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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

이준석은 천재다

by 하 루 살 이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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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모르겠고, 정권교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회동이 끝난 뒤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 12월 4일 토요일 판 '尹-李, 윤핵관 갈등 풀고 "모든 사항 공유" 기사 첫 문장.

 

 

이준석은 천재다. 일단. 현 상황을 의도했든 아니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뒤 지지율이 올랐다. 하지만 그것이 잠시일 수 있다는 분석이 여기저기 나왔다. 실제로 이재명이 언론의 중심에 계속 등장하며 지지율 반등이 생겼다. 이재명은 전국 곳곳에 다니며 기사에 노출됐다. 그 옆에는 그의 부인이 있어서 윤석열과 차이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과 이준석 간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솔직히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권자인 나는 이준석이 뭐하나 싶었다. 대선을 다 망치려는 작정인가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윤과 이가 만나더니 얼싸안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가. 

 

그때 생각이 난 것이, 갈등이 커질수록 윤석열과 이준석이 뉴스의 중심이 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이 화해하면서 이재명은 그 순간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준석이 감각이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준석이 자기 정치를 하든 아니든 어찌됐든 윤석열도 뉴스 중심으로 올라왔다.

 

사진 출처 - 국민의힘

 

 

다른 건 모르겠고, 정권교체하겠다. 

 

 

대선이 100일 안쪽으로 오면서 윤석열 후보는 다시 뉴스의 중심을 선점했다. 이 이슈가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갈 것이다. 이준석에 대한 보수의 비판도 강하다. 하지만 이번 일은 일단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준석이 어찌 됐든 국민의힘 쪽으로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가져왔다. '자신의 부고만 아니면 모든 기사는 반갑다'는 것이 정치적 진리 아니던가. 이번 대선은 이준석으로 인해 재밌게 굴러가고 있다. 

 

세 줄 요약

-이준석이 언론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尹-李 갈등 봉합은 시기적절했다.

-일단 이준석 천재인 것 같다는 생각. 나머진 지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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