이들의 노랫소리가.. 2017. 9. 5.
[이스라엘 여행]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찍은 영상 통곡의 벽. 통곡의 벽을 가려면 구시가지에서 검색을 마친 뒤 들어가야 한다. 검색대는 두 군데 있다. 어느 길로 가든 통곡의 벽을 보기 위해선 반드시 검색대를 지나야 한다. 하지만 너무 걱정 마시라. 가방 검사와 몸수색만 거치면 된다. 3분도 걸리지 않았다. 총, 칼 등 위험한 물건만 없다면 아무도 본인을 의심하지 않는다. 검색대를 통과해 1분~2분쯤 걷자 말로만 듣던 통곡의 벽이 나타났다. 그 장엄한 통곡의 벽이 눈 앞에 펼쳐질 때 몰려오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통곡의 벽 가까이 가기 전에 나는 여행객들에게 나눠주는 키파(Kiffa)를 썼다. 유대인은 신 앞에 가기 전에 이 키파를 쓴다고 한다. 유대 전통이다. 나는 통곡의 벽 가까이 다가갔다. 손이 닿는 지점까지 가서 벽에 손을 댔다. 차가웠.. 2017. 8. 7.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이스라엘 통곡의 벽. 예루살렘 올드씨티 서쪽 일부라 여겨 '서쪽벽(Western Wall)'이라 부르고, 유대 슬픔이 서린 곳이라라 통곡의 벽Wailing Wall)이라고 부른다. 예루살렘 성벽 안에 위치한 통곡의 벽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전에 검색문을 지났다. 예루살렘 올드시티는 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통곡의 벽은 유대 구역 안에 있다. 유대인 검문 검색을 통과해야 이 곳을 볼 수 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여러가지나 공통된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갈망이 우리를 여행하게 만든다. 여기에서 예상치 못했는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떠올랐다. 여자 아이가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완전히 다른 곳에 도달했을 때 느꼈던 묘한 그 기분. 신의 영역에서 사는 .. 2017. 3. 3.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찍다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둘러보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성지. 예루살렘.수많은 증축과 파괴, 재건이 이뤄진 그 옛성.2천년 전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갔고, 그 어느 곳에선 베드로가 날이 추운 탓에 횃불에 추위를 피했던 곳.그리고 예수를 세 번 부인하고 예루살렘 어느 골목에서 서글피.. 울었을 그 성.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고다윗이 성전을 짓게 간곡히 신께 부탁했던 그 예루살렘.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 예루살렘을 천천히 걸으며나는 수많은 예루살렘 얼굴을 찍었다. 예루살렘 올드시티 안에 있다는 것은 설레고 긴장된 것이었다. 역사적 지식, 장황한 설명보단사진을 통해할 수 있으면 예루살렘의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 아름다운 성을. 다윗성에 앉아 쉬고 있는 새 한마리 예루살렘 유대구역에 들.. 2017. 3. 1.
예루살렘 황금문 앞에서 든 생각 그가 나를 데리고 성소 동향한 바깥 문에 돌아오시니 그 문이 닫히었더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문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찌니 아무 사람도 그리로 들어 오지 못할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 왔음이라 그러므로 닫아 둘찌니라에스겔 44장 1절-2절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말미암아 전으로 들어가고에스겔 43장 4절 제 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쌔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사도행전 3장 1절-2절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올드시티 성벽에는 8개의 문(욥바문·새문·다마섹·헤롯문·스데반문·황금문·분문·시온문)이 있다. 그 중 가장 묘한 성문은 미문으로 불리는 황금문(.. 2017. 2. 27.
[이스라엘 여행] 나는 홀로 이스라엘로 향했다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을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중에서 이스라엘을 여행했다. 2017년 2월 18일부터 이 글을 쓰는 2월 26일까지 총 7박 8일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간다고 했을 때 하나같이 "왜 하필 이스라엘?"이라고 물었다. 긴 휴가를 받을 경우 유럽 동남아 휴양지를 떠올릴 그들에게 이스라엘은 전혀 뜻밖의 나라였다. 내 솔직한 마음은 이랬다. "이번에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 누구에게나, 어떤 이유로든지 한번은 가봐야 할 나라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철학을 위해 인도일 수 있고, 체게바라와 재즈를 위해 자메이카일 수 있다. 영화 한 장면 때문에 모로코가 될 수도, 카뮈의.. 2017. 2. 27.
악을 사고할 능력이 사라진 무관심의 결과물…'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나는 이 책의 부제로 이렇게 달고 싶다. ‘우리 각자 안의 아이히만' 악이란 무엇인가.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살인자들을 우리는 ‘악인’이라고 말한다. 물론이다. 그들을 선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의 심리상태, 뇌 상태를 보면서 일부 살인자에 대해 사이코패스 정신병을 붙여준다. 사이코패스 증상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정신병자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다르다. 그들은 ‘모든 이성적 판단을 하는 정신병자’라는 점에서 충격을 가져다 준다. 아주 친절하신 옆집 아저씨의 지하 냉동실에 시체들이 들어있고, 사회 봉사를 다니시는 앞집의 의사 선생님의 취미는 ‘약혼녀 살인’이라니. 악이란 분명하다. 평범하게 생각해서 ‘아주 특이한’ 것이다. 도덕적이지 않다.정의와도 배치된다. 이 단어가 주는 추상성 때문에 무엇이 악이라고 명확.. 201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