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1 낙산해수욕장 겨울 바다여행 미세먼지 하나 없는 날. 동쪽 해안을 향해 차를 몰고 갔다. 바다에 도착하니 여름보다 더욱 새파랗게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풍경이 나타났다. 바다에 오랜만이었다. 반가움과 장대한 광경에 잠시 말을 멈췄다.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거대한 산을 바라보는 부자가 생각났다. 아들이 산을 보며 이야기하려 하자 아버지는 그 말을 막았다. "자연 앞에서 너는 작은 존재다." 지난주 찾아간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동해에 많은 해수욕장이 있어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모래사장이 많은 곳을 가고 싶어 낙산해수욕장을 택했다. 이날 파도는 상당히 거셌다. 바다는 추위가 심할수록 자기색을 온전한 상태로 드러냈다. 고난에서 진면목을 나타낼 수 있는 건 인간만이 아니었다. 자연이 먼저 그러했다. 원래 자연이 그러했기에 사람도 그.. 2018. 12. 11. 이전 1 다음